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야이 미친놈아!
A : 감사합니다.
드디어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습니다.
기획이 나왔을 때부터 하고 싶었고, 앞의 두 차례의 신청은 모두 간발의 차이로 놓쳤지요.
그래서 GM인 미친오알님이 시나리오에 질리기 전에 이렇게 기회를 잡은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청 하면서도 "어느정도로 해도 되려나?"라는 생각을 쭉 했었습니다만...
턀갤에서 음마미궁과 해피-포터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저는 그냥 막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니 어차피 턀갤 활동 초기부터 사람들한테 막 공인 텍섹서 취급 받았는데 이제와서 가릴게 뭐야!
"턀갤 쫄보들아!"라고 대놓고 도발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뭐! 좀 막나가도 뭐 어때!
그 결과 정말 재밌게 즐겼지요. 지켜보신 분들은 괴로웠던 분도 계시겠지만!
다른 플이 많아서인지 처음 시작할 때는 관전자가 전혀 없었는데, 도중부터는 관전자가 12명은 되었던 듯...
난이도는 높았지만 다이스가 꽤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동료'라는 자원을 처음으로 소모한 플이다보니(...) 그럭저럭 무사히 클리어.
밤 늦은 시간까지 플레이하며 명확한 단계별 '골'이 있는 이야기다 보니 중간중간의 상세 묘사는 꽤나 생략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라면 아쉬운 부분.
특히 캐서린 처리하는 부분은 과정과 결과를 나름 상세히 묘사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았는데 :3c 좀 더 관능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지만 뭐, 역시 시간이 재한된 만큼 두 가지 방향을 모두 취하는 것은 힘들었으니, 에로틱 보다는 식인 소재 쪽에 좀 더 집중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단순 에로틱은 어디서든 할 수 있는거니까! 미친오알님이 잘 받아주셔서 분위기도 제가 선호하는 살짝 황당한 유쾌 노선으로 잘 잡혔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도 미친오알님의 다양하고 좋은 시나리오를 기대하겠습니다 :3
수고하셨습니다~ 3시간 내외라는 플레이타임 특성상, 실시간 단편플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한계 내에서 잘 취사선택해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