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4판을 제외하면 거의 전 판본에서 위저드는 혼자 게임을 주물럭거릴 수 있는 수준의 영향력을 미치는데
이게 사실 밸런스적으로는 명백한 단점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까이지 않음. 외려 "댄디는 원래 그런거다" 라는 옹호의 목소리가 주류지.
그리고 나는 이게 일종의 선점효과라고 생각함. 우리가 생각하는 "주류 서양 판타지"의 초안을 D&D가 설정하고, 그게 와우 등을 위시한 CRPG나 각종 창작물들을 통해 널리 퍼져 뿌리박게 되면서
위저드 불변 사기 같은 명백한 게임 디자인적 단점도 "판타지란 원래 그런 것" 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서 넘어가게 되는 거지.
애초에 현대사회에 퍼진 판타지 로망의 원류가 D&D이기 때문에 그런 쪽을 좋아한다면 끌릴래야 끌리지 않을 수 없음. 장르 친숙도로만 따지면 엄마가 해주는 집밥 수준의 익숙함이라서... 물론 객관적인 완성도도 결코 낮지 않지만 말임.
착시현상같은 게 아닐까? 위저드가 강한 거보다 렝거가 구린 게 더 눈에 잘 띄잖아.
5판 얘기만은 아니니까 이건
오히려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밸런싱을 칼같이 잡았던 4판이 (전투는 재밌다는 공통된 호평에도 불구하고) "어 이건 쫌끔 아닌듯함;;" 같은 반응을 받았던걸 생각하면 이런 시각은 절대 어제오늘 일이 아님 ㅋㅋㅋ
4판이 외면받은건 가이드라인이 부족해서임. "그래서 이거 어떻게 굴려먹는건데?"에 관한 가이드가 부족해씅ㅁ
디앤디가 선점효과면 반지의 제왕도 선점효과다
디앤디가 제일 처음 나와서 그 자체로 trpg의 표준이 됐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그런식이면 반지의 제왕도 처음 나와서 에픽 판타지의 표준이 됐으니까 '선점효과' 누린건가?
ㄴ 지명도 만큼은 확실하지. 그리고 솔직히 반지의 제왕 원작도 재미 없는 사람들은 재미 없게 봄. 나도 그렇고. 존나 재미 없어 미칠거 같았음.
장르를 개척하고 정립한걸 선점효과 라고 하는게 부적절하지 않냐는거지
반지의 제왕도 선점효과냐는 유동 말을 듣고보니 유동이 선점효과라는 말을 너무 야박하게 느끼는것같음. 지프도 SUV라는 장르를 개척했고, 코카콜라도 사실상 청량음료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정립했지만 마케팅에선 둘 모두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 사례로 보잖아. 톨킨도 D&D도 아무것도 없던 무의 영역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고, 때문에 많은 찬사를 들었지만 선점효과라는 말을 못할건 없다고 봐
밸런스나 밴스식주문같은 대놓고 불편한 부분들이 dnd의 전통으로 인식되고 우호적으로 용인되는건 맞는데 이거랑 선점효과는 좀 다른 얘기같음 문과가 아니라 자세히 설명을 못하겠네
좆같은 부분도 헐도록 빨아주는데 이게 선점효과가 아니면 뭐임?
밴스식 빠는새끼가 어딨다고
놀랍게도 밴스식 구리다고 한마디 했더니 풀발하던 쩜오충 있었음. 이 갤러리에서 일어난 일이다.
댄디가 최초의 rpg가 아니었어도 그렇게 빨아줬을까?
4판전환기에서 이건 좀 아니라고 패파같은거로 대량으로 빠진걸 선점효과로 볼 수 없잖아 오히려 반대케이스지
밸런스 안맞고 불편한게 있지만 제일 유명하니까 그냥함-선점효과 맞음/밸런스가 안맞고 불편해서 고치니까 맘에 안들어서 대체제로 옮김-선점효과?? 이라는거지
dnd자체가 선점효과를 크게 누리는 건 당연히 맞는말임
그리고 한국이여서 크게 못느끼는 부분일수도 있는데 오프라인 티알 모임은 기존 네트워크가 있는게 아니면 북미같은 경우는 6할 정도가 5판이고 남은 4할중 절반도 페파나 3판이라서 접근성이나 시장 지배력 자체가 체급이 다름.
오죽하면 겁스나 coc룰북 보고 있을때 친구들이 그거 뭐냐고 물어보면 trpg룰북이라고 하는것보다 이런저런 배경으로 돌릴 수 있는 댄디/ 공포 괴기가 테마인 댄디라 설명하는게 빠르다.
이런게 선점효과고 dnd가 티알판에 선점효과 엄청크게 누리는것도 맞는말이지
위저드가 킬레릭같은 애들보다 욕을 덜 먹어온데는 운용이 어려운 것도 한몫하긴 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