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8월쯤? 당시 고갤에 올라온 RPG 로그를 처음으로 읽어봤던 나는 TRPG에 관심이 생겼음.


그래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오무소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던전월드로 시작하는게 좋다길래 던전월드 룰북을 열심히 읽었음.


그리고 2주간 약 세 번의 세션(단어 맞나?)을 진행하게되었고 그 뒤로 접었음.



첫 번째 세션에선 나 포함 두 명이었는데 다른 사람은 ORPG 한지 반년 쯤 되었다고 했고 이런저런 세션을 많이 해봤다고 했음

(두 번째 세션과 세 번째 세션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나 포함 두 명이었고 다들 경험자였음.)


이 사람 직업은 인간 도적이었고 나는 엘프 음유시인(여)였음


대충 촌장딸이 납치를 당해서 고블린 부락에 구출하러 간거였는데 잠깐 갔다가 첫날 너무 힘들어서 돌아와서 여관에서 쉬고 나는 잠들었는데


이 사람이 새벽에 일어나더니 여관도 털고 촌장 집에 들어가서 금고 털고 어디론가 떠나가버림.


다음날 아침 일어난 내 엘프 음유시인은 혼자서 고블린 부락에 갔다가 털리고 마을이 모험가 고용했다고 고블린들이 촌장딸 죽이고 마을은 습격당하고 쫑.



두 번째 세션의 GM은 고딩이었는데 캐릭터 시트 만들고 다음날 밤12시에 시작하기로 했었는데 1시 반쯤에 옴


드워프 전사님이랑 나 인간 마법사(남)랑 같이 광산에 탐험하다가 고블린이랑 싸우고 뭐 하는데 갑자기 GM이 말이 없어지는 거임.


GM님? 님? 님? 하고 부르다가 한 10분있다가 GM이 마이크 끄고 채팅으로 자기 너무 졸려서 자야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가버렸음. 그렇게 쫑.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선 어떤 마을 신전에 있는 주교에게 악마의 씨앗이 심겨졌고


우리는 그걸 모른 채로 마을에 가서 신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조사하다가 악마랑 싸우게 되는 거였음.


나는 인간 성기사(남)이었고 같이 하는 사람은 인간 음유시인(남)이었음.


내가 마을에서 정보수집하고 음유시인이 분수대 앞에서 공연하면서 골드 버는 동안 악마가 완전히 부활해버렸구


내가 혼자서 악마랑 싸우는 동안 음유시인은 자기는 음유시인이니 노래를 부르겠다면서 뒤에서 노래를 부름.


내 기억에 음유시인한테 평타에 추가 보정치 받는 버프가 있었는데 그걸 걸어준게 아니라 진짜 그냥 RP적으로 노래만 불렀었음.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나 혼자서 빡세게 악마를 쳐잡고나서 끝났음.



그 뒤로 내가 롤20에 로그인하는 일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