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인가 5년 전 쯤 irc랑 보이스로 진행한 or플임.

처음 시작은 외부인 출신인 나(마법사)와 렝거pc가 숙소를 구하다 시비에 휘말리고 도시 토박이인 다른 두 pc(각각 전사와 도적)가 우리 편을 들어 도와주게 됨.

어챠저차 해서 pc들은 근처 개척민 마을의 경비를 위해 고용되고, 개척민 마을로 출발하는 짐마차를 얻어타는게 됨. 내 캐릭터는곰팡내 나는 할배 할매 현자/마법사 사이에서 단절되어 지내다 처음 밖으로 나와 봤다는 설정이었고. 난 rpg 경력이 많진 않았지만 음... 애기들 처음보면 정말 귀엽겠지? 라는 결론을 도출한 난 짐마차에 타고있던 꼬맹이들한테 환상 보여주는 마법 (던월 안한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네)으로 놀아도 추고 사소한 설정으로 쓴 악기도 연주해 줬다. 스토리상으로야 pc가 꼬맹이들과 놀아 준 거지만 현실은 아마 마스터와 다른 pc들이 나와 놀아주고 있었던 거겠지.ㅠㅠ(딴 pc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진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마을에 도착한 pc일행을 촌장이 맞이하고 우리는 촌장이 마을 특산품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남)으로 끓인 차를 대접받으며 촌장댁으로 들어갔지.

촌장댁에서 마스터는 경북 상주 상판리의 이장이 빙의한듯한 신들린 사투리를 구사하며 pc들이 떠나가 가면 마을이 망하게 생겼다며 메소드 연기를 했고 모든 플레이어는 10분동안 웃음을 멈출수 없었다. pc들은 그렇게 식사와 거주만 제공받은 채 무보수로 마을을 경비하는데에 뭔가에 홀린듯 동의해 버렸고 마을 촌장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한 감격의 포옹은 무슨 의식마법의 트리거인마냥 마을 자경단의 경비종이 울리고 놀 무리가 쳐들어옴.

잠시 바빠져서 나중에 올려야겠다. 한번에 쓰려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