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Chummer들아
포확찢 미션은 분량이 좀 있어서 좀 있다가 올리고, 먼저 어제 플레이한 시카고 미션 리플레이를 올려볼게.
목차
1. 서문
2. 캐릭터 소개
3. 런 과정
3.1. 첫번째 전투
3.2. 임무 의뢰
3.3. 사이드 임무 의뢰
3.4. 정보 탐색, 발품(Legwork)
3.5. 런 과정
3.6. 런 보상
4.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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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섀도우런 미션(Shadowrun Missions)은 현 출판사인 카탈리스트 게이밍 랩(Catalyst Gaming Lab)에서 발매하는 시나리오 팩이야. 시간 제한이 없는 일반적인 섀도우런 세션과는 다르게 한 세션을 3~5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런 규모와 난이도가 적절히 제한되어있어. 지금까지 두 세션 플레이해본 느낌은 섀도우런: 리턴즈와 상당히 비슷하더라.
시즌 5 ~ 8은 시카고에서 진행돼. 섀도우런 세계의 시카고는 일종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야. 섀도우런: 리턴즈의 결말부에서 마공학 무기로 이세계의 곤충 정령을 때려잡는 엔딩 기억나지? 시애틀은 주인공 일행의 활약 덕분에 곤충을 조기에 퇴치했지만 시카고는 주인공이 없는 탓에 진압이 늦어져서 시내 중심부의 대부분에 시카고 격리 구역(Chicago Containment Zone)이 설정되고, 아레스(Ares Macrotechnologies)가 곤충을 퇴치할 목적으로 격리 구역 안에서 핵무기를 터뜨려서 한마디로 인외마경이 벌어졌어. (Run and Gun, p. 155. Market Panic, p.41, 44, 47, 51 등) 그래서 다른 문명화된 지역과는 다르게 매드 맥스 식으로 차량에 스파이크를 박고 무기를 대놓고 들고 다니는 게 오히려 상식인 곳이 되었지. (SR5 CRB, p. 419)
마법의 기준으로 볼 때, 시카고 지역은 배경 방사능과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마법의 흐름이 아주 불안정한 곳이야. 이런 불안정한 흐름을 일명 배경 마법(Background
Count)이라고 하는데, 배경 마법과 종류가 다른 마법을 쓰는 마법사와 어뎁트는 마력을 사용하는 각종 스킬 체크에서 페널티를
받도록 되어있어.(Street Grimoire, p.30~32) 시카고 격리 구역은 방사능과 죽음, 폭력 때문에 너무나도 혼란해서 그 어떤 마법 트레디션도 익숙해질 수 없는 배경 마법 2점이 항상 깔려있다고 명시되어있어. (SRM Combined FAQ v 1.2, p. 11)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 강력한 어뎁트와 메이지가 각종 체크에 -2 페널티를 받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해.
이후 20년이 지산 2075년에는 그래도 사람이 살만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떨어졌어. 이를 눈여겨본 일리노이 주 정부에서 시카고 중심부를 재건하기 위해 일명 탈환 프로젝트(Project: Takeback)라는 걸 시작해. 먼저 현재 거주민들의 취득시효(Adverse possession) 권리를 무효화해서 홈리스와 점유한 개인 단체들을 쫓아낼 법적 근거를 만들고, 2075년 6월 1일부터 1년간 땅문서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거야. 그 대신 소유권을 (값싸게) 획득한 댓가로 개인이나 회사는 보유세를 내고 자기 구역 내의 재건을 책임지는 거지. 많은 메가콥과 부유한 개인들이 값싸게 땅과 건물을 차지할 목적으로 모여들고 있어.
2. 캐릭터 소개
시카고 미션에서 플레이어 섀도우러너는 이 위험한 시카고 CZ 안을 탐색하면서 2055년 이후 묻혀있었던 전자 땅문서와 각종 기업 기밀을 찾고, 그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더러운 일을 대신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 물론 시카고는 UCAS(미국-캐나다)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 중 하나니까 여기까지 굳이 찾아오려는 이유가 있어야겠지? 혹자는 매드 맥스 페티쉬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구역에서는 쏘기 힘든 총질이나 칼질을 마음껏 하기 위해 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구역에서 사고를 친 후에 신원을 확인하기 힘든 시카고에 와서 이름을 바꾸고 숨어있는 것일 수도 있어. 그리고 이번 미션에서는 제각기 목적을 지닌 러너 세명이 모이게 되었지.
GM: Xemadus
미션을 처음으로 진행해보는 초짜 GM이야. 런 경험이 많은 프라임 러너(Prime Runner), 그 중에서도 카르마 획득량이 400이 넘는 에픽 레벨급 플레이를 많이 해왔대. 그래서인지 파워 레벨에 대한 관념이 다른 GM과 좀 다른 거 같아. 진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면 과장된 연기나 행동도 오케이하는 핑크 모호크(Pink Mohawk) 성향이 강해.
플레이어 1: 스카이러너 (Skyrunner) (엘프 칼잡이 어뎁트)
Swag를 중시하는 엘프 어뎁트야. 웨폰 포커스(Weapon Focus, 마법 무기)인 지팡이 칼(Horizon Flinn Rapier)을 뽑으면서 위험천만하게 돌진하는 걸 좋아해. 이전 세션을 돌면서 무술을 많이 찍었기 때문에 다수 적에게 둘러쌓여도 명중과 방어 보정을 잃지 않아. 그런데 스킬 A 캐릭터이고 최적화가 잘 안되어있어서 칼을 제외하면 다이스 풀이 전체적으로 적은 감이 있어.
어뎁트라서 패시브 어뎁트 파워를 켜고 다니는 동안에는 배경 마법 페널티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다이스풀이 너무 낮아지니까 GM이 페널티를 좀 완화해줘서, 웨폰 포커스의 포스는 약하게 만들지만 다이스풀까지 깎지는 않는 거 같애. RP는 상당히 적극적이어서 페이스 역할로 먼저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아.
플레이어 2: 섀도우 (The Shadow) (엘프 침투 담당, B&E)
IRL에서 스카이러너가 같이 해보자고 해서 끌고 온 와이프야. 현실에서 플레이어 1과 부부니까 인게임에서도 스카이와 부부로 설정했는데, 그래서 생활비를 반으로 쪼갤 수 있으니까 부럽더라.
인게임 캐릭터는 엘프 침투 전문가야. 전에 D&D 5e를 하면서 로그를 좋아하길래 남편이 침투용 캐릭터를 만들어줬대. 근접전에서는 손톱 칼날 사이버웨어로 긁고 원거리에서는 권총으로 화력 보조를 해. 남편과 마찬가지로 최적화가 덜 되었기 때문에 다이스풀이 전체적으로 적은 감이 있어.
본인: 선다이얼(Sundial, 해시계) (엘프 스트리트 사무라이)
이번 시카고에서는 스킬 우선도 E인 엘프 바이오 사무라이를
만들었어. (도쿄에서 만든 스킬 우선도 A 어뎁트 페이스/스킬몽키와 완전히 반대지.)
AGI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돌격 소총과 유탄 발사기를 잘 쏘도록 하고, 비전투 상황을 대비해서 카리스마도 최대한
높여봤어. (AGI 7(10), CHA 7) 한마디로 낮은 스킬 총량을 스탯빨로 보완하는 거야. 그리고 특유의 전투 스타일로는 샤프슈터(Sharpshooter)를 찍어서 원거리 특수 공격(Called Shot)을 더 잘 하도록 해봤어.
원래는 어뎁트를 기반으로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배경 마법이 최소 2점이라는 말을 듣고는 겉모습이 비슷한 바이오 사무라이로 바꿨어. 외부로 눈에 보이는 사이버웨어는 오직 데이터잭 뿐이야. 나머지는 신경계나 민첩성 강화, 맺집 강화 용도인 바이오웨어로 구성되어있어.
사실은 캐릭터 생성 방식으로 일반적인 우선도(Priority)가 아니라 우선도 합(Sum-to-10)을 고르고 만든 거라서 규정에는 살짝 어긋나는데, 두가지 버전의 캐릭터 시트를 GM에게 보여주니까 전투력이 동일하다면 카리스마가 높은 사무라이가 진행에 더 도움이 되서 좋다고 하더라. 마법사 캐릭터가 아니니까 최대 파워 레벨의 한계도 분명해서 괜찮대. 그래서 카리스마 3점이 아니라 7점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 내가 보기에는 위 둘의 시트를 보고서 최적화가 된 내 캐릭터를 통해 낮은 다이스풀을 보조해달라는 뜻이었던 거 같아.
3. 런 과정
인게임 대사: "인게임 대사"
선언, OOC 대화: <선언, OOC 대화 (GM 설명)>
게임이 시작되고, 러너들은 본인들의 픽서를 통해서 전화를 받았어.
GM Xemadus: "어이, 애송이. 내 들어보니까 일처리를 해줄 수 있다는 데 맞지? 내 이름은 시드(Sid)야. 이 근방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볼트(Vault)로 와서 잠시 얘기할 수 있을까? 너희에게 딱 맞는 일감이 있거든. 여기까지 와준다면 잊지 못할 밤이 될거야! 그럼 권투장에서 보자고." ("Word around the Zone is you’re open for some work. Well, my name’s Sid, and I’m your guy. I know everybody! So why don’t you make your way on over to the Vault so we can have a chat? I have a lead on a choice job that’s perfect for your team, and for your time I will make sure it’s a visit you will never forget. I will be ringside with the champ.")
볼트 클럽으로 가는 길에 플레이어 셋은 바이크를 타고 만나는데, 셋 다 엘프라서 동질감과 우월감, 연대감을 느낀다고 간단히 묘사했어. 그리고...
3.1. 전투 장면 1
GM Xemadus: <길가는 작은 승용차와 트럭으로 막혀있습니다. 길가에는 아이가 쓰러져있고, 사내가 차에 기대 앉아있습니다. 트럭 곁에는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을 어두칙칙한 옷을 입은 여섯명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선다이얼 (본인): <스쿠터를 멈춰서고, 지각(Perception)을 굴립니다. (굴리세요.) 총 15 다이스, 저광시야가 있으니까 가시성 페널티는 없죠? 6 성공입니다.>
GM Xemadus: <피투성이 옷을 입고 있는 사내 여섯명이 빨간 옷을 입은 할머니를 트럭에 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트럭은 피와 살점으로 떡칠이 되어있습니다. 거의 페인트처럼요. 사내들의 옷과 트럭에 페인트로 칠해진 해골 문양이 보입니다. 관련된 지식 있으십니까?>
선다이얼 (본인): <섀도우러너 커뮤니티(Shadow Community) 가능합니까? (-2 페널티로 굴릴 수 있습니다.) 7 다이스 굴립니다... 1 성공입니다.>
GM Xemadus: <어렴풋하게 로고를 본 기억이 납니다. 플레시몽거(Fleshmonger)라는, 사람을 납치해서 장기를 빼내고 인육을 파는 갱단입니다.>
선다이얼 (본인): <데이터잭으로 연결된 컴링크를 통해 텍스트를 보냅니다.> "플레시몽거다. 할머니를 통째로 해부하려는 거야."
GM Xemadus: <은신 선언을 하지 않으셨으므로 플레시몽거 무리가 일행의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돌아섭니다. 우선권 굴리세요.>
선다이얼 (본인): 13+4d6 = 28
스카이러너: 9+3d6 = 16
섀도우: 10+2d6 = 14
플레시몽거: 11 ~ 13
선다이얼 (본인): <화면에 플레시몽거 메이지(Fleshmonger Mage)라 표시되어있는데, 메타게임적 정보같습니다. 선다이얼은 이 캐릭터가 메이지인지 알고 있습니까?>
메이지는 마법사를 조져라(Geek the Mage)는 격언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경우 전투원과 똑같이 차려입거든. 그래서 물어본 거야.
GM Xemadus: <방금 전 지각 굴림에서 6 성공이 나왔으므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일행보다 옷을 다르게 입었습니다. 로브처럼 보입니다.>
선다이얼 (본인): <멜빵(Sling)으로 매고 있던 아레스 알파를 준비합니다. 사거리는 적절하고... 주변 환경은 어떻습니까? 빛은 괜찮다 치고, 바람과 가시성 먼지 보정치는요? (없습니다. 전투 튜토리얼이라 생각하세요.) 알겠습니다. 조준할 시간이 없으므로 곧바로 불스아이 3점사(Bulls-Eye Triple Tap)로 쏩니다. (쏘세요.) 17다이스... 6 성공입니다. (3점사이므로 회피는 -2죠? 2 성공입니다.) 최종 피해는 15P AP-10입니다. (장갑이 전부 벗겨졌군요.)>
턴당 취할 수 있는 단순 행동(Simple Action)은 2개이고, 총기를 준비하는 동작과 조준 동작은 모두 단순 행동이기 때문에 조준 없이 곧바로 쏴야 했어. 불스아이 3점사는 APDS 탄 3발을 점사로 같은 지점에 꽂아넣는 특수 공격(Called Shot)이야.
GM Xemadus: <몸통에 총알 3발이 한 지점에 그대로 박히자 1미터 뒤로 날아가면서 쓰러집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사가 제일 먼저 죽는 거 같아요.>
선다이얼 (본인): "저놈들에겐 총알도 아까워. (Drekheads, not even worth the bullets.)" <자유 행동(Free Action)으로 발사 모드를 단발로 바꿉니다. (네.)>
스카이러너: <마법사를 먼저 조져야죠! (Geek the mage first!) 스카이는 곧바로 지팡이에서 칼을 뽑아들고 돌진합니다.>
선다이얼 (본인): <돌진하니까 명중 다이스 +2인 거 잊지 마세요.>
스카이러너: <깜빡할 뻔 했네! 고맙습니다. 가장 가까운 플레시몽거에게 뛰어들어서 찌릅니다. 총 15 다이스... 5 성공입니다.>
GM Xemadus: <회피 굴립니다... 2 성공입니다. 기본 피해는 얼마죠? (9P AP-3입니다.) 저항 굴립니다... 입 안으로 칼이 찔리면서 뒤로 고꾸라지고 즉사합니다.>
이렇게 블라 블라... 하다가,
GM Xemadus: <트럭 뒤에 있던 플레시몽거가 선다이얼을 쏩니다. 4 성공입니다.>
선다이얼 (본인): <위험한 것 같네요. 전력 방어(Total Defense) 선언합니다. 민첩한 방어술(Agile Defender) 퀄리티가 있으므로 회피는 총 23 다이스입니다. 4 성공입니다. 아슬아슬한데요. 회피에 남은 우선권을 전부 썼습니다.>
GM Xemadus: <동점일 경우 방어자의 승리입니다, 간신히 총알을 피합니다.>
이렇게 총알도 실제로 피해보고 블라블라...
튜토리얼 전투여서 상대방의 능력치가 낮은 편이었기에 비교적 손쉽게 정리되었어. 게임 내 시간으로는 2턴, 6초 안에 끝난 거야. 섀도우가 초보여서 다이스 계산에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GM Xemadus: <할머니가 다가오며 말합니다.> "아이고 젊은이들... 다른 날 같았으면 그냥 끌려갔을텐데 말이여."
선다이얼 (본인): <잠깐. 의중 파악(Judge Intentions)을 굴려도 됩니까? 의심이 많은 성격이어서요. (굴리십시오.) 13다이스... 5 성공입니다. (민간인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찾자면 바로 이 할머니일 것입니다. 최종 보스급 페이스 어뎁트가 아니라면 말이죠. 아마 전자일 것입니다.) 그럼 민간인이라고 믿습니다.>
스카이러너: "할망, 형씨, 다친 덴 없소?"
GM Xemadus: "말투가 이런 걸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가... 그래도 구해줘서 고마우이."
선다이얼 (본인): <차 곁에 쓰러져있는 아이의 어깨를 흔들며 말합니다.> "돌아가는 것보다 그냥 앞으로 가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쏜 것일 뿐입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과 엮이면 좋을 게 없어요. 빨리 안전하게 들어가십시오."
GM Xemadus: "내가 시카고에 산 것도 벌써 40년이여. 언젠가 길거리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오늘도 사는구먼. 자네들도 잘 가게."
GM Xemadus: <할머니 일행이 승용차를 타고 무사히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시체에서 쓸만한 물건을 루팅함. 지각(시각) 15다이스 8성공. 쓸만한 물건은 전부 챙김. 렌라쿠 센세이 컴링크, 아머 재킷 3벌, 아레스 프레데터 2정, 젤리탄 4탄창, APDS 4탄창. 프레데터와 재킷에는 플레시몽거의 로고가 칠해져있지만 그냥 페인트니까 나중에 벗기기로 했음.
스카이러너: "컴링크는 일단 패러데이 새장 주머니에 넣지."
스카이러너: "이 트럭 말야. 바이크를 트렁크에 싣고 운전해서 끌고 가면 어떨까?"
GM Xemadus: <운전석 구역에서 살이 썩는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질 정도로 극심한 악취가 풍겨나옵니다.>
스카이러너: "어... 직접 몰기는 그렇고... 바이크로 끌고 가자!"
선다이얼 (본인): "그럴만한 출력이 나오나?"
스카이러너: "나오지! 스즈키 미라지(Suzuki Mirage) 모르나? 윈치는 없지만 밧줄을 액슬에 걸고 바이크 2대로 끌고 가면 될 거야. 근데 밧줄이 없네."
선다이얼 (본인): "밧줄이 있으니까 빌려주긴 하겠는데... 난 따로 떨어져서 앞장선다."
스카이러너: "걱정 말라고, Chummer. 언젠가 해본 적 있으니까. 아주 옛날이지만."
원래 같았으면 차량을 끌고 가는데 지상 차량 운전(Pilot Groundcraft) 테스트를 해야겠지만, 시나리오 텍스트에 이런 선택지가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좋은 RP라 생각했는지 그냥 끌고 가게 해줬어. 그냥 스쿠터를 타고 있던 선다이얼은 살점이 튈까봐 밧줄만 빌려주고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클럽의 문이 열리고 드워프 남자가 일행을 맞이했어. 그리고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
시드(Sid): "안녕하신가? 보니까 중간에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무사히 와줘서 다행이구만. 안타깝게도 경기는 일찍 끝났어, 형씨들. 고록 자식이 한방에 나가떨어질 거라 누가 예상했을까? 그럼 잠시 기다렸다가 라커룸으로 오라고. 우리 챔피언을 소개시켜준 뒤에 일 얘기를 하지."
(Sorry you missed the fight, chummers. Who would’ve thought Gorock would go down that fast? Anyways, give me a few minutes then head back to the locker room. I’ll introduce you to the champ and we can talk biz.)
일행이 주위를 둘러본 뒤 라커룸으로 향한다.
시드: "이 쪽은 우리 챔피언 맷 래스(Matt Wrath)야. 같은 엘프니까 서로 얘기하기 편하겠네. 아무튼! 맷과 나 둘은 이 구역의 사람들을 다들 알고 있어. 누가 일자리를 찾는지, 일꾼을 찾는지, 어떤 물건을 누가 파는지 등등등. 자네에게 정보 탈취 작업을 의뢰할 존슨씨(Mr. Johnson, 의뢰인)가 의무실에 있으니까, 맷의 상금을 챙긴 뒤에 같이 가보자구." (Me and Matt here know lots of people around the Zone. I know who’s looking for work, who is looking to hire, where the best docs are, and where to
get the primo gear. That said, I’ve made arrangements for you to meet Mr. Johnson for a data snatch. If you’re game, he’s just next door in the clinic. Give me a minute
to collect the champ’s purse and I’ll take you over for introductions.”)
시드가 잠시 자리를 떠난 사이에 맷 래스가 일행과같은 키에서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엘프 남성의 평균 키는 185cm가 넘는다.)
맷 래스: "당신들이 가져온... 징표 말인데. 베키 99(Becky 99)에게 말하면 아마 쉽게 팔 수 있을 거야. 시드랑 같은 구역에서 일을 의뢰하기도 해. 사고 방식은 이상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야. " (Speaking of your... trophy... Becky 99 should be able to take it off your hands easily. She has work in the same area as Sid. A bit eccentric, but she is good people.)
시드: (돌아오며) "자. 들어가지. 그리고 런을 뛰기 전에 자네들이 가져온 물건 중에서 팔고 싶은 게 있으면 나한테 맡기라고."
존슨씨가 있는 의무실은 지저분한 권투장과는 달리 의의로 깔끔한 곳이었어. 간호사가 일행에 생물학적 위험물이 있는지 살펴본 후 의사 사무실에 있는 존슨씨와 만났어.
존슨씨: 안녕하십니까. 여기 있는 시드를 통해서 당신들에게 의뢰를 보낸 마틴 테이트 박사(Dr. Martin Tate)입니다. 하지만 편하시다면 존슨씨라 부르셔도 됩니다. 시드가 과연 적임자를 찾을지 걱정했는데, 끌고 오신... 징표...를 보니 물리적인 분야에서는 확실해보이시는군요. (I was wondering if Sid would be able to find the right talent, but given your... trophy... seems like you got the physical side of things all set up.)
마틴 테이트: 그럼 본론으로 가죠. 저는 격리 구역 내부로 제가 경영하고 있는 의료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시설에서 주민들에게 저렴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충당하려면 그만큼 저렴한 부동산이 필요하죠. 당신에게 의뢰할 임무는 어느 버려진 사무실 건물 안의 서버실에서 관련 자료를 복사해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료를 가져오시면 6천 뉴엔과 함께 저희 의료 시설에서 우선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권한을 드리죠. 어떻습니까? (I am looking to expand my treatment facilities further into the Zone. To do that and keep care affordable to the locals, I need to procure the necessary space at a bargain basement price. To that end I’d like you to break into an abandoned office building and extract some data from their systems. I am willing to pay you 6,000 nuyen plus priority treatment at any of my facilities. What do you say?”)
이후로 약간의 협상 RP가 진행되었어. 그 쪽에서 알고 있는 정보나 위험성 등등.
스카이러너: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희 쪽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고, 격리 구역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니 약간의 위험 수당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요.
협상(Negotiation) 굴림. 팀원 전원이 엘프이므로 굴림을 돕는 팀워크 굴림(Teamwork Test)를 함. 그런데 테스트 리더인 스카이러너의 다이스풀이 고작 9라 팀워크 굴림 결과를 합산해도 총 15다이스. 굴려서 6 성공. 마틴 테이트 12 다이스, 2 성공. 실제 성공 4개.
마틴 테이트: 음... 8천 뉴엔까지는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
스카이러너: 수락합니다.
마틴 테이트: 좋습니다. 위치는 W 킴벌가와 W 애디슨가의 교차로에 있는 오래된 트리데오(3D 비디오) 스튜디오입니다. 옛날에 "시카고 제네시스(Chicago Genesis)"라 불렸죠. 건물 내부로 진입한 뒤에 매트릭스 노드에서 소유권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복사해서 가져와주시기 바랍니다. (“Good. I need you to break into an old trid studio at the corner W. Kimball Avenue and W. Addison Street. Used to be called Chicago Genesis. Once you’re inside, I want you to locate their node and pull any data related to property ownership.”)
스카이러너: 음... 저희 중에 매트릭스 관련 전문가는 없는데요.
마틴 테이트: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여기, 옛날 하드웨어에 맞는 데이터칩입니다. 접속 단말에 꽂으면 알아서 복사를 해줄 겁니다.
3.3. 사이드 임무 의뢰, 그리고 조사
이렇게 런을 수락하고 나오는 길에 여자 아이와 마주쳤어.
여자아이: "안녕! 내 이름은 타샤야. 언니가 시간 있으면 잠시 얘기하자고 하는데, 시장 건너편에 가면 만날 수 있어."(Hi my name’s Tasha. My big sis would like to talk
to you for a minute if you have time. She’s just over in the market.)
권투장 건너편에는 슬레이트 판자 지붕이 씌워진 시장통이 있었어. 묘사는 대략 데몰리션 맨에서 지하인들이 사는 시장과 유사했고. 여자아이가 말한 곳에는 쥐 해골로 어깨가 장식된 청재킷을 입고 머리가 검은 펑크한 여자가 있었어.
베키 99: "아까 맷이 나한테 얘기하라고 했었지. 난 베키 99(Becky Ninety Nine)야. 제일 먼저 트럭 말인데, 엔진부가 다 망가진 깡통이긴 하지만 플레시몽거에게 함정을 파기는 딱 좋은 물건이야. 중고로 팔만한 곳은 없으니까, 내가 수령하는 대신 1인당 500 뉴엔이면 될까?"
선다이얼(본인): "그 정도면 적절한 것 같은데. 혹시 그 걸 이용한 다른 런 의뢰를 하겠다는 거요?"
베키 99: "아냐. 이 건 내 자매들과 플레시몽거 사이의 문제니까 외부인까지 끌어올릴 필요는 없어." <그리고 일행의 뒤로 손짓을 합니다. 일행이 뒤돌아보자 비슷하게 펑크 복장을 한 여성 갱단원 두명이 답합니다.>
베키 99: "내 의뢰는 테이트 박사가 말한 스튜디오에 관한 거야. 아, 잠깐. 테이트 박사를 배신하라거나 그런 건 아냐. 나도 테이트를 믿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 덕을 많이 봤거든."
베키 99: "그 사람이 말한 스튜디오는 옛날에는 아주 잘 나가던 곳이었지. 핵폭발의 폭심지에 가까운 지점인데, 내가 바라는 바가 맞다면 아마 갱단도 방사능을 피해서 멀리 지나쳤을 거야. 스튜디오는 내 구역 밖이라 자매들을 보낼 수도 없고, 따로 러너 팀을 고용하기에는 돈이 모자라지만, 목적지가 같다면 부업으로 맡길 수는 있지." (The facility he wants you to liberate was a very lucrative trid studio back in the day. I am hoping its close proximity to the Cermak Blast means the looters ignored it for less irradiated grounds. The site’s far outside my turf, so I can’t send my crew down there, and I don’t have the pockets to hire a team directly. But a bundle job? That I can do. )
베키 99: "내가 원하는 건 서버실에 있을 오래된 트리디오 사본이야. 일단 찾아보기만 해도 돌아왔을 때 1인당 500 뉴엔을 줄 것이고, 사본을 조금이라도 찾는다면 500 뉴엔을 더 얹어줄게. 사본은 구식 기술로 녹화되어있을테니까 시카고 밖에서는 별다른 가치가 없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이라면 생전에 살아있던 친지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을수도 있으니까. 어때. 일석이조 아니겠어? (I want any old trid recordings you can find. I can pay you each 500 nuyen just for looking and an additional 500 each if you bring me back any recordings you find. Any you’d find there would be of little value to anyone outside the Zone since the tech used to record them is now considered antique. But to those living here, a chance to glimpse loved ones long gone would be of great value. What do you say to double pay for a single trip?)
의뢰를 수락한 뒤에는 일명 발품(Legwork)라 부르는 정보 수집 과정을 거치게 돼. 매트릭스 검색(Matrix Search)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아는 것이 있냐고 묻고, 지인(Connection)을 불러서 목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탐색하는 과정이야. (존 윅 2에서 존 윅이 건물 지하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장면을 연상하면 돼.)
일반적인 런은 여기서 몇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런은 목표가 비교적 간단했기 때문에 비슷하게 간단한 방식으로 해결해보기로 했어.
일단 매트릭스 검색(Matrix Search)을 굴려봤는데, 다들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어서 쓸만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리고 다른 두명의 지인을 살펴봤는데 이 사람들이 또 정보 탐색과는 거리가 멀더라고. (수리공, 마약상, 무기상 등등) 하지만 선다이얼은 이런 때를 대비하서 믿을만한 정보 브로커(Info Broker)를 미리 알아뒀지.
선다이얼(본인):
선다이얼(본인): "잠시 시간 있어?"
정보 브로커: "무슨 일인데?"
선다이얼(본인): "특정 주소에 대해 알아봐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유동 인구 현황, 갱단의 존재 및 활동 여부, 예상되는 위험 요소, 건물 외양과 내부 구조. 내부 설계도를 찾을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정보 브로커: "주소 보내줘봐." <(주소를 전송합니다.)>
정보 브로커: "지역을 보니까 시카고 깊숙히인데? 설계도가 현재 구조와 다를 수 있는데 괜찮겠어?"
선다이얼(본인): "존슨씨가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건물은 어느정도 멀쩡할 거라 가정할 수 있어. 다 해서 얼마지?"
정보 브로커: <충성도 2라고 하셨죠? (네.)> "그럼 설계도를 찾아내는 데 800뉴엔. 서비스로 외부 조사는 공짜로 해줄게."
선다이얼(본인): "콜."
그리고 1시간 뒤 정보 브로커로부터 주변 지역 상황과 건물 내외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받았어. 중요도 5짜리 정보 브로커라서 그런지 건물 설계도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물어다줬어. 건물은 2층짜리 오피스 건물과 4층짜리 스튜디오로 되어있고, 설계도가 작성된 당시에는 스튜디오를 원시인 영화 촬영 용도로 개조하는 계획이 적혀있었어. 주어진 정보를 통해서 건물로 가는 도로를 설정하고 서버실로 가는 내부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어.
선다이얼(본인): <둘이 이렇게 얘기를 하는 동안 기억 굴림 가능한가요? 그런데 캐릭터는 TV를 안 보는데... 아니면 섀도우러너 지식은요? (섀도우러너 지식으로 -2 페널티를 받고 가능합니다.)>
선다이얼(본인): <그럼 7다이스 굴립니다... 2 성공입니다.>
GM Xemadus:
선다이얼(본인): <아하! 그럼 제가 대화를 시도해볼게요.>
GM Xemadus: <시도해보세요.>
스카이러너: <잘 안되는 거 같으니까 시도하세요.>
선다이얼(본인): "위대한 닐이시여, 우리는 그저 지식을 쫓는 순례객일 뿐이오!" (Oh, great Neil, we are but pilgrims seeking knowledge!)
닐: "순례객? 그러니까 침략이나 도둑질에는 관심이 없다?" (Pilgrims? So you do not intend to invade or to steal?)
선다이얼(본인): "어... 맞소! 당신의 성스러운 왕국에 잠들어있는 고대의 지식 말이오. 내 동료가 말하려던 건... 지식을 훔치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필사를 하고 싶다는 뜻이었소." (Uh... yes! The knowledge resting inside your sacred kingdom. What my colleague wanted to say is that... he was not necessarily planning to steal the knowledge. More like... you know... wanting to transcribe it.)
선다이얼(본인): <에티켓 굴림 가능합니까? (굴리세요.) 카리스마 7에 에티켓 1점이니까 8다이스... 1 성공? 엣지로 리롤합니다. (리롤하세요.) 4 성공 추가해서 총 5 성공입니다.>
닐: "그런가...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지. 허튼짓 하지 마시오."
우선권:
선다이얼 (본인): 13+4d6 = 27
스카이러너: 9+3d6 = 24
섀도우: 10+2d6 = 16
적: 12 ~ 18
GM Xemadus: <선다이얼 먼저 행동하십시오.>
선다이얼(본인): <아레스 알파 소총을 준비합니다. 멜빵으로 걸어놓았으므로 단순 동작(Simple Action)입니다. 칸당 길이는 1미터 맞나요?>
GM Xemadus:
선다이얼(본인): <그렇다면 다음 단순 동작으로... 적의 중심부에 하부 유탄발사기(Ares Alpha Grenade Launcher)를 발사합니다.>
GM Xemadus: <잠깐 잠깐, 유탄발사기라구요?>
선다이얼(본인): <네. 계속 아레스 알파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캐릭터 시트에 있는 소총도 아레스 알파 하나 뿐이었고.>
선다이얼(본인): <...마지막으로 가장 바깥에 있는 둘은 13P입니다.>
스카이러너: <아까 AP가 +5라 했나요? -5가 아니라?>
선다이얼(본인): <예. +5가 맞아요. 파편은 방탄복에 잘 막혀서 상대방에게 장갑 보너스를 주거든요. 그 대신 거리당 피해량 감소가 적어요. 고폭탄(HE)은 16P AP-2인데 감소 수치가 1미터당 2라서 가장 바깥까지 피해를 주기는 어려워요.>
GM Xemadus: <... 이렇게 해서 오른쪽 메이지는 사망, 오른쪽 앞 마약 중독자 사망, 나머지는 상당히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카르마 보상은 주로 스킬 훈련에 쓰일 거 같애. 카르마는 스킬 훈련시 카르마 할인을 해주는 Jack of All Trades가 있으니까 AGI, 카리스마와 연동되는 스킬들 위주로 찍을 거야. 일명 Deep and narrow, then grow wider 라고 해서, 우선도로 만든 캐릭터는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깊고 좁게 훈련시킨 후 부족한 부분을 넓게 펼치는 식으로 훈련을 해야 카르마 최적화가 되거든.
돈은 아마 1.0 에센스를 유지하는 선에서 유지비 외에는 바이오웨어에 더 투자할 거 같아. 미션 임무는 돈 보상이 짜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트럭도 끌고 오고 장물도 전부 박박 긁어모았는데 고작 2천 뉴엔 더 버는 선에서 그쳤으니까.
이제 사무라이와 페이스를 어떻게 플레이할 지 알았으니까 다음 미션은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거 같아. 시카고 미션은 12월 중순에 잡혀있고, 중간에 네오 도쿄 미션이 뜨면 것도 잡아볼게. 시간이 나면 전에 얘기했던 포확찢 미션도 써보고.
영어를 얼마나 잘하기에 현지인과 플레이를 ㅠ 부럽습니다
대략 플레이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더 알 것 같아. 혹시 네오 도쿄 미션 플레이와 시카고 미션 플레이 하는 팀은 다른거야?
플레이에 대한 감이 더 잡혔다니 다행이다. 커뮤니티 단위로 모여서 하는 방식인데, GM이 날짜를 잡으면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모여서 하는 방식이야. 그래서 시카고와 네오 도쿄에서 둘 다 뛰는 플레이어들이 많아. 다만 지역간 세부 규칙이 달라서 캐릭터 호환은 안되고.
그나저나 부럽다. 역시 외국어를 잘 하면, 좀 더 플레이 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 같아. 난 읽는 것만 좀 하거든. 어쨌든 다음 리플레이도 기대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