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도착한 그 서플들에 대한 내용입니다만, 요새 번역하느라, 모바게 하느라 바빠서 사실상 티알뻘글 쓸 시간도 없었는데 오늘은 급한 불은 끈 김에 다시 글을 적어봅니다.


■ 마도도쿄란?

진 여신 전생의 나름 최신판본으로 이미 각성편은 번역본이 떠돈 연유로 종종 돌아가는 모습이라도 보이지만 이 룰은 절판크리에 가격도 가격이거니 플도 보이지 않아서 번역대강 끝나면 팀이라도 하나 굴려보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마도도쿄에 대해선 저번에 글 올려뒀으니 그거 보심 됨

http://m.dcinside.com/board/trpg/86538


■ 클래스 시스템의 변경

본격적으로 바뀐 클래스 시스템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번 글에서도 이거 클래스 시스템 병신같단 이야기는 했는데 개편된 클래스 2.0의 경우는 그 병신같던 부분을 상당히 뜯어고쳐 뼈대만 같고 살점은 아예 다른걸 붙인 느낌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클래스 시스템의 경우 각 클래스마다 정해진 스킬 트리가 하나뿐이였고, 추가 스킬 표도 하나 뿐이였으며 스킬들끼리 상충될 경우의 성장이나 강화에 대한 룰도 아직 마련이 되지 않았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본격적인 스킬빌딩이 드디어 가능하게 만든 클래스 스타일의 추가, 스킬 진화 룰, 기본 추가 스킬 표의 추가와 함께 상급 클래스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검사 클래스의 경우 격투(공통), 격투(무기) 등을 클래스 스타일로 가지며, 자신의 기존 스킬 이외에 새로운 스킬표를 사용하여 다양한 스킬의 습득이 가능해졌습니다. 중복스킬의 경우 이전의 판정치에 10%올리는 한심한 강화가 아닌, 같은 회복스킬 디아라도 중복 습득시 디아I, 디아II 처럼 최대 2단계 강화되며 스킬의 위력이 강화되고 크리티컬치나 부가효과가 변하는 등의 개편이 있습니다.
보통 한 플레이어가 3개의 클래스에 만약 상급 클래스까지 습득한다 치면, 4개의 클래스를 얻게 되고 기존의 최대 40개 정도의 암담한 스킬 풀이 아닌 정말로 100여개 정도의 스킬을 습득할 여지가 생겼단 점에서 이 추가룰은 플레이에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페르소나 사용자 추가

본편엔 존재하지 않는 클래스 1.0과 클래스 2.0의 미싱링크. 분명 과거 클래스 1.0 시절의 리플레이 성하나 학원 퇴마학생회 리플레이에는 페르소나 능력자가 수록되어 있었으나, 기존 다른 리플의 룰들은 개정되어 서플에 실리는데 혼자 서플에 실리지 않은 비운의 클래스.
사실 요즘에 와선 본가인 진여신 보다 분가인 페르소나가 훨씬 잘나가던 시점이고 얘네 서플 지원 끊기기 직전까지 페르소나3, 4가 대박친걸 생각하면 왜 정식으로 서플에 안실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페르소나 개정이 존재하긴 합니다. 2008년 롤앤롤이란 TRPG 전문 잡지에...
매물이 이젠 거의 남지도 않아서 구한다고 개고생 하긴 했는데 확인해본 결과 일단 개정된 페르소나 룰이 실려있긴 합니다. 도대체 어떤 새끼가 다른 서플에 룰 다 개정하면서 페르소나만 쏙 빼버린건진 이해가 안되네요. 여튼 2까진 거의 모든 캐릭터가, 3, 4, 5에선 주인공만 갖고 있던 와일드, 그리고 동료들이 가진 아르카니스트 모두 개정된 룰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인 페르소나를 만드는 룰은 없고 한 종족을 골라 거기서 승급해나간단 룰 부분은 왠지 마음에 안드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론 게임처럼 페르소나를 만들수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페르소나 사용자가 있으면 구인할 때 진 여진전생이 뭔지 설명하기 보다 페르소나 5 게임해봤냐고 사람 낚긴 좋아보이네요.


■ 커뮤니티와 카무이

커뮤니티 시스템의 추가로 페르소나 시리즈에 하던 커뮤를 재현 가능하여 본가 다 무시한 본격 페르소나만을 이용한 플레이도 가능하고, 그외에 본가 세계관 속에서 헌터 협회, 미카도 국, 가이야 교단, 메시아 교단, 루이 사이퍼 등등과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친분을 쌓을 수 있으며, 이러한 커뮤니티의 조력을 얻어 플레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효과를 내는 카무이 등이 사용 가능합니다.
카무이의 효과나 연출은 커뮤니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그 위력도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동급생 커뮤니티에선 정보판정에 도움을 주거나 휴식처를 마련해 주는 정도라면, 통칭 '그 분' 루이 사이퍼의 카무이를 사용한다면 일정한 지역에 마계를 강림시키거나, 자신의 몸에 마왕급 중마의 힘을 받아들여 세계에 현현시키는 등의 지원을 해주는 식입니다.


■ 일상 GP와 이계 GP의 추가 룰

개인적으론 마음이 드는 추가 룰이지만 제대로 다루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는 룰이기도 합니다. 마치 더블크로스의 침식치와 로이드를 이용한 백트랙 처럼, PC들이 일상 상황에서 눈에 띄는 무기를 꺼내거나, 배후에 있는 흑막들의 계획이 진행되거나 하면 일상 GP가 높아져 더 강한 악마들이 출현하거나, 이계화 현상이 잦아지고, 치안이 불안해 지는 등 좀 더 플레이어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간 일상 GP는 이변을 해결하고 사건의 원흉을 찾아 제거하는 식으로 플레이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것이죠.
플레이어에 따라 파워게임을 하고 싶고 힘을 막휘두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사전에 이 룰을 사용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 마치며
개정된 룰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번역작업이 얼추 끝나면 본격적인 플레이를 굴릴 수 있을거 같아 기쁩니다.
아무래도 룰 자체가 워낙 가격도 쎄고 절판된 것이다 보니, 이런 데이터 위주의 룰을 마스터링 하려면 플레이어용 정보가 담긴 배부본이 필수 불가결하여 작업하는 것이 뿌듯하지만 한펀 귀찮네요. 룰 밸런스만 따지면 손볼 부분이 지금도 알음알음 보이는 룰이지만, 진 여신전생의 팬이라면 악마전서 데이터도 훌륭하고 각종 세계관 설정 등을 읽으면 꽤 재밌는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서플 4권은 내달이나 12월 정도에 구매를 고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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