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불면증 DM, 30분 전.

> 전화벨소리에 깜짝

> 내 플레이어 중 한명

> 나: "마, 지금 한밤중이여. 무슨일이야?"

> 친: "자는거 깨웠다면 미안, 부탁 좀 하나 해도 될까?"

> 이자식이사람을죽였구나.gif

> 나: "어, 그래? 말해봐."

> 친: "내 딸아이가 잠을 못자서 그러는데, 전화 너머로 짧은 이야기 하나만 해줄래?"

> 친: "얘가 자기 전에 우리들 플 하는걸 녹음한 거 들으면서 자는걸 좋아하는데, 내가 오늘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와서 말이야."

> 이건또뭔.mp3

> 나: "애가 우리 티알 하는걸 들으면서 잠에 든다고?"

> 친: "응, 특히 네 이야기랑 NPC들 행동하는거랑 듣는걸 좋아하거든."

> 친: "너보고 '덤 덤 미스터(Dumb dumb mister, 바보 아저씨)' 라고 그러더라. 던전 마스터는 유치원생이 발음하기엔 좀 힘든가봐."

> 나: "우와... 내 얘기가 재우는데 도움이 된다면야, 그러지 뭐."

> 친: "고마워! 잠깐만, 걔 방으로 좀 갈게." (침묵) "자, 지금 스피커 모드야."

> 나: "어, [딸아이의 이름]야. 작성자 삼촌이야."

> 딸: (숨을 들이쉬며) "덤 덤 미스터!"

> 내바보라고불렸는데이렇게기뻤적이없어.jpg

> 나: "자, 내가 오늘 밤 너에게..." (DM 서술 스킬 발동) "네 아빠랑 그 친구들이 프로스트 드래곤의 알을 되찾으러 저주받은 신전에 들어갔던 이야기를 해줄까?"

> 딸: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비명소리)

> 폰 너머의 흥미진진해하는 여자아이가 결국 잠들 때까지 한 20분 정도 우리 플 이야기를 들려줌.

> 친구는 도와줘서 고맙다며 플 날짜에 보자고 함.

> 침대에 누워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낌. 내가 더 고맙다고 말해줄걸.

> 내가 바로 덤 덤 미스터야.



형식을 살짝 바꿔봤어. 좀 많이 대충 함.

영잘알은 그러려니 하고 영알못은 그렇구나 하겠지.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6wjnw/insomnia_adven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