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뻘글은 토요일 낮에 이상한 소리하는 놈들을 보고 나도 이상한 소리가 하고 싶어져서 쓰는 글.

섀도우런은 뭐랄까... 정통 사이버펑크를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파인애플 페퍼로니 피자같은 물건이 맞음.

이런 이유로 섀도우런을 안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윌리엄 깁슨이라고 너희가 혹시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음. 다만 누구 말마따나 '살아남은 게 강하다'는 대표적 예인 거지. 사이버펑크 2020이 겨울에

나올 레드 에디션으로 부활하고 PC게임 2077 버프 받으면 그때 가서는 또 모르겠다만. 지금 한참 전에

나온 2판이 Drivethrurpg에서 판매량이 좀 많이 나오는 거도 2077 버프 덕일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음.

그건 됐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 떡밥의 근원은 일본 리플레이 표지가 좀 '이상하다'는 거였는데, 왜놈들은 원래 양놈들 룰을 가져다가

모에선을 끼얹은 리플레이 만드는 놈들이니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함. 일종의 셀프-패러디 어쩌고

하는 수준이 아니고 이 새퀴들은 원래 이렇게 책 팔아먹어. 이래서 개인적으로는 양놈들 룰을 왜놈들 쪽

통해서 볼 때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뜻에서 너희들의 정신건강을 해칠 책인 르뤼에 앤티크

(R'lyeh Antique / るるいえあんてぃーく)의 표지를 보도록 하자. 잘 뒤져보면 사악한 양놈들이 이걸

영어로 무단 번역한 것도 있는데.... 어 나는 잘 모르겠음. 아무튼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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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내가 풀풀 나는 이 표지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왼쪽 아래 로고임. 저 로고는 일본어판 CoC를 내고 있는

엔터브레인의 로고거든. 어, 이 물건은 엔터브레인의 공식 리플레이집 맞다. 보다시피 여고생과 메이드가

포함된 탐사자 일행이 주인공인 여고생의 친척이 경영하는 골동품점의 이상한 물건들에 얽힌 사건들으로

이차여차 고생한다는 그런 내용임. 표지의 여고생이 격투기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당연히 실제로

마셜 아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냐루코를 닮은 이유는 둘 다 동일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기 때문임.


어쨌건 쨉스맛이 첨가되면 이렇다는 걸 잘 알았겠지? 다른 예로는 익절티드(Exalted) 1판의 서플먼트인

Savant and Sorceror의 표지를 들 수도 있음. 당시 익절티드를 내고 있었던 화이트 울프는 이 물건의

표지를 기무라 횬타이에게 맡겼고, 영 좋지 않은 사정으로 인해 횬타이상은 표지를 늘 그리던 물건들처럼

그려주게 되었고,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나서 컬쳐 쇼크를 먹은 양놈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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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뭐하는 책이었냐고? 그야 표지 밑의 로고 위에 써 있는 대로 마법 관련 서플먼트였지 뭐.

촉수잦이 같은 뭐 이상한 거 기대했으면 WtA의 프릭 리전 같은 거나 봐라. 어쨌거나 쨉스들이 쨉스맛을

양놈들 룰에 끼얹어서 내는 것은 양놈들 룰을 즐기는 입장에서 원래 그런 쪽의 취향이 아니라면 호불호가

갈리기에는 충분한 변수인 것 같음.


그러면 양놈들이 보는 사이버펑크 잽랜드는 어떨까? 저기 새로운 섀도우런빌런... 아니 원래 있던 빌런이

업데이트한 건가? 하여간 그 빌런이 이야기한 섀도우런 3판 서플먼트인 섀도우 오브 아시아의 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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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전혀 모에하지 않은 것 같은 데스웅.... 물론 네코미미나 여고생 교복 같은 것들에 집착하는

"모에 집착" 성향은 그 동네 대중문화 설정이 맞긴 함. 밀덕이라든가 아이도루(미쿠같은 전자계집. 사실

사이버펑크 장르에서는 미쿠가 나오기도 전에 다루어졌던 소재라는 건 다들 알고 있겠지?) 그런 문화도

나오고 그럼. 원래 사이버펑크 장르가 생겨날 당시에 쨉스들이 하이테크 내지는 버블경제빨로 성장하고

있었고, 그런 모습이 사이버펑크 장르가 그려내는 미래사회에 영향을 많이 줬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건

모에 중심의 "와패니즈"스러운 것과는 좀 다르다고 보는데, 그래서 그보다 이른 시기, 그러니까 19세기

내지는 20세기 초반쯤에 유럽에서 흥한 일본풍인 "쟈포네스크"에 가깝게 봐야 한다고 생각함.


3줄 요약

사이버펑크에서 일본풍은 원래 처음부터 자주 쓰여 왔었던 요소임.

그와 별개로 쨉스 출판사는 양놈들 물건에 쨉스맛을 잘 끼얹어서 냄.

두 개념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희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