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트짹이들"을 싫어하고 트위터에서 "턀갤럼들"을 싫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외 인디 RPG 쪽에도
그런 갈등이 있음. 대체로 OSR과 스토리게임 쪽이 그런데.... 왜 싸우는지 어디 한 번 살펴보자.
OSR 측의 주장을 요약하면 "시박 마스터가 결정할 것들 갖고 이것저것 룰북에서 훈수두지 마라"에 가까움.
이 놈들은 날것의 재료, 그러니까 아주 기본적인 룰만 있으면 나머지는 마스터가 알아서 할 수 있고, 그러게
하는 방식이 맞다고 믿고 3판을 접고 고전 스타일로 돌아간 놈들이거든. 그러니까 마스터 세션을 만들고는
"뭘 어떻게 해라 / 플레이어에게 질문해라" 그런 방식으로 뭔가를 대놓고 떠 먹이는 스토리게임 룰북들은
D&D 3판도 맘에 안 들었던 얘들 입장에서 보면 리얼 답이 없는 거임.
거기다가 얘들은 대개 다크한 성인 취향 세팅을 지향함. 피와 폭력, 성적 요소가 튀어나오는 세팅들 말이지.
물론 안 그런 룰도 있긴 한데 대체로 어드벤처 같은 거에서 던전까기 들어가면 개나소나 자비심이 없어지는
기적을 볼 수 있음. 그러니까 소수자에 대한 배려 같은 거도 대부분이 "아니 그게 중요한 문제는 맞긴 한데
그것도 결국 니네 팀 마스터가 알아서 할 문제지 룰북에 그럴 때 어쩌라고 굳이 써 놔야 하는 건 아니거든"
대개 이런 결론을 내고 그럼.
반대로 스토리게임은 어떠냐... "모두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니까 비교적 이런 부분에서 좀 손을
많이 대려고 함. 던월에서 봤겠지만 마스터 섹션에다가 이것저것 써 주거나 뭐 그러잖아? 장르에 따라서는
"정치적인 성향"을 듬뿍 담은 그런 말도 좀 써 놓고 말이지. 잘 모르겠다면 최근에 펀딩했던 몬스터하트 2를
떠올려보면 되겠다. 그래서 과격한 OSR 팬들 / 게임 제작자들은 스토리게임들이나 뭐 그런 게임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까야 제맛'으로 취급하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다른 이유로 다른 장르 팬들이나
작가들하고 충돌하고 그랬었음. 그러니 논쟁에 불이 안 붙으면 이상하지? 사실 나도 스토리게임들 마스터
섹션은 그냥 대충 읽고서 대개 나 꼴리는 대로 하는 쪽이긴 함. AWE 설명이야 너네 보라고 쓴 거였고.
그래서 작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화이트 울프가 "Vampire Preludes"라는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기반 게임의 스토리 작가로 잭 스미스(Zak Smith / Zak Sabbath)라는 RPG 제작자를 고용했는데, 문제는
이 양반이 위에 말한 '과격한 OSR 게임 제작자'하면 한 손에 꼽힐 인물이었다는 거임. 물론 능력이 없는 건
아니야. 올해만 해도 이 양반의 LotFP 서플먼트가 에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함. 문제는 이 양반이 인터넷에서
어그로 하나는 개쩔게 끈다는 평을 받는 양반인데다가 화이트 울프하고 일한 다른 작가를 본인 또는 그 팬이
웹상에서 위협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뭐 그랬음. 화이트 울프는 여기에 대해 "허허허 이거 다 오해입니다"로
정리하고 치웠는데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도 당연히 적지 않았음.
웃긴 것은 이 양반에 대한 스토리게임 측 흑색선전 어그로도 만만치 않았다는 거임. 그 중 일부는 SJW들이
누구 깔 때 흔히 쓰는 나치네 알트라이트네 호모포비아네 트랜스포비아네 그런 드립들을 쳤는데... 웃긴 건
잭 스미스는 몇 년 전 The Escapist라는 웹진하고 협력해 I Hit It With My Axe라는 RPG 방송을 진행하다가
자기네 팀에 트랜스젠더가 있는데 The Escapist 쪽이 트랜스포비아 성향을 가진 사람을 고용했단 이유로
협력을 때려치던 양반이고 유대계 아나키스트임.... 이러니 위의 흑색 선전들이 별로 말이 안 되는 것 같지?
물론 남을 공격하고 뭐 그러는 양반이란 건 나도 인정함. 어쨌거나 뭐 이런 식으로 양 쪽 과격파의 싸움은
진흙탕에 들어간 지 꽤 됐음. 그래서 이러기 수 년 전에 AWE 깎는 장인 업체 맥파이 게임즈 사장이 그렇게
"싸우지 좀 말아"로 요약 가능한 글을 쓴 지 수 년이 됐지만....에니상이 내년에 바뀔 거란 에니 상 측의 글에
잭 스미스에 관련된 덧글이 달린 상황을 보면 아직까지도 양 쪽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할 거 같음.
3줄 요약
OSR / 스토리게임의 과격파들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음.
그래서 서로간에 좀 많이 골때리는 일들이 터지고 그럼.
아마 별 일이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럴 거 같음.
콧쿠멍보다 작은 동네에서 쌈박질은 오지게들 해요.
카오시움 쪽은 별 이야기 없냐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4619
이후로는 별 일 없는 걸로 기억함.
아 니들한테 중요할 지도 모르는 거 하나 빼먹었는데 잭 스미스는 야동배우이기도 하다.
니컬은 OSR 파인 거지? - dc App
역시 니선생은 중요한게 뭔지 잘 아는군
ㅇㅇ 둘 다 하는데 대체로 OSR쪽 철학이 나한테 맞다고 봄. 물론 맨땅에서 시작하기에는 마스터가 뭘 해야 할지 보고 배울 내용이 대개 적혀서 나오는 스토리게임 쪽이 더 좋다는 걸 부정하진 않음
잭스미스 여기도 한두번 올리온 좆병신인데 왜 SJW들 흑색선전 때문인것처럼 써놓음? 님도 OSR파임?
OSR 쪽 성향이 나한테 맞는 것 같다고 바로 위에 써 놓은 거 못 읽음? 나도 잭 스미스가 Harasser인 건 맞다고 보고 그런 걸로 깔 소지는 충분하다고 봄. 그런데 그렇다고 거기에 트랜스포비아니 뭐니 하면서 전혀 관계없는 프레임을 씌워서 까는 건 그 나름대로 틀려먹었다는 거지.
.....잠깐,뭐???야동배우??이건좀깨는군
역시 이바닥은 기본 투잡인가
사실 야동배우 겸 예술가 겸 RPG 제작자니 쓰리잡임. 작품이 뉴욕 현대 미술관에도 전시되었나 뭐 그럼.
https://www.moma.org/collection/works/97425?artist_id=28814
한참 전이긴 하지만 RPGpundit 얘기도 그렇고 이 아저씨 그런 부류 인간들 얘기하면서 병신인 건 인정하면서도 욕하기 싫어하는 티도 팍팍 낸단 말이지. 뭐 저 인간 얘기할때 꼭 비판하는 논조로 써야한다는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 취향이라지만 이런 경우 별로 못 봐서 신기함
"몇 가지가 맘에 드는데 병신"이면 어쨌든 병신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까는 게 맞다고 보거든.
야동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마스터가 미리 이러저러한 배경이라던가 분위기라던가 사전에 알려주고 납득한 PC가 와서 플레이 하면 되는거 아니냐?
기본은 그렇지. 근데 이건 다른 문제라.
병신인걸 병신 취급하는거랑 팩트가 아닌 헛소리로 남 욕하는거랑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는걸 이해 못하는 바보들 보면 참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