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삐약이
오늘의 히어로 퀘스트 기관장치는, 정말 간단한 단편플이었어.
PC는 대상인이 운영하는 수많은 상회 중 작은 것에 속한 티플링이었지. 어느날 영원신부가 문명 세상의 표상들과 화해하고자 보낸 사절단, 그리고 그들을 모시게 된 PC에게 일어난 일이었어. PC는 겨우 자신 같은 인물이 이런 일을 맡게 된 이유를 궁금해했지만... 뭐, 사람이 없다는데 어쩌겠어.
암튼 저녁에 들른 휘파람나루 주류시장에서 달빛 갈퀴가 나타나. 달빛 갈퀴는 사절단의 호위대를 마구 죽여가며 사절로 온 세 드라이더를 죽이려 시도하지. PC는 호위대와 함께 취한 드라이더들을 데리고 사절단 숙소로,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호위대와 합류해 마차를 타고 나락굴로 도망가.
나락굴은 나락 주군의 가신들이 다스리는 지상의 영역이야. 문명 세상 곳곳에 퍼져 있고, 이곳은 관행상 아랫세계로 취급되지. "달빛 갈퀴는 아랫세계에 오지 못하니까, 그곳으로 도망치면 안전할거야!"라는 생각 때문이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곳은 실제로 지상인데 과연 그럴까?
하지만 예상은 맞아 떨어졌어. 이 소란에 퇴근하여 저택에서 자다가, 항구에 정박된 배의 돛이 도로를 박살내는 (달빛 갈퀴가 부러뜨림) 소리에 깬 영주가 발코니에서 무슨 일인지 보다가 달빛 갈퀴가 밀치는 바람에 3층 높이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죽었다거나, 마차를 이끄는 말을 다루던 병사가 달빛 갈퀴가 쏜 석궁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일이 있었지만, 겨우겨우 나락굴에 도착했지. 그곳에 도착하자 달빛 갈퀴는 더이상 쫓아오지 않았고, 나락 주군의 가신은 침입자들의 자초지종을 듣고선 다음날 아침까지 쉴 곳을 제공해 줘.
다음 날, 정말 소란이 일어났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휘파람나루 주류시장은 엉망진창이 되고, 항구 앞의 도로는 완전 반으로 갈라졌으며, 이 사태를 수습할 영주는 죽어버렸으니까. 제왕은 사절단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아랫세계로 되돌려보내고 달빛 갈퀴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더욱 올렸어. PC는, 상회의 우두머리가 더 좋은 지위와 대접을 약속해줬지.
다음은 진상. 능력이 부족해서 플 내부에서 설명을 못했어.
사실, 영원신부는 일부러 드라이더들을 보낸거야. 평화를 원한다면 일반적인 인간형 종족인 안개비나 듀어가를 보낼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들을 애초에 후보에도 끼지 못했어. 드라이더, 메두사, 나가... 심지어 살아있는 젤라틴들마저 고려되었지만. 아무튼 영원신부는 드라이더들을 보내기로 했어. 지위가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낮지는 않은. 무슨 일이 벌어나도 하등 문제 없는 이들로 말야.
그리고 온갖 계략과 음모로 제왕의 대리자들이 (매 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그 영주가, 이번에는 휘파람나루의 영주가) 붙여준, 이들을 보좌하는 호위대의 대부분을 티플링, 아시마르, 용계통 등으로 채웠어. 영주 스스로가 아시마르여서 쉬웠지. 그리고 주류시장이 유명한 휘파람나루에 가게 되자, 달빛 갈퀴를 움직이도록 만들었어. 달빛 갈퀴가 사절들을 죽이면, 지상을 손에 넣으려 움직일 명문이 생기니까!
하지만, 뭐. 그저 살아남고자 (자신도 티플링이니까) 열심히 달린 PC 덕에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어. 거미 아씨는 다시금 실망하여, 환상 속의 마님과 차를 마시며 담소나 나누려 잠에 들었지. 다시 돌아온 쓸모없는 드라이더들은 내쳐졌고.
끝!
오늘의 히어로 퀘스트 기관장치는, 정말 간단한 단편플이었어.
PC는 대상인이 운영하는 수많은 상회 중 작은 것에 속한 티플링이었지. 어느날 영원신부가 문명 세상의 표상들과 화해하고자 보낸 사절단, 그리고 그들을 모시게 된 PC에게 일어난 일이었어. PC는 겨우 자신 같은 인물이 이런 일을 맡게 된 이유를 궁금해했지만... 뭐, 사람이 없다는데 어쩌겠어.
암튼 저녁에 들른 휘파람나루 주류시장에서 달빛 갈퀴가 나타나. 달빛 갈퀴는 사절단의 호위대를 마구 죽여가며 사절로 온 세 드라이더를 죽이려 시도하지. PC는 호위대와 함께 취한 드라이더들을 데리고 사절단 숙소로,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호위대와 합류해 마차를 타고 나락굴로 도망가.
나락굴은 나락 주군의 가신들이 다스리는 지상의 영역이야. 문명 세상 곳곳에 퍼져 있고, 이곳은 관행상 아랫세계로 취급되지. "달빛 갈퀴는 아랫세계에 오지 못하니까, 그곳으로 도망치면 안전할거야!"라는 생각 때문이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곳은 실제로 지상인데 과연 그럴까?
하지만 예상은 맞아 떨어졌어. 이 소란에 퇴근하여 저택에서 자다가, 항구에 정박된 배의 돛이 도로를 박살내는 (달빛 갈퀴가 부러뜨림) 소리에 깬 영주가 발코니에서 무슨 일인지 보다가 달빛 갈퀴가 밀치는 바람에 3층 높이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죽었다거나, 마차를 이끄는 말을 다루던 병사가 달빛 갈퀴가 쏜 석궁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일이 있었지만, 겨우겨우 나락굴에 도착했지. 그곳에 도착하자 달빛 갈퀴는 더이상 쫓아오지 않았고, 나락 주군의 가신은 침입자들의 자초지종을 듣고선 다음날 아침까지 쉴 곳을 제공해 줘.
다음 날, 정말 소란이 일어났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휘파람나루 주류시장은 엉망진창이 되고, 항구 앞의 도로는 완전 반으로 갈라졌으며, 이 사태를 수습할 영주는 죽어버렸으니까. 제왕은 사절단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아랫세계로 되돌려보내고 달빛 갈퀴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더욱 올렸어. PC는, 상회의 우두머리가 더 좋은 지위와 대접을 약속해줬지.
다음은 진상. 능력이 부족해서 플 내부에서 설명을 못했어.
사실, 영원신부는 일부러 드라이더들을 보낸거야. 평화를 원한다면 일반적인 인간형 종족인 안개비나 듀어가를 보낼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들을 애초에 후보에도 끼지 못했어. 드라이더, 메두사, 나가... 심지어 살아있는 젤라틴들마저 고려되었지만. 아무튼 영원신부는 드라이더들을 보내기로 했어. 지위가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낮지는 않은. 무슨 일이 벌어나도 하등 문제 없는 이들로 말야.
그리고 온갖 계략과 음모로 제왕의 대리자들이 (매 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그 영주가, 이번에는 휘파람나루의 영주가) 붙여준, 이들을 보좌하는 호위대의 대부분을 티플링, 아시마르, 용계통 등으로 채웠어. 영주 스스로가 아시마르여서 쉬웠지. 그리고 주류시장이 유명한 휘파람나루에 가게 되자, 달빛 갈퀴를 움직이도록 만들었어. 달빛 갈퀴가 사절들을 죽이면, 지상을 손에 넣으려 움직일 명문이 생기니까!
하지만, 뭐. 그저 살아남고자 (자신도 티플링이니까) 열심히 달린 PC 덕에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어. 거미 아씨는 다시금 실망하여, 환상 속의 마님과 차를 마시며 담소나 나누려 잠에 들었지. 다시 돌아온 쓸모없는 드라이더들은 내쳐졌고.
끝!
후기추.
니 블로그에나 적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