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프전) 스노우볼, 인퍼널 힐링, 시로코 등등 수많은 터진 마법들이 있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TOP 3



3위

악취 구름 Stinking Cloud


약칭 씹팅킹. 좆팅킹. 방귀마법. 3레벨 주문. 3.5가 물려준 가장 좆같은 유산.


반경 20ft의 영역의 대상에게 체질 내성 실패시 구름 안에 남아있는동안 + 범위에서 빠져나온 후 1d4+1 라운드간 구토nauseated 상태이상을 먹이는 주문. 구토nauseated 란 한 번 당하면 기본이고 신속이고 즉각이고 다 못쓰고 오직 이동 1회만 할 수 있게 하는 최상급 디버프인데, 이는 즉 이동 한번 하면 턴이 끝난다는 의미이므로 실질적으로 구름에서 빠져나오는 시간까지 합쳐서 1d4+2 라운드를 무력화시키는 주문이다. 


댄디, 특히 3.5계열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지간히 빡센 조우가 아닌 한 전투 하나는 대체로 5라운드 내외로 끝난다. 그런 환경에서 평균 4.5라운드를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화시키는 주문이란 건 그냥 조우에서 꺼지란 소리랑 다름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SoD (Save or Die. 내성 성공하거나 뒤지시거나) 의 교과서적인 효과.


보통 3레벨 이하의 저레벨 주문이 광역 디버프를 부여할 경우 범위가 좁다든가 지속시간이 짧다든가 재내성이 가능하다든가 디버프가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든가 하는 식으로 단점을 하나씩 주기 마련인데, 이 주문은 1. 사거리 중간에 범위도 준수하고 2. 지속시간이 길며 3. 재내성도 불가능한데다 4. 디버프가 조우 아웃 수준으로 치명적인 그야말로 전 영역에 걸친 씹사기성을 자랑한다. 심지어 SR도 No 기 때문에 설령 드래곤이라도 체질 펌블나면 짤없이 구에에엑 해야한다. 대체 왜 이 레벨대에 계신 지 모를 지경. 솔직히 5레벨은 줘야 한다고 본다.


다만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우선 독 효과라는 점. 돌죽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독은 어지간히 상위 레벨 몹쯤 가면 기본적으로 면역을 달고나오는 경우가 많다. 언데드/구조체/우즈 등 비생물 계열에게 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악마나 정령 등 이계 출신 몹한테도 통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인간형 상대로도 독 지연 Delay Poison 이라는 이름의, 시간 단위로 독 효과를 차단시키는 준수한 2레벨 마법이 있기 때문에 "나올 게 예측되는 상황" 에서는 비교적 쉽게 메타가 가능하다. 물론 그런 거 없는 animal 이나 magical beast, aberration 류들은 씨가 마르겠지만서도.


또한 어쨌든 저레벨 주문이기 때문에, 후반부 주문들이 으레 들고나오는 DoD (Die or Die. 내성 그런거 없고 걍 뒤지셈.) 유형의 주문이 아니라는 점도 위안 요소. 체질 내성에 성공하기만 하면 그닥 피해볼 일이 없다. 물론 안개류 주문답게 시야를 차단하는데다 안에 있으면 쭉 재내성이라 이동행동이 강요되는 점은 좆같지만.


이 주문을 쓰게 된다면 가능하면 너프를 하도록 하고 (난 빠져나온 뒤 1라운드로 했음), 설령 쓰더라도 PC들한텐 절대로 갈기지 말자. 5라운드동안 하품하면서 구경하는 그 기분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보이는 성능 이상으로 조우를 개노잼으로 만드는 쓰레기 주문.



2위

긴급 역장 구체 Emergency Force Sphere


약칭 EFS. 4레벨 주문.


즉각 행동으로 자신을 둘러싼 5피트의 역장 구체를 형성한다. 이 역장은 원본보다 살짝 끗발이 딸려서 강도 20의 레벨당 10의 HP를 보유하지만, 그 외에는 일반 역장 주문과 동일하며 디스펠이 안 먹는 점도 똑같다. 지속시간은 1라운드/레벨.


일단 저 "역장보다 딸리는 강도와 HP" 라는 점은 그다지 위안이 안 된다. 강격이 BAB에 따라 제한먹은 패파 시스템상 한 라운드에 낼 수 있는 피해량은 한계가 있으며, 특히 동렙 기준으로는 정말 어지간한 파워빌딩이라도 저 역장을 1라운드만에 때려부수기는 힘들다. 게다가 강도 20이라는 수치는 딱 아다만틴으로 무시할 수 있는 수준 (20 미만) 을 아슬아슬하게 웃도는 수치라서 강도 무시하고 까버리지도 못한다. 물체라 강타/도전/암습/클러스터샷 등이 안박히는 건 덤.


이 주문의 가장 좆같은 점은 다름아닌 저 "즉각 행동" 부분. 즉각 행동 특성상 다른 사람의 턴에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상대방 밀리진이 "이제 공격해볼까?" 하고서 돌격해올 때 "응 아니야~" 하고서 함정카드 발동시키듯이 날릴 수 있다. 심지어 역장 특성상 효력선도 막기 때문에 마법도 차단한다. 이게 한번 터진 이상 상대방은 (공간이동이나 분해 주문 없으면) 손가락 빨고 지켜보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


물론 EFS에도 단점은 있다. 저 효력선이 막히는 건 EFS를 켠 마법사 입장에서도 똑같기 때문에, 나 역시 역장을 해제하거나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상대방을 공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이는 굴려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큰 단점이 되지는 않는 편인데, 4레벨 주문을 유틸/방어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즉 10레벨 이상의 고레벨 마법사라는 의미이고, 그런 놈들은 애초에 본인한테 시전할 수 있는 버프가 한트럭이기 때문에 안에서 느긋하게 원기옥 모으면 된다. 이 겜 해본 놈들은 알겠지만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이 버프 풀로 두른 고렙 마법사인데, EFS는 그 완전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혹은 더 치사하게는 상대 공격만 막고 나는 맘대로 공격하는 개사기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기본행동을 먹지 않는 공간이동 효과 (Teleportation 위저드 학파의 Shift, 아카니스트 활용의 Dimensional Slide) 를 사용해 구체를 빠져나와 공격하는 것. 턴 넘어가서 상대가 다시 공격하면? 또 즉각으로 EFS 켜면 된다 ㅎ 디멘셔널 앵커를 쳐맞지 않는 한 무한히 쓸 수 있는 전술. 


또 한 가지 방법은 Fleeting Spell 메타매직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메타매직은 슬롯 상승량 +0으로 주문을 신속 행동으로 해제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주문에 대한 디스펠이 CL 체크 없이 성공한다는 단점을 지니는데, 역장은 알다시피 디스펠 면역이기 때문에 실상 코스트 없이 해제능력만 주는 효과가 된다. 이걸 써서 EFS를 풀고 기본으로 주문을 날리면 위의 공간이동을 쓰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는 것이 가능. 즉각이 다음 턴 신속을 먹기 때문에 EFS 설치한 다음 턴에 바로 지울 수는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한데, 어차피 남는 라운드엔 걍 버프를 두르면 되니 손해는 없다.


EFS의 또다른 약점이라면 '범위가 반경 5피트' 라서 적이 지척에 근접해있을 경우 함께 반구 범위에 들어간다는 점. 물론 즉각 발동이라서 보통은 붙기 직전에 사용하겠지만, 이것 덕분에 공간이동으로 파고들 틈을 허용하게 되므로 마법사가 있다면 안으로 전사를 텔포시켜서 공략할 수는 있다. 혹은 디스인티그레잇 써서 지워도 되고. 이 노답쓰레기 주문의 몇 안되는 파해법인데, 그마저도 교환 면에서 (4레벨 즉각슬롯 vs 4/6렙 기본슬롯) 불리하기 때문에 상대는 어쨌든 써서 손해보진 않는다.


주문 설명 읽어보면 원래는 눈사태/건물 붕괴 등 재해 상황에서 안전하게 몸을 지키는 용도로 디자인된 페더 폴류 주문인 모양인데, 솔직히 누가 그렇게 쓰냐? 대가리에 조금만 생각이 있어도 전투에 쓰는 게 더 유용하단 걸 알 텐데. 다행히 잡룰북 출전이니 걍 밴하고 신경을 꺼버리자.



1위

약화시키는 고통 Debilitating Pain


3레벨 주문. 지속시간 1라운드/3레벨. 길게 설명 안 할테니 그냥 주문 설명을 읽어보자.


" 대상은 격렬한 고통을 극복해야해서, 내성에 실패할 경우 stunned되고 성공해도 1라운드간 dazed됩니다."


Stunned (충격 상태) = 무기 떨굼. AC에 민첩 수정치가 -5로 고정. 행동 불가.

Dazed (멍함 상태) = 행동 불가.


...심지어 mass 버전도 있다. 5레벨 주문이고, 캐스터 레벨 4레벨당 1명씩 영향을 준다.


난 진짜 궁금한게, 이거 만든 새끼는 짤렸을까 안 짤렸을까? 이거 통과시킨 새끼는?

안 짤렸으면 파이조의 미래는 암울하다. 아니 이미 암울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