사실 메이드 ORPG 룰은 여러 명의 메이드가 서로 경쟁하는 룰이었습니다.


하지만 GM께선 그 룰을 숙지하시기 전에, 그만 저를 덜컥 1인플로 맞이하고 마셨지요.


경쟁 룰이었다는 걸 깨달은 순간엔 이미.........!


그래서 사태는 GM도 플레이어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플레이 자체에 많은 판정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기존의 메이드 룰을 못 쓰게 되어서 GM님이 자체 센스로 스토리를 이끄셨고요.


메이드 봉사물을 기대하고 간 저를 기다렸던 건....피와 죽음이 가득한 SF추리서스펜스........ㄷㄷㄷ


계속 가슴이 뚫려 죽는 주인님을 살리기 위해! 진정한 범인을 찾기 위해! 싸워라, 메이드 치은 쨩!


그리고 밝혀진 충격의 반전!!!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최초의 기대와는 핀트가 달랐지만, 그것과 별개로 흥미로운 스토리였으니까요.


등장해야 하는 소품이나 무대 배경 등등의 설정이 다이스를 이용해 무작위로 정하게 되어 있었는데,


메이드와 어울린다고 할 수 없는 각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GM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려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끈적달콤한 애프터스토리, 치은이와 정훈 주인님의 활자 로맨스를 과연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지냈겠지요.


전기쇼크로도 죽고, 독 먹어서도 죽고, 자기 목 꺾어서도 죽고, 스프가 너무 맛없어서도 죽고... 참 여러 방법으로 죽었던 것 같은데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