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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말쯤 나올 거라 믿었는데 곧 나온다고 떠들고는 바로 다음 날 내는 카오시움 놈들 청개구리 근성에

한 방 먹음. 언제부터인가 이놈들 공홈에서 파는 물건에 세금 붙이던데, 1.91 달러 따위는 페이-팔로 결제한

나에게 전혀 제약이 되지 않았다. 날짜는 미국 기준이라 어제.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자.


남방의 공포는 전에(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26302) 소개한

호주 배경 서플먼트로, 이번에 대충 30년만에 2판이 나옴.


호주의 역사(Australian History)

제목만 봐도 뭔 내용인지 알겠지?


호주인들(Australian)

어보리진과 백인 이주민들, 그리고 호주의 사회상 등에 대해서 설명함. 당연히 어보리진 탐사자를 만드는

법이나 어보리진 전용 직업 등도 소개되고 그렇다. 물론 어보리진이 차별받는 시대라서 어보리진 탐사자가

Credit Rating을 백인 상대로 쓸 때는 1/5로 까이는 등 패널티도 있는데(사실 Credit Rating은 원래는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기능이었고, 여기서도 거기에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에 그렇다) 알체링가 같은 거

접근성이 쩌는 게 강력한 매리트라 나름 백인과는 장단점이 있는 편. 개인적으로는 인종을 적당히 스까해서

탐사자 파티를 꾸리는 게 좋을 거 같음.


1920년대 호주 자료(Resources for 1920s Australia)

사법 체계 / 교통 수단 / 통신 수단 / 탐험에 필요한 것들 / 연구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장소 / 몸과 마음을

회복 할 수 있는 장소 등을 설명함. 사법 체계가 나오는 이유는 당연히 공권력이야말로 수호자의 가장 좋은

도구 중 하나이기 때문임.


주요 도시들

시드니 / 멜버른 / 브리즈번 / 애들레이드 / 퍼스를 소개하는 챕터. 도시 배경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개요를 설명하는 수준. 덤으로 시나리오 소재로 쓸 법한 것들도 몇 가지 소개해주고 그럼.


알체링가(Alcheringa)

전에는 유사-드림랜드로 묘사됐는데 이제는 일종의 의식을 통해서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그런 마법 체계로

변함. 어디서 많이 본 냄새가 나지만 그러려니 하자. 하여간 알체링가를 통해 이것저것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뭐 그럴 수 있음. 사실 아캄 호러 차원문 열고 모험 가는 그런 게 떠올랐지만

그러려니 하자. 일단 이거는 직접 손을 대면 어떨지 감이 잘 안 옴.


호주의 신화적 요소들(The Mythos of Australia)

호주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도 살짝 묘사된 적이 있음. 이스인(Yithian)의 근거지 중 하나가 여기에

있었고, 날으는 폴립(Flying Polyp)들이 거기 갇혀 있었거든. 그 외에도 모래 거주자(Sand-Dweller)의

대규모 서식지라든가 그런 게 소개됨.


사교도들

모래 박쥐의 교단(The Cult of The Sand Bat)

모든 박쥐의 아버지(Father of All Bats), 혹은 어둠 속에서 출몰하는 자(Haunter of the Dark)등으로

알려진 니알랏토텝의 화신을 추종하는 교단. 1920년대에는 미국에서 온 웬 사교도 어르신 덕에 그럭저럭

세력이 늘어나서.... 니알랏토텝의 가면들 호주 챕터의 주적이 됨.


등불을 켜는 자들(The Lamplighters)

이스인과 연관된 세력.


두꺼비의 아이들(The Children of Toad)

차토구아 교단. 좀 특이하게도 "언젠가 두꺼비 신이 올라오셔서 세상을 지배할 텐데 지금은 지상 환경이

유해해서 못 오신다"고 믿고 심심하면 대자연을 영적으로 오염시키려는 환경파괴 단체다.... 환경파괴를

일삼는 사교도라면 이미 WoD에서 본 거 같은데...


눈의 결사(Die Auge)

이름은 좀 달라도 눈이 인상적인 모 신과 그 조각이 성장한 괴생명체를 숭배하는 독일계 백인 사교단체.

그나마 나치는 아닌 것 같으니 안심하도록 하자.


영혼 도둑들(Spirit Bludgers)

Bludger를 그냥 직역하자니 붕 떠서 이걸로 의역. 원주민들의 알체링가를 겪고는 이거 쩐다고 느낀 이후

그걸 신화적 지식을 얻는데 남용하는 사악한 양놈 2인조임. 그 결과 이놈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대자연이

손상되고 뭐 그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중이고, 이놈들에 대해 원주민들이 정부에 말해봤지만 무시당했음.


신화생물

그냥 호주 전승에 나오고 뭐 그런 친구들도 다 신화생물로 쳐 주는 듯. 일단 호주 전승 위주로 몇 친구만

설명해 보겠음.


번입(Bunyip)

물에 사는 대형 괴물. 전에는 물개처럼 묘사됐는데 이번 판에서는 악어처럼 그려지는 듯. 하긴 번입은

원래 목격자들 묘사가 다양했다.


미미(Mimi)

아주 가느다란 몸을 가진 인간형 지성체 종족. 바위 같이 단단한 물체 안에 공간을 생성하는 능력 덕분에

숨어지낸다. 강한 바람에 날려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바위 밖으로 잘 안 나오고 인간에게 아주 적대적이진

않은 편으로 묘사됨. 이 설정 덕분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모 신화생물에게 당하는 미미들을 탐사자들이

도와주는 시나리오도 있고 그럼.


자녹(Jannok)

반인 반조의 괴물. 날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깃털달리고 새대가리인 인간.


요위(Yowie)

털 많은 유사인류. 기원은 여기서는 안 다루는데 예티나 새스쿼치와 연관지어지는 애들이라서 수호자가

원하면 걔들과 유사한 기원을 줘도 될 듯.


악한 정령

여기저기 존재하는 사악한 영적 존재. 이제 유령하고도 싸워야 하냐...고 할 수 있는데 원래 유령도 나오고

뭐 그랬음. 다른 세계의 초자연체일 수도 있고 죽은 마법사의 유령일 수도 있고 뭐 그런 존재들임.


시나리오

니알랏토텝의 가면들에 수록된 부분만 바뀔 줄 알았는데 아예 싹 바꿔버림.


집에서 아주 멀리(Long Way From Home)

호주 애들레이드 근방을 배경으로 하는 "샌드박스". 샌드박스는 늘 그렇지만, 이것저것 떡밥들을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는 게 중요한데, 그 부분은 마음에 들었음.


검은 물, 하얀 사신(Black Water, White Death)

기괴한 경험을 담은 수기를 보고 그 내용에 대해 조사해보러 간다는 그런 시나리오. 다만 예상 외의 친구가

나와서 "형이 여기서 왜 나와......"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호주 시나리오인데 저기 캐나다나 뭐 그런 극지에서 볼 법한 친구들이 나오는 시나리오. 이게 다 유형수를

호주로 보낸 영국놈들의 책임임. 웬디고 테마를 좋아하면 한 번쯤 볼 법한 시나리오다. 물론 난 좋아해.


3줄 요약

30여년 만에 새로 나온 개정판.

당연히 구판보다는 나은 물건.

호주에 관심이 없다면 글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