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누가 이렇게 말했었는데, 피터슨의 흉물이 나와서 결과를 보면, 국내 시나리오 시장의 성공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을거라고.


시나리오 읽어보니 딱 그 말이 생각남.


일단 전반적으로 신화에 대한 소재들이 다 메인이 아니라 소스로 쓰인 느낌이었다. 딱 그정도 느낌.


따라서 국내 주요 소비자층인 퍼렁새에서 부담없이 쓸만한 내용들로 구성된것 같았음.


사실 coc를 플레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러브크래프트의 원전을 읽고, 또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음. 때문에 초여명이 이런 물건을 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음.


그냥 현대배경에서 만든 탐사자 굴리기에 적합한 물건인듯. 물론 못만들었다고 하는건 아닌데, 내 기대하고는 상반된 물건이었다는 거임.


나는 되게 coc의 아버지인 샌디 피터슨이 썼다길래, 어둠으로 가는 문보다 조금더 신화적이고 조금 더 음울한 내용일줄 알았지.


근데 내용물을 까보니까 유사 호러물임... 뭐 갱 이야기 나오는것도 있고, 신화와는 상관없는 자작 괴물이 나오는 것도 있고.


결론: 러브크래프트 원작분위기를 생각했다면 실망스럽겠지만, 그냥 현대배경에서의 호러물을 하고 싶으면 괜찮은 물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