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개는 드디어 PDF판을 따로 팔기 시작한 미국방위대 파멸편, The Fall of Delta Green 되겠음.
1960년대를 배경으로 델타 그린이 미국... 아니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다룬다.
기본 룰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검슈 SRD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6386를
참고하도록 하자.
치명도(Lethality)
이 무기가 얼마나 사람을 잘 조지는가 / 파괴적인가를 나타내는 수치. 피해 판정 결과가 치명도 이하로 뜨면
맞은 사람은 즉시 끔살되고, 치명도보다 높으면 5배 피해가 들어가서 대개 죽음.
결속(Bond)
인간관계.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이라든가 그런 사람들을 적고는 이성이 깎일 때 걔들 얼굴 떠올리며
참아내고 그럼. 문제는 다음에 진짜로 걔를 보면 그때 봤던 초자연체가 떠오른다거나 뭐 그래서 갸아악하고
그렇게 문제를 일으켜서 결속 수치가 까인다는 거지! 쉽게 말해서 인생을 조져서 정신줄을 잡는 그런 것임.
덤으로 캐릭터 제작시에도 결속을 소모해(야근 등으로 가족 관계를 조져서) 더 많은 기능 포인트를 얻거나
뭐 그런 거도 지원함. 전에 유사현실물의 인간관계에 대해 뻘글을 쓴 적이 있으니 참고해 봐도 될 듯.
캐릭터
역시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6386를 참고하도록 하자.
델타 그린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으로 너님이 "정부 요원"이라는 것임. 그것도 그냥 "정부 요원"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어느 기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전에는 뭘 했고 뭐 하여간 그런 누구라는 것을 정하며 캐릭터를
만들게 됨. 예를 들어서 네 요원의 "군필 경력"이 어떠냐에 따라 서로 다른 보너스가 주어지고 그런 게임임.
옵션 : 특수 훈련(Special Training)
일종의 기능 강화 옵션. 뭔가 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거나 혹은 반대로 그런 게 없으면 어려운 일을
더 쉽게 판정하게 해 줌. 예를 들어서 그냥 운전 기능으로 탱크를 운전하려면 판정에 패널티를 받지만 만약
탱크 운전 훈련을 받았었다면 그냥 별 패널티 없이 판정할 수 있고 그런 식임.
초자연체
새로 나왔거나 재해석된 친구들 위주로 설명함. 저작권 등의 사정으로 이름만 바뀐 친구들은 일단 패스함.
하얀 유인원(White Ape)
아프리카에 사는 흰 유인원.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 나왔고 인간과 교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종족임.
델타 그린에서는 이스인들이 얘들을 만들었다는 거 같음.
웬디고왁(Wendigowak)
냅 웬디고.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69783에서 나온 '인간이 변한'
웬디고를 가리킴.
그레이(Grey)
그레이 외계인은 구판 델타 그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 얘들을 내세워서 미-고가 Majestic-12와
결탁해 이것저것 음모를 꾸민다는 게 핵심 설정 중 하나였거든. 물론 미고는 2000년에 손을 떼지만 지금은
얘들을 내세워서 인간들(Majestic-12)과 이리저리 손 잡을 궁리를 하는 중임.
메토우-캉미(Metoh-Kangmi)
미-고의 설정 중 하나가 히말라야에서 설인 드립을 친다는 건데, 델타 그린에서는 이게 사실 예티를 본따서
따로 만든 생체 단말임. 실제 예티는 옛날에 개폭망한 부르미(Voormi)의 후예들이고. 여기다가 미고의 뇌를
집어넣고는 지구의 별로 안 좋은 환경에서 움직이게 하는 거니까 어찌 보면 의체라고 해도 되겠다.
크'느얀인(K'nyani)
지저세계 크'느얀의 주민들. 당연히 인류 문명을 개원시적이라고 보고 인간들을 가축이나 뭐 그런 걸로 봄.
다만 폐쇄적인 성향이나 뭐 그런 이유로 딱히 지상에 자주 올라오지는 않음. 신판 델타 그린에서는 얘들이
아이를 납치해다가 복제해서 식량으로 삼고 노동력을 착취하고 실험 대상으로 쓰고 뭐 그랬었다는 설정이
깔린 시나리오가 나옴. 원래 애라도 자비가 없는 게 이 동네의 현실이다.
머리없는 신의 화신(Avatar of Headless God)
냅 이골로냑. 워낙 현대문명 화기에 호구 취급을 당하는 스탯이다보니 여기선 그냥 잡몹 라인에 넣어놨음....
대신 상대를 패는 대신에 잡고 자기 진명을 머릿 속에 주입해줘서 음란물 중독자 겸 새로운 이골로냑의 화신
후보로 만들어버리는 잔혹한 공격이 추가 됨. 덤으로 설명하자면 요새는 하스터의 이름을 부르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건 어쩌다가 후대에 나온 이야기고 사실 진짜로 원 설정상 이름을 알면 곤란해지는 건
이 새퀴임.
딥 원(Deep One)
시대에 적응을 못해서 바다로 들어갔네 어쩌네 하던 건 다 개뻥이었고 사실 이 시기에 델타 그린 및 미군하고
캐삭빵떠서 졌음. 딥 원들이 미군 핵잠수함을 가라앉히면 다음 날부터 미국놈들이 주변 딥 원 도시가 박살날
때까지 폭탄을 떨궈대고 뭐 그런 병림픽이 벌어졌다고 함. 지금도 델타 그린이 미국 시민들의 의료 기록들을
뒤져가며 인스머스 마을 출신자들 후예들을 찾아내 잡아 죽이는 데는 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
사교도들
구판 시절에 나왔다 신판의 흐름을 넘지 못하고 박살난 친구들도 나오고 신판에서 갑툭튀한 친구들의 과거도
나오고 뭐 그럼. 재미로 보자.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61431하고
같이 보면 될 듯.
크툴루 교단들
크툴루 교단은 온 세계에 있음. 크툴루가 르'뤼에에서 뒤척거리며 독전파를 쏘기 때문에 거기 영향받아서들
계속 꾸역꾸역 생겨나거든. 다만 그만큼 대부분 질도 낮아서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음. 상대적으로 말이지.
물론 신판 델타 그린에서는 주 소재인 '외로운 늑대'를 찍어내는 공장 노릇을 할 만한 좋은 소재라고 생각함.
카로테키아(Karotechia)
냅 나치. 좀비도 부리고 아자토스를 일시적으로 소환해서 핵무기 대용으로 쓰려고 그러고 뭐 그러는 친구들.
2000년대에 델타 그린 / Majestic-12 / GRU-SV8의 합동 작전에 싹 전멸당하지만 지금은 뭐 쌩쌩한 상태.
현양사(玄洋社, Genyosha)
실존했던 일본 극우조직임. 그 잔당들이 크툴루라든가 이거저거 연구하면서 힘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고 함.
근데 신판에서 갑툭튀한 세력들이라서 신화적으로 뭐 크게 해 먹은 전과는 안 나오는 듯. 현실에서라면 뭐...
얘들이 을미사변에도 개입했었지 아마?
더 페이트(The Fate)
대수령 스테판 알지스(Stephan Alzis)를 필두로 해서 뉴욕 암흑계를 주름잡고 있는 수수께끼의 범죄조직.
델타 그린은 대수령이 2인자 죽은 뒤에 관리하기 싫어져서 손 뗄 때까지 끝내 운명파를 쓰러뜨리지 못했음.
권원(Kuen-Yuin)
중국의 불멸자들(Deathless). 월하노인(月下老人, Yue-Laou)이란 인물이 이끄는 수수께끼의 마법사들로
궁극적인 목표는 나중에 오게 될 산-찬 제국의 강림임. 문제는 현 목표는 마오 주석의 문화대혁명을 피해서
탈출하는 거라 미국도 찝적거리고 그러는 중. 신판에서는 얘들을 Quányòuyīn이네 어쩌네 해서 헷갈렸는데
이 이름 보니까 확실히 체임버스의 작품에 언급되던 애들을 러브크래프트의 설정과 스까했단 걸 알겠더라.
또한 무식한 양놈들이 한자로 따로 얘들 이름을 적어준 적이 없어서 대충 의역했으니 이게 맘에 안 든다면
그냥 쿠엔-유인이라고 부르면 됨.
더 모션(The Motion)
미래 / 완료 캠페인에서 슬쩍 소개되었던 이스인들의 추종자들. 이스인들은 앞으로의 미래가 예정된 대로
(혹은 자기네 뜻대로) 돌아가길 원하며, 그러기 위해서 직접 나서거나 얘들을 동원서 여러 시간대의 사건에
개입하려고 함. 델타 그린이 나중에 이스인 테마 서플먼트를 낸다니(확정 됐음) 거기서 더 깊게 다룰 듯.
승천의 교단(The Cult of Transcendence)
전 세계 각지의 니알랏토텝 사교도 집단들이 위아더 월드를 찍은 강력한 연합체. 다만 핵심 수뇌부 쪽보다는
그 밑의 소규모 조직들을 더 많이 다루고 있음. 나중에 최대의 크툴루 교단으로 부상하는 익절티드 서클이나
교단 고위직을 안 줘서 불만을 품은 여성 사교도가 슈브 니구라스를 숭배하는 19금 교단을 따로 차렸다거나
뭐 그런 애들 위주로 좀 이야기 하고 그럼.
참사랑 가르침 모임(True Love Study Group)
좀 성적으로 많이 개방된 히피들의 모임....은 개뿔이고 사실 구판 델타 그린에도 나왔었던 슈브 니구라스의
추종자들. 다만 뭐 애들이 애들이라서 큰 사고는 안 쳤고 나중에는 쵸-쵸들에게 돈줄이던 회사를 팔아버리고
섬 하나 사서는 그리로 이사갔고 그럼.
다오 삼(Dao Sam)
인도차이나 반도의 사교도 집단. 프핫 삼(Phat Sam), 또는 검은 부처(Black Buddha)라는 존재를 숭배하며
거짓으로 가득 찬 이 세계를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혁명적 불교"를 자처함. 이 집단이 미국방위대의 운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침. 저 '검은 부처'의 소환을 막느랴고 미군을 갈아넣은 여파로 "공식적으로" 해산당하거든.
저게 내 생각에는 소설의 묘사상 아자토스일 거라고 봤는데 여기선 니알랏토텝이나 요그 소토스 등 하여간
강력한 존재의 화신이라고 보고 확정은 안 함.
스콥치(Skoptsi)
냅 고자되기. 실제로 고자되기를 하던 러시아의 이단 종파에 근거한 슈브-니구라스의 사교도 집단이라서
고자되기를 하고 뭐 그럼. 겉으로는 고아들을 모아 돌봐주는 "국경없는 가족들(Families without Frontier)"
이라는 단체로 활동하며 입양을 통해서 구성원들을 모으고 그럼. 당연히 여기 애들은 어릴적부터 그렇게
교육받아 왔으니 답이 없는 애들만 나오겠지?
11번 구역 경찰서(11th District Police Station)
시카고의 지역 경찰서. 말을 안 듣는 친구를 보면 지하실에서 책과 경찰봉으로 "마사지"해준다거나 우리가
자주 봤을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의 처방을 해 주고 구제불능의 범죄자는 니오그타님께 제물로 바쳐서
즉결처분하며 오늘도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진짜로) 사교도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니오그타가 얘들에게
주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니오그타의 먹이로 적합한 사악한 새퀴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오라 감지 능력...
시나리오 : "알라딘의 램프" 작전
배경은 60년대 다낭. 쉽게 말해서 베트남 전쟁 배경으로 막 델타 그린에 영입된 요원들이 뺑이치는 물건임.
자세한 내용은 덮어둔다.
대략 이상한 램프 덕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시나리오. 램프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서 서서히 세상으로
진출하려는 초자연적인 위험을 막아야 함. 문제는 이게 베트남 전쟁 배경이다보니 진짜로 베트콩 기습에
막 사람이 갈려나가도 이상하지 않고 뭐 그럼.
전체적인 감상
기본적인 룰은 케네스 하이트가 아무래도 다른 검슈 및 신판 델타 그린 룰 가지고 손봐서 날로 먹었다는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음. 물론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 레이아웃도 깔끔하기는 한데
델타 그린 신판 스타일에 망할 펠그레인식 3단 분할 레이아웃 썼다는 생각이 드는 구조임.
쉽게 말해서 뭔가 엄청 혁신적이고 뭐 그런 건 아닌데 무난무난하게 내 준 듯. 설정 쪽으로는 좀 재미있는
소재도 나오고 그랬긴 한데... 다만 원판인 신판 델타 그린이 올해 에니상 룰 부문 금상 수상작이라서 그에
비교하자면 조금 아쉽긴 함.
3줄 요약
델타 그린의 과거를 다루는 Gumshoe 룰.
기본 소스를 어디서 많이 빌려온 티가 남.
그래도 뭐 재미있게 할 여지가 없진 않음.
세컨드 인퀴지션 좋아하는 애들이 좋아하겠군
지역치안을 지키는 사교도라니....도대체???
사교도라고 악행을 저지르며 꼭 모든 걸 파괴하려 들 이유는 없지. 걔들도 사람이라고.
생계형 사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