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스는 농담 아니고 정말로 사실적이거나 정교한 거 하라고 만든 룰 아님.
겁스의 전신으로 The Fantasy Trip이란 룰이 있는데,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판타지 찍으라고 만든 게임이다. 지금 겁스하면 떠오르는 ST DX IQ기반 특성치와 철저한 포인트 바이제는 이때부터 있었음. 즉 기반 시스템부터 현실 모사를 위해 설계됐다는 주장은 완전히 헛소리라고 할 수 있다.
겁스의  진짜 개발 모토는 GURPS(Generic Universal Role Playing System)라는 제목에 걸맞게 \'뭐든지\' 할 수 있는 RPG임. 선술한 TFT를 기반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룰의 토대가 실질적으로 완성된 게 3판(국문 1판)인데, 이게 롱런하면서 맞딱뜨린 주요한 비판점이 \"뭐든지 할 수 있는 주제에 비인간 캐릭터 만들기가 너무 빡세고 부실하다\"는 거였음. 이때는 능력치부터 누진 방식이라 인간 범위 벗어나면 필요 cp량이 무진장 늘어났고, 장단점도 어디까지나 두 발로 걸어다니는 인간이나 그와 유사한 종족들을 위한 게 태반이었거든. 그래서 4판(국문 2판)은 3판 옵션 룰 합치고 특성치 간 밸런스 조절하고, 결정적으로 기본 장단점 리스트를 우르르 뜯어고쳐서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개수되었음.
결정적으로 이렇게 나름 Generic Universal한 룰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잡고 전투하기 좋은 룰이라고 말하기 힘든 게 겁스임. 그런 거 하고 싶으면 원본이 미니어쳐 게임인 새비지를 하러 가는 게 맞다. 겁스는 예전에 슬라임 캐릭터인가 픽시 캐릭터인가 뭔가 하고싶다던 애들 있던데 그 정도로 잡탕같은 거 하고싶을 때나 써라. 그래도 다른 룰에 하우스 붙이는 게 빠를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