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


[장점]

오알보다 월등히 속도가 빠르다. 팀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내가 마스터링 할때는 1.5배~2배정도 더 빨랐어.

집중도+팀원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수단이 훨씬 다양함. 호러물을 할때 방 안의 불을 켜지 않아서 어스름이 진다거나 하는거.

+

티알이 오알보다 빠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건 대사나 선언을 제대로 된 문장으로 정제하려고 말을 고를 시간이 줄어드는 것과 타자와 구두서술이라는 차이 이외에도

여러명이 한 씬에 등장할 때 누가 먼저 대사를 꺼내고 그 다음에 누가 하는 등, 타인의 선언을 기다리는 일종의 교통정리가 거의 딜레이 없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봄.

오알은 아무래도 서로 기다려주는 팀 분위기라고 가정할 때, 서로의 눈빛이나 제스쳐를 보일 수 없으니 상대방이 더 할말이 있겠거니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교통정체처럼 타임로스가 생기더라


음성이나 제스쳐로 보일 수 있는 묘사의 폭이 훨씬 풍부해짐.

목소리를 가볍게 떨면서 슬픔을 억누르는 연기를 하거나 대사 없이 한쪽 입꼬리를 올려 차갑게 비웃거나 하는 것들이 텍스트로 보는 것보다 훨씬 짧고 강렬하게 와닿음.

(내 기준이라 다른 사람에겐 아닐수도 있음)


[단점]

즐거운 플레이날이지만 가끔은 모임장소까지 오고가는게 참을 수 없이 귀찮음...집순이라 이불밖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취라도 남기지 않는 이상은 플레이 내용이 온전히 남기 힘듬. 리플레이를 쓸때마다 기억을 되새김질해야만 한다.


OR


[장점]

일단 집 밖으로 안나가도 된다는게 좋다. 오알은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

텍스트 기반이라는 건 장점이 되기도 함.

소설에 쓰이는 묘사나 대사처럼 좀 더 문장을 유려하게 뽑아쓸 수 있음. 티알은 이런 대사를 치려면 사실은 미리 예상상황을 몇개 예정해두고 시트에 미리 적어가거나 순발력이랑 배경지식이 좀 있어야 해서 어려움.

묘사에 오글거림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 낯가림er들도 좀 더 부담없이 선언을 칠 수 있음.


[단점]

선언+대사 사이에 서로간에 눈치보면서 생기는 타임랙.

왠지 대사나 선언을 뭐라도 써야 할것 같아서 받는 부담감. 티알은 적당히 아무 선언을 안하거나 어깨 한번 으쓱, 고개 한번 끄덕해도 넘어가는데 오알은 뭐라도 적어야 할것 같다.

(우리 팀 기준이라 다른 팀엔 아닐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