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고 말했듯 가능성만 내포하고 있음. 이리 따지자면 던월도 겁스도 장밋빛 입맞춤도 갓룰이 될 수 있겠지...
실은 파이널 베타 받아봐서 기분 좋아서 쓰는 글인 것임. 이전에 썼던 글(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84258)의 연장.
그래서 이전에 이야기한 건 대부분 다시 말 안함.
미리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인 시선이 가득함.
룰북에 관한 이야기
볼드 이탤릭체=>"색인 참조하면 다 나옴"
색인에 참고할 페이지와 대략적인 내용을 적어줌. 정확한 건 색인에 적혀져 있는 페이지를 살펴보면 되니 개념이 헷갈릴 때마다 봐 두면 되므로 상당히 편리하다.
룰북류에서 이렇게 고유명사 개념에 대해 색인에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거 별로 없음. 당장에 일본룰들만 봐도 느낄 수 있을 것임.(로그호라랑 건독이 특히 상놈들인것도 한몫하지만...)
도구 빠른 색인
기본적인 마스터링 팁과 랜덤 생성기의 색인들을 따로 페이지를 할당해서 정리해뒀음. 아직 페이지 번호는 정해두지 않았지만, 이거 일단 감상은 매우 쓸만하단 거였다. 프리플레이땐 이 색인 리스트를 참고하며 다음 세션을 만들 수 있고, 즉흥플레이땐 이 색인만 딱 북마크해두고 상황따라 랜덤생성기랑 랜덤인카운터표만 참고하며 적당히 던지기만 하면 된다.
독립된 룰북로서 정립
과언이 아니라, 클래식 AD&D를 안해봤어도 지금 베타판만큼 써져 있으면 "그래서 뭘 하라고?"라는 말은 이젠 잘 안 나올 거다. 진행하는 법이나 플레이어를 대하는 법은 매우 간략하게 적혀져있지만, 좀 TRPG 플레이를 해봤다면 알 법한 핵심(플레이어에게 캐릭터가 알 법한 정보를 계속 반복적으로 제공해주고, 플레이어에게 뭘 할지 계속 물어라)도 딱 집고 있다.
적당적당히 1~2세션만 경험해본 초짜에게 이 룰북을 쥐어주고, 다 읽은 뒤에 위에 이야기한 도구 색인을 펼쳐둔 뒤 마스터링 돌려봐라고 말해도 어느정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정리도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HD를 4.5로 계산해서 굴릴 발상을 하는 거나 사각맵 쓰는 법을 아는 건 못하겠지만.)
설명 못한 추가 & 수정 요소
모랄빵
아군이 패닉이 있다면 적은 모랄(Morale)이 있음. 절반의 NPC가 죽거나, 단일 NPC일땐 NPC의 HP가 절반이 되면 모랄빵이 되어 d12를 굴림. d12를 굴렸을 때 대상 NPC의 HD 이하 값이 나와야 도주 외의 액션을 할 수 있다. 실패하면 얄짤없이 도망.
아이템 값도 랜덤
아이템을 통상(싼거)/희귀(그럭저럭)/극소(비싼거) 3단계로 나누어서, 각각 가격을 d8/2d8*5/4d8*10으로 설정해뒀다. 그리고 필요한 거 살 때마다 주사위를 굴리고, 아이템 종류에 그 굴림값을 고정해서 다음엔 살땐 그 비용이 드는 걸로 만들어둠.
추가로 흥정하고 싶으면 적당적당히 흥정할 수 있게 관련 룰을 붙여줬다. CHA굴림에 성공하면 아이템 값에 유리함/실패하면 불리함을 얻은 채로 리롤하도록 해뒀음.
주문 메모라이징/캐스팅/스펠북
레벨 이하의 주문을 외워서 즉각 쓸 수 있고, 외울 수 있는 주문 갯수는 레벨과 같다. 스펠의 효과가 발효되면 능력치 판정을 해서 굴림값에 주문레벨을 더해 판정해서 실패하면 주문을 까먹는 방식.
그리고 스펠북이나 스크롤같은 걸 이용해 주문을 읊는 것도 가능한데, 시간이 순간이 아니라 분이 소모되고 주문을 외기 전 능력치 판정(주문 까먹는 것과 똑같은 방식)을 해 성공하면 주문이 나가고, 실패하면 주문이 실패해 마법 부작용표를 굴리게 된다.
질병/독/"약"
특수한 효과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고 이야기했지만, 역으로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도 생겼다. 뭔 약이건 질병이건 CON 굴림에 실패하면 악화/부작용이 있다.
플레이어가 읽을 건 30페이지, GM&랜덤생성기까지 합하면 총 126페이지정도의 분량이 되었다. 가벼워지지는 않았지만 못읽을 분량은 아님.
일단 최종 판본까지 봤을 때 종합적으로 "갓룰까지는 아니지만 기대해도 좋다"라고 평가를 내리고 싶다. PWYW를 안 하는 만큼 퀄리티도 올라갔단 느낌.
+여담. 현재 "블랙 핵 2판도 편집과 삽화를 제외한 모든 내용이 OGL에 의해 배포되고, 썸네일만 붙여주면 된다"라는 이야기를 한 걸로 보아 추가요소들도 OGL의 연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아직 확신이 서진 않은 부분이라 룰이 나올 때 봐야 하겠지만 랜덤표를 위시한 생성기들도 OGL에 해당되는 듯.
OGL 되면 누가 번역해주려나...
흑색쾌도난마...
니컬사마가 다 해주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