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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플레이 끝나고 싸지방 와서 글쓴당.


바로 wave echo cave로 직행할건지 wyvern tor에서 오크 좀 때려잡을건지 선택하게 시켰는데 파밍하고 가겠다고 해서 그쪽으로 감.


어차피 10월 중에 세션 한번정도는 더 할수 있을것 같았고.


와이번 토로 가는 와중에 야간 인카운터가 있었는데 불침번을 서던 몽크가 퍼셉션 펌블을 띄워버려서


딱히 스텔스도 하지 않고 다가온 아울베어가 때깔빠지게 잠들어있는 몽크를 원킬내버리고 텐트에 난입해 소서러까지 찢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짐.


게다가 위저드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슬립이랑 Tasha's hideous laughter(이름이 길어서 다들 그냥 '웃음폭탄'으로 부름)는 통하지도 않음


그 와중에 나(마스터): "ㅋㅋㅋㅋㅋ 슬립? hp아직 많이 남았는데 ㅋㅋㅋㅋㅋ 어? 웃음폭탄? ㅋㅋㅋㅋ INT4도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음폭탄 걸렸네 ㅋㅋㅋㅋ 님 스펠슬롯 ㅇㄷ? ㅋㅋㅋ ㅇㄷ?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건 감당 안되는 몹은 아니었던지라 어기적 어기적 잡았음.


다들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지않는 사람들이라 '엌 시발 헬파티 ㅋㅋㅋㅋㅋㅋ 이게 사람이냐!' 하면서 다들 잼나게 하더라




wyvern tor 도착해서도 가관이었음


보초 서고있던 오크 원킬내고 습격한다는게 기본 골자였는데


스텔스로 다가가서 기습한다는게 몽크 빼고 어택롤이 죄다 5 인지라


몽크 딜을 어떻게든 버틴 오크 초병은 소리를 질러서 동굴 안의 모든 오크를 불러오게되고...


게다가 반격까지 해서 몽크 뚝빼기까지 깨 놓았음. 진짜 오크중의 오크였다


나(마스터):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 될 것이다!


이런느낌.


당연히 PL들은 "엌 시발 헬파티 ㅋㅋㅋㅋㅋㅋ 이게 사람이냐 ㅋㅋㅋㅋㅋ(2)" 이러고 있었지...



이 시점에서 경험치가 차서 롱레스트 후 다들 레벨4가 되었다.



어쨌건 판델린으로 돌아온 PC들을 맞이한 것은 드래곤 브레스에 맞고 건물 몇 채가 녹아있는 마을 모습과 혼란과 공포에 찬 마을 사람들이었음.


당연히 레어를 털어먹은 PC들을 찾으러 온 그린 드래곤이었고... 이래저래 PC들은 드래곤이랑 결사의 맞다이를 뜰 준비를 함.


NPC로 끌고댕기는 클레릭이 전원한테 protection from poison 걸어주고 드래곤 레어에서 득했다가 꿍쳐뒀던 라이트닝볼트 스크롤도 꺼내고


마을에 있던 전투가능한 인원도 부르고(클레릭이랑 과수원 주인) 단단히 준비를 했더니...



너무 스무스하게 드래곤이 잡혀버렸다...


애초에 원거리 공격수단이 겨우 30피트cone 짜리 브레스밖에 없다보니까 한 120피트 바깥부터 활이니 크로매틱오브니 가이딩볼트니 다 쳐맞고 스크롤로 쓴 라볼 대미지가 미쳐버린 6,6,6,5,4,4,3,2가 뜨니까 한라운드만에 반피 가까이 까임.


이친구 AC가 18이나 되는데 갑자기 다들 신들린건지 주사위가 15 밑으로 안내려가더라


튀려는 드래곤한테 NPC클레릭이 쓴 커맨드에 딱 걸려버려서 어 딜도 망가! 상태가 되어 3라운드만에 후드려 맞고 뻗었다.


회심의 일격으로 쓴 브레스는 "응 내성굴림 실패해도 레지스트라 반뎀이야^^"로 다들 버텨내고


근접공격을 캐스터들한테 했으면 좋았을걸 커맨드로 끌려와서 체인메일 입고있는 클레릭한테 박아버리니까 잘 드가지도 않고


맞추나 싶어도 디비네이션 위저드가 "응 너 주사위 6" 시전하니까 한대 막히고...


결국 위저드가 "오늘 아침에 20을 굴려놓았다"를 외치면서 쏜 2레벨 크로매틱 오브를 맞고 사망해버렸다.


주사위가 평범했으면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이기긴 했을것 같으니 2레벨 시절 PC들만 생각하고 덤빈 드래곤의 잘못이었지 뭐.


네버윈터에서 스크롤이랑 포션 공수해온다고 돈을 좀 많이 쓰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음.


이제 진짜 Wave Echo Cave 가서 드로우 남캐놈 뒤통수를 따고 모든 금은보화와 매직아이템을 쓸어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며 플레이가 끝났다.


그리고 "드래곤이 아울베어보다 약하네..." 이러고 앉았음.





오늘 태풍온다고 외박 짤려서(결국 비만 좀 오고 말음) PL들 데리고 분노의 마스터링 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와서 쪼끔 다이스갓한테 위로받는 기분이었당.


10월 9일도 플레이 돌릴 수 있을것 같은데 아마 그때 엔딩 날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