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캠페인 시작, 일행이 모이는 시점.
해적선에 밀항한 둘이랑, 동네 신전의 몽크, 그리고 야생의 드루이드.
마지막으로, 용병단에 속한 팔라딘, 현재 마을 어귀의 피를 보길 좋아하는 드위프 병사들을 토벌하려 하고 있음.
얘 빼고는 다들 마을에 모인 뒤 용병단에 가서 일이 있나 살피러 갔는데(이전부터 같이 해온 팀원들임), 팔라딘이 아직 단독임무를 계속하는거.
한 농장에서 드워프들을 몰아내는 중.
근데 드워프들이 이미 농장주 부부를 죽인 걸 아니까, 팔라딘은 이 캠페인의 근간이 된 질문을 함:
“그 둘의 아이들은 살아있을까?”
그걸 시방 내가 어떻게 아냐.
애들이 얼마나 있나 D4 주사위를 굴려봄. 1.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D20 주사위. 14.
“물론이지. 14살의 딸아이가 하나 있었네.”
“용병단에 이 애를 데려갈거야. 단장이라면 보살펴줄 집을 알아봐 줄수 있을테지.”
그래, 뭐 어때. 어짜피 거기 가야하기도 했고.
쨋든 다른 플레이어들이랑 만나러 가고, 가는 길에 여자애랑 이야기도 하고, 다른 애들도 플 바깥으로 질문하기도 하고.
어찌어찌해서 얘를 같이 데려가기로 함.
현 임무가 그 드워프를 보낸 자를 찾는 거기도 했으니까. 원수를 갚게 해주는 것도 좋겠지.
두 세션 지나서, 주범을 찾았고, 그의 부하들도 다 죽이면서 악당을 자기가 깐 함정에 빠뜨리기도 함.
아직 살아있는지 판정. 숨 쉬네.
여자애한테 석궁 화살을 줌.
“자, 꼬마야. 정의를 구현하는데 네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여자애가 마무리. 세션도 마무리. 중간 보스를 죽였으니 레벨도 올리고 보상도 주고 함. 다들 기뻐하고.
“잠깐, 치(여자애 이름)는? 막타를 넣은 건 걔잖아. 레벨이라던가 안 오르나?”
뭐, 그러지. 도적으로 1레벨을 주고, 20 골드도 줬어.
캠페인은 한참 더 이어짐. 일행은 여자애를 크고작은 모험에 같이 데려가고는 하면서 레벨도 몇번 올려줌.
현실 시간으로 1년 후, 플 내부 시간으로 2년 후, PC들은 꽤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이제는 국제 무역에도 참여함.
합법적인 것도 하고 아닌것들도 하고.
동시에 이 군국민주주의국가?를 위해 일하기도 하는데, 나름 공평하고 질서가 잡힌 나라임.
어쨌든 PC들은 여느 DnD 플레이어가 그러듯 좀 뒤가 구린 거래를 하는데, 곤란한 상황에 빠짐.
나라에서 세무 조사를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해달라는 정중한 요청이 왔거든.
스포를 하자면, PC들에게 조사가 들어가면 좆됨.
“잠깐만 기다려봐, 주히로(국가 이름으로 추정)에서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가 몇이지?”
캠페인 설정을 확인함. 열 여섯.
“우리가 치를 찾았을 때 14살이었지? 그리고 지금 2년이 지났고.”
그녀를 일행이 벌였던 사업의 사장님으로 추대함.
PC들은 뒤로 빠지고, 권한이랑 그런 것도 전부 다 넘겨줌.
그만큼 받은 게 있으니 치도 제대로 경영하고, 이야기했던 대로 일행에게 수익의 일부를 분배해주고.
결국 이 아가씨는 벌어들인 재화와 힘을 통해 강력한 세력가 중 하나로 거듭남.
PC들도 결국 레벨 20을 찍음. 신격화되는건 그만두고 그냥 캠페인이나 리스타트하기로 함.
새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니, 이 세계관을 그대로 써도 되겠지.
PC들에게 원하는 스타팅 지역이 있는지 물어봄.
“딱히 바라는 지역은 없지만, 치 인터내셔널 기업 밑에서 일한다는 설정이면 좋겠네.”
세줄 요약
1. 여자애를 구함
2. 굉장한 사업가로 키워냄
3. 다음 캠페인을 그녀 밑에서 일하기로 함
딸리는 영어실력이지만 재미있어서 번역해봄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zgoe1/how_a_14_year_old_npc_became_the_lynchpin_of_our/
이런거 좋네 ㅎㅎ
16세 소녀사장 직업은 하필 도적 ㅋㅋ
치이코, 치이코 사장님! 우리를 알아보지 못 하겠어?
ㅋㅋㅋㅋㅋㅋ재밌다 - dc App
기업가 직업 설정이 돚거놈이라니 적절하다
16살 대기업 회장이라니 ㅋㅋ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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