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뻘글은 올해 에니상 가지고 나왔던 뒷말 조금.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에니상은 일단 각 회사들이 작품을 출품 -> 심사위원들이 심사해서 최종 후보작을 5개씩 골라냄
-> 인터넷 투표를 통해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함. 그리고 이게 올해 유난히 좀 삐걱거렸었다고 느꼈는지 운영진은
변화가 있을 것(http://www.ennie-awards.com/blog/ennie-awards-time-for-change/)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음.
그러면 어쩌다 이렇게 됐는가 보자.
논란거리 1. "심사위원들의 편향된 취향"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올해는 특히 심사위원들이 딥-다크한 거 좋아해서 딥-다크한 작품들 위주로 최종 후보로 올린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조성됨. OSR하고 크툴루 말이지. 특히 비OSR 쪽에서 '에니상 심사위원들이 OSR 선호한다'고 떠들 떄
자주 물고 늘어지는 게 LotFP 쪽 서플먼트로 자주 상 받아 온 Zak Smith. 이 양반이 인터넷에서 적을 많이 만들어놔서....
아. 올해도 상 받았던가 그럼. 근데 잭 본인도 자기가 이득을 봤든 안 봤든 에니상 시상 체계는 바뀌는 게 낫다고 보는 듯.
논란거리 2. 돈법사의 불참
올해 에니상이 이 모양이 되는데는 돈법사놈들도 기여를 했음. 딱히 꼬장 부린 건 아니고 그냥 올해 여기에 후보작 자체를
안 올렸다는 거 같음. 그런데 문제는 에니상 후보작의 범위가 2017년 5월 ~ 2018년 4월 출시작이었다는 거지. 이게 왜
문제가 되냐고?
Release Date:
21 November, 2017
Format: Hardcover
ISBN: 9780786966110
그러니까 이게 에니상에 아예 출품이 안 됐었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논란거리 3. 츠바이핸더의 수상
츠바이핸더의 수상은 좀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좀 많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일으킴. 아니 WFRP의 레트로클론이라도
상 좀 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할 텐데 문제는 이 물건이 '진짜 퀄리티빨로 상을 받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돌기 시작했단 거임. 턀갤에서는 좀 우스개로 "연쇄할인마" 이야기만 하고 치웠는데, 해외 쪽에서는 날림 계정 만들어
질문하고 공식 계정으로 답하기 / 포럼에 갑툭튀 해서는 츠바이핸더 홍보하기 / "warhammerfantasyroleplay.com"
도메인 사들인 다음 츠바이핸더 사이트로 연결해놓기(지금도 그럼) 등 "알바짓"에 가까운 마케팅을 한 걸로 어그로를
꽤 많이 끌었었거든. 그러니까 위에 나온 에니상의 시상 방식상 에니상도 결국 "마케팅빨"로 해먹은 게 아니냐는 거임.
개인적으로 후보작 몇 개 읽어본 입장에서는 츠바이핸더가 마케팅빨을 안 받고 멀쩡히 수상했을 거라고는 못 하겠다.
물론 츠바이핸더도 읽어 봄.
3줄 요약
올해 에니상은 뒷말이 조금 돌았었음
그래서 내년엔 변화를 주겠다고 했었음.
어떻게 될 지는 내년에 두고 봐야할 듯.
뻘글 말고 찐글 한번만 써주라
여튼 에니상추
상이랑 별개로 출품도 안한건 좀 띠용이네
솔까 츠바이핸더는 알바들 존나 풀어대는게 너무 티나서 공짜로 줘도 하기 싫을 수준이었음
그와중에 게시글 코멘트는 잭 스미스로 도배가 되어있질 않나... 총체적 난국이라 난 지난해부터 관심껐음
마케팅 오지게 할만한 시장이긴 한가...?
별로 안 그렇게들 봤는데 츠바이핸더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으니 이제는 또 모르게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