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판타지 하이판타지 용어 정리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
반지의 제왕은 마법이 생각보다 드물지만 하이판타지고
해리포터는 마법이 뻥뻥 쏟아지지지만 로우판타지임

하이판타지는 아예 세계관 설정을 새로 짠거고
로우 판타지는 현실에 기반을 둔 판타지거나 혹은 하이판타지가 아닌 그 외의 판타지임
즉 앞서 다른 글에서 로우판타지라고 했던 얼음과 불의 노래 또한 아예 세계관 하나를 새로 만들었으니 사실은 하이판타지라고 할 수 있음
니들이 말하는 하이판타지는 굳이 표현하자면 하이파워/하이레벨 세션이라고 부르는게 낫겠지?

아무튼 그래서 하이레벨/하이파워 세션의 문제점이 뭐냐고 하면...플레이어들에게 연결점을 주기 힘드니 어쩌니 다 좋은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바로 인카운터 짜는게 힘들다는거임

결국 던전 앤 드래곤류의 꽃은 전투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건 니 주사위도 니 캐릭터의 빌드도 니 멋진 전략도 아닌 GM이 던져주는 전투 인카운터임
그런데 고레벨 세션 되면 다들 줄 수 있는 피해는 팍 뛰고 그에 비해 보스/캐릭터의 HP는 생각보다 덜 늘어나기 마련이라
결국 선턴 먼저잡은놈이 유리해지고 시나리오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예전에 저레벨 세션에 하던것마냥 CR보다 좀 높은 어지간한 몹 하나만 떨궈놓으면 플레이어들에게 한두턴만에 썰려버리는 경우가 많음
그렇다고 데이터를 건드려서 피돼지를 만들어두면 전투가 루즈해지거나 몬스터가 생각보다 강력해서 플레이어들이 몇명 드러눕거나 전부 드러눕는 경우가 나옴
부끄럽지만 전부 내가 GM보던 세션에서 있던 일이니까 아닌데요 저는 어땠는데요 이지랄하지 마셈

결국 몬스터의 수를 적당히 늘리거나 적당히 데이터를 조절하거나 하지 않으면 이니셔티브 싸움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데 하스스톤마냥 인카운터 시작부터 ‘아 시발 드루네 조졌구나’ 이지랄하면 인카운터 재미가 떨어지는건 뻔한거 아니겠음?

물론 경험이 많은 GM이라면 적절한 상대를 매칭해주는데에 별 문제가 없겠지만 경험이 많은 GM이면 하이레벨 세션의 어려움 이딴거나 씨부리는 글을 볼 이유가 없으니 조용히 인터넷 끄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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