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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같은 놈을 위해서 아껴둔 서플먼트의 썰을 풀도록 하자. LotFP, 그러니까 불꽃 공주의 애가 서플먼트로

2015년 에니상 어드벤처 부문 은상 수상작임. 말 그대로 본격 상식이 파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서플먼트로,

당연히 마스터 / 레프리가 말 안해주면 X되는 상황이 가득할 세계니까 중요한 내용은 말을 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얼마나 상식이 맛이 갔는가 보자.


보이보디야(Voivodja)

보이보디야는 원래는 루마니아 어딘가의 흡혈귀와 고블린들이 우글거리는 소굴인 거만 빼면 평화로운 동네였는데

어쩌다보니 붉은 왕 블라드 보티건과 하트의 여왕 엘리자베트 바스케이트라는 두 흡혈귀 군주가 싸우면서 세계가

혼돈 그 자체가 되어버림. 쉽게 말해서 물리 법칙 자체가 병맛이 된 땅에서 둘이 서로 언제부터 왜 싸우는지 둘이

원래 무슨 관계였는지 다들 기억도 못 하게 된 상태로 계속 싸우는 중임. 쉬버링 아일즈 생각이 난다면 얼추 맞겠다.

여기에 우리 모험가들과 또 다른 강력한 존재들인 흰 왕 / 무색의 여왕이 세력을 이끌고 끼어들면서 상황은 당연히

점점 더 개판으로 돌아갈 예정임.


거울 너머의 세계

현실, 혹은 '조용한' 세계와는 거울을 통해 오갈 수 있고, 그쪽 세계에는 이쪽 세계의 인물들과 대응되는 인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음. 흡혈귀들은 거울에 비치지 않으니까 못 넘어가고, 이쪽 세계의 주민들은 거기 머무르면

나중에는 미쳐버림. 대개 한 세계에서 거울을 보면 다른 쪽 세계의 자신도 같이 거울을 보는데, 한 쪽 세계의 내가

죽어도 다른 쪽 나는 죽지 않고, 이 점을 이용해서 흡혈귀들이 이 세계의 사망자와 대응되는 인물들을 일방적으로

납치해다가 신선한 피를 공급받기도 하고 그럼.


지형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세계가 격자형으로 나누어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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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역들이 이따위로 생기고 뭐 그렇다.


관습

연회

흡혈귀들이 지배하는 세계다보니까 대부분 사람이나 동물을 재료로 사용한 음식이 나오고 그런 식임.

아, 대개 산 채로 사용함. 사실 인간들의 은신처 빼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식량은 인간의

고기 같은 게 재료로 들어가니 그리 놀랄 건 없음.


크리켓

당연히 크리켓이 나와야겠지? 하트의 여왕이 주최하고, 여기엔 이것저것 다양한 규칙이 정해져 있음.

예를 들어서 "매너 없게" 플레이하면 목을 침. 물론 뭐가 매너 없는 지는 그때 그때... 그러니까 매 순간

달라짐. 그 외에도 크리켓의 점수와 관계되는 위켓의 자리가 사실상 무제한이라 어딘가 존재할 위켓을

찾으러 가끔씩 원정을 간다거나 뭐 그런다.


결투

공식적인 결투 코드가 있음. 예를 들어서 매너있게 적당히 끝내려면 두 번 공격한 뒤 신청자가 사과하고

대상자가 받아주는 식으로 한다거나 뭐 그런 거.


결과선행(Foreclusion)

크리켓을 뛰어넘는 진정한 병맛의 진수. 이 미친 세계는 인과율마저 병신이므로 내가 아직 고용도 안 한

용병들에게 성공에 대한 보수를 줘야 한다거나, 내가 먹으려는 고기(당연히 안 먹었다) 때문에 배탈나서

실려가고 가끔씩 그래... 뭔가 신박한 소리가 나면서 발생하므로 결과선행이 터진 건 바로 확인이 되는데,

문제는 이 결과를 무효화할 수 없다는 거임. 물론 그 원인을 막는 건 가능한데, 그러면 다른 원인이 생겨서

그 결과를 초래함. 예를 들어서 내가 위에 나온 고기를 버리거나 남에게 줘도 어쨌든 내 입 안으로 배탈을

유발할 뭔가가 들어가는 일이 터짐. 그래서 이걸 이용하면 결과선행이 일어나기 전에 있어야 하는 원인을

조작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내가 일부러 배탈나는 약을 먹고서 고기를 아껴두면 배탈이 나는 건 확실히

인과관계가 성립했으므로 고기에는 문제가 없게 되니까 배탈이 나은 뒤에 먹어도 괜찮다 이거지.


결혼

이거도 상상을 초월하게 막장이다. Engagement로 말장난을 쳐서 결혼을 인정받으려면 각자 결혼식 중에

상대 가문의 적을 죽여야 인정받게 해 놔서 결혼하고 싶은 커플은 적 측 가문의 결혼하고 싶은 커플을 찾아

캐삭빵을 떠야 함. 여러 명과 동시에 결혼하는 다혼도 가능한 동네인데... 당연히 그러면 그만큼 죽여야 함.


전용 클래스 : 앨리스 / 앨리스테어(Alice / Alistairs), 혹은 바보(Fool)

냅 앨리스. 설마 여기까지 오고도 이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동유럽 흡혈귀 등을 짬뽕한 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은 없겠지? 얘들은 동화의 주인공들이나 겪을 일을 겪고서 보이보디야로 내던져진

'이세계인'들임. 얘들은 그래서 뭔가 스트레스를 빡세게 받으면 주인공 보정으로 뭔가 마법적 일을 겪거나

마법적인 힘을 쓰게 됨. 물론 제한이 좀 있지만 알게 뭐야.


생물들

기본적으로 트럼프 카드 / 체스의 말 테마의 흡혈귀들이 주력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존재들이 나옴. 예를

들어서 이계에서 불러오는 '손님들'이라든가 뭐 그런 애들. 물론 우리 모험가들도 모험 도중에 어쩌다가

흡혈귀가 될 수 있고 뭐 그럼. 물론 앨리스 테마니까 자바워크나 그런 거도 나오고 그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