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아우터 갓이나 엘더 갓,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뭉뚱그려서(굳이 따지자면 셋 다 다르긴 하지만) 한자어로 무슨 무슨 신이라고 표현하려면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후보 1)
고대신
장:직관적
단:촌스러. 게다가 고대신이라고 하면 걍 ㅈㄴ 옛날 인간이 섬겼던 신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지 인간 이전부터 있어 온 초월적이고 이질적인 존재들이라는 삘이 안 옴. 나도 지금 고대신이라고 쓰고는 있지만 아무튼 촌스럼. 아무튼 그럼.
후보 2)
암흑신
장:이쪽도 직관적. 보통 판타지 매체 같은 데서 악신들을 대강 암흑신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이 바닥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어둡고 잔인하고 악랄하고 뭐 그런 신이라는 느낌이 딱 옴
단:촌스러. 게다가 암흑신이라고 하면 너무 인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악의 신을 지칭하는 거 같아서 안 어울림. 뭣보다 촌스러.
후보 3)
이신(異神)
장:기독교의 신으로 대표되는, 인간에게 도덕적 가르침을 준다거나 가혹한 방식일망정 인간을 나름 사랑한다거나 하지 않는... 그러니까 현대적 종교관이 성립되기 이전의 더 원초적이고 이질적인 신들이라는 삘을 내기 좋음
단:이미 이신론이라는 철학 이론이 있고, 거기 나오는 개념이 크툴루 신화의 고대신과 잘 대응하지 않음
후보 4)
기신(奇神)
장:예의 그...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신이라는 뉘앙스를 살릴 수 있음
단:아 기신포후 데몬베인 아시는구나!
후보 5)
사신(邪神)
장:인간적인 개념의 '악신'도 아니고, 아무래도 '선하거나 의로운 신에게 대항하는 개념'이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마신'도 아닌, 삿되고 위험하고 기묘하고 뭐 그런 신이라는 뉘앙스를 살릴 수 있음
단:엥 뱀신? 그거 완전 이그 아니냐?or 어... 죽음의 신?
엘더갓을 끼워 넣고 한 단어로 만드는 건 무리가 아닌가?
굳이 따지면 이신이 맞는 것 같고, 일본에서는 아우터 갓을 外なる神/외신이라고 번역함
유희왕에서는 외신, 고신, 구신이라는 표현을 썼군. 아우터갓/엘더갓/그레이트 올드 원에 대응함
아, 저 셋 다 묶어서 이형신(異形神)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듯
유희왕에서 외신=아우터갓, 구신=엘더갓, 고신=그레이트올드원임 구신고신 바꿔썻다
외신 고신 구신 괴신 이신 - dc App
일본에서 5번 사신도 잘쓰임. 거쪽은 한자로 쓰니까 - dc App
이계신이나 외계신은 어떠려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