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https://www.deviantart.com/mumah/art/Convoy-118425684
안녕 Chummer들아
침펄이 돌린 던전월드나 짹짹이의 주식인 CoC와 다르게, 한국에서 대중화될 일이 없을 섀도우런 글을 읽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이번 12월에는 Shadowrun Missions 시즌 5를 돌려볼 계획이니 12월 중순에 휴가가 시작되면 리플레이를 올려볼게.
그 외에도 글을 쓸 때마다 의식의 흐름처럼 새로운 주제가 계속 떠오르고 있어. 지금 떠오른 주제만 해도 아래처럼 쌓였네.
세계관:
메타인종: 엘프, 드워프, 오크, 트롤, 그리고 인간
멘토 스피릿(Mentor spirit)
통일 마법 이론(Unified Magical Theory), Feat. 슈바르츠코프 교수 (Prof. Schwartzkopf)
델타웨어(Deltaware), 사이버좀비(Cyberzombie)
의료 보험: 무면허 의사(Street Doc), 닥 왜건(Doc Wagon), BuMoNA
제 6세계의 국가: 통일한국
제 6세계의 도시: 시카고 - 버그 시티
제 6세계의 도시: 시애틀 - 섀도우런의 고향
제 6세계의 도시: 보스턴 - 락다운(Lockdown)
제 6세계의 도시: 네오 도쿄
제 6세계의 도시: 베를린
제 6세계의 도시: 아즈틀란 - 아즈테크놀러지(Aztechnology)
제 6세계의 악당: 갱단 (Gangs)
제 6세계의 악당: 블러드 메이지, 곤충 샤먼, 톡식 샤먼(Blood Mage, Insect Shaman, Toxic Shaman)
캐릭터 메이킹:
파워 레벨의 개념, 최적화 및 평준화
특성(Quality) 선택법
캐릭터 컨셉의 조합 및 구현 방법
팔방미인 vs. 전문가 (Jack of All Trades vs. Specialist)
트롤 페이스(Troll Face)
독일어 컨텐츠(German Content) 개요
플레이 관련:
루팅(Looting)
발품(Legwork), 정보 수집
명성과 악명(Street Cred and Notoriety)
폭발물(Explosives)
마법과 연금술 // 공격 마법 외에 다른 마법을 쓰는 플레이어를 옆에서 더 보고 적어볼게.
매트릭스(Matrix): 데커 입문 // 플레이를 하면서 데커를 옆에서 더 보고 적어볼게.
매트릭스(Matrix): 테크노맨서 입문 // 플레이를 하면서 테크노맨서를 옆에서 더 보고 적어볼게.
차량과 드론, 리거 입문 // 플레이를 하면서 리거를 옆에서 더 보고 적어볼게.
리플레이:
Shadowrun Missions: Chicago Season 5~6 // 플레이를 더 한 후에 리플레이를 올려볼게.
Shadowrun Missions: Neo-Tokyo Season 9 // 플레이를 한 후에 리플레이를 올려볼게.
이 중에서 이번에는 루팅(Looting)에 관해 적어볼게. 사실은 내일 있을 미션에서 루팅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어.
라이저(Riser): 내 첫번째 실수는 내 것이 아닌 총을 집어든 거였어.
라이저(Riser): 고객이 원하는 목표는 슈타이어(Steyr)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 권총에 대한 설계 자료였어. (중략) ... 무기 시험장에 침투하는 건 산타 할아버지의 작업장을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들어가는 것과 같아. 사방이 총기로 가득했어. 그 중에는 소문으로만 들려오던 물건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벽 건너편에 있는 관물함이 눈에 띄었는데, 저격 소총 형태로 개조된 슈타이어 AUG A3가 탄창과 함께 빼곡히 꽂혀있었던 거야. 한정을 집어서 살펴보니 손잡이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파여있었어. 데커가 해킹을 마치고 무슨 일인가 살펴보다가 휘둥그레졌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동공이 흔들렸더라고. 난 아무말 없이 어깨에 AUG를 멨고, 보상을 받고 아무 말 없이 헤어졌지. 처음부터 남남이었던 것 처럼.
이후에 알아낸 바로는 엄지손가락 부분에 안전장치와 연동되는 프로토타입 생체인식 센서가 있었어. 무기공에게 가서 안전장치에 내 생체 정보를 등록했지. 그게 내 두번째 실수였어. 슈타이어 사에서 잃어버린 소총의 행방을 찾다가 나에게까지 추적이 닿아버렸고, 그래서 프로토타입을 되찾으러 온 거지.
선샤인(Sunshine): 그래서 어떻게 살아남은 거야?
라이저(Riser): 신사는 비밀을 떠벌리지 않는 법이야.
- 훔쳐야 할 때, 도망쳐야 할 때 (WHEN TO STEAL AND WHEN TO RUN) (Attitude, SR4, p.36)
이전 런 보상에 관한 썰 글에서는 제압한 상대방의 아이템을 노획하는 행위, 즉 루팅이 많이 힘든 게임이라고 아주 잠깐 언급하고 넘어간 적이 있어. 총기 사용법 3/3에서는 훔친 탄창을 사용하면 탄창에 붙은 추적기 때문에 위치 추적에 걸려 망할 수 있다고 했고. 섀도우런은 근본적으로 사이버펑크 게임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만인에게 가하는 만물에 대한 통제가 주된 주제 중 하나인데, 이 주제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모든 전자기기를 원격에서 찾아내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야.
중세식 판타지 세계관인 D&D 3.5, 패스파인더나 D&D 5e에서 플레이어들이 종종 물어보는 질문은 아이템을 km 단위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마법적인 수단이 있느냐는 거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있기는 한데 고레벨 주문이야. 비마법적인 물체의 위치를 거리에 상관 없이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Discern Location은 8레벨 주문이라서 일반인의 수준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GM도 접근을 불허할 가능성이 있고, 이마저도 D&D 5e에서는 아직 이식되지 않았어.(PHB I, D&D 3.5, p.222) 그래서 아이템을 하나 찾는 것이 모험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누군가에게서 아이템을 훔쳐도 정말 강력한 마법적 아이템이 아닌 이상 그 아이템이 플레이어의 위치를 드러낼 염려가 없지. 아이템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마법이나 저주가 웬만한 아이템 자체보다 훨씬 비싼 형편이니까.
섀도우런 5판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간단해. 잃어버린 물건이 전자 회로가 들어있는 디바이스(Device)라면, 이 디바이스에는 MAC 주소의 역할을 하는 아이콘(Icon)이 있고, 디바이스의 소유권자(Owner)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 매트릭스에 접속한 다음 디바이스를 목표로 아이콘 추적(Trace Icon) 명령을 내려서 디바이스의 지리적 위치를 순식간에 추적할 수 있어.(SR5 CRB, p.243) 즉, D&D 3.5식으로 말하자면 전자 회로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모든 물건, 즉 사소한 권총 하나라도 소유권자가 발동할 수 있는 8레벨급 추적 마법 혹은 그에 준하는 저주가 걸려있는 것과 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뜻이야.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섀도우러너는 의뢰인을 위해서 프로토타입 장비를 훔쳐와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사이드잡으로 물건을 훔쳐서 장물상에 파는 경우도 종종 있고. 그래서 감시를 뚫고 추적을 무효화하면서 물건을 비교적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는 해. 이런 수단을 통해 훔치는 과정은 대략 아래와 같아.
1. 소유권자를 죽인다.
디바이스의 소유권자는 오직 하나뿐이고, 소유권자가 죽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디바이스의 아이콘에 대한 추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SR5 CRB p. 236~237), 물건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은 러너들과 마찬가지로 디바이스를 해킹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해. 만약 갱단이 들고 있는 권총이라면 그냥 갱단원을 죽여서 빼앗으면 되고, 현장에 없는 적 데커가 원격으로 관리자/소유권자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면 Force 6급 정령을 소환해서 데커를 찾아 박살내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겠지.
2. 무선 추적을 무효화한다.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실행돼.
2.0. 물건의 전원을 끈다. 그야말로 최소한의 안전 장치야. 전원을 끄겠다고 GM에게 선언하면 돼.
2.1. 물건에 추적용 태그(Security Tag, Stealth Tag)가 붙어있는지 검사한다. 태그 소거기(Tag Eraser)로 표면을 스캔하고, 소거기에 면역인 스텔스 태그(Stealth Tag)는 붙어있으면 일일이 손으로 떼어낸다.(SR5 CRB p. 440~441) 급하면 2.2로 넘어간 뒤에 태그를 떼어낸다.
2.2. 물건을 패러데이 새장(Faraday Cage)에 집어넣는다. 패러데이 새장은 금속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공간을 총칭하는데, 모든 전자기파를 차단하기 때문에 무선 신호도 당연히 차단해. 코어 룰북에는 관련 내용이 없고, 서플리먼트를 동원해야 간신히 구할 수 있어. 크기는 주머니, 도시락통, 그리고 차량 트렁크 세가지로 나뉘어. (주머니: Hard Targets p. 185. 도시락통: Data Trails p.61, 차량: Rigger 5.0 p. 166)
2.3. 물건에 전파 방해를 건다. 전파 방해 수치, 즉 노이즈(Noise)가 디바이스의 등급(Device Rating)을 넘어서면 무선 통신 기능이 정지되면서 추적이 어려워져. 재머(Jammer)를 물건에 들이대서 노이즈를 발생시키거나, 내부 공간에 노이즈 등급을 발생시키는 가방을 의뢰해서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어. (재머: SR5 CRB p. 441. 가방: Run and Gun 84, 86)
소유권자가 진짜로 죽었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2번 과정을 수행하는 게 좋아. 조심성이 없으면 나중에 메가콥 특수부대가 안전가옥에 쳐들어온다는 플롯을 GM에게 주는 것과 같고, 반대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여주면 GM도 롤플레이에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좋게 봐줄테니까.
3. 물건을 팔아넘긴다. 노이즈 가방이나 패러데이 새장에 넣어서 가져온 물건을 가져온 후, 의뢰인이나 장물상을 만나 건네주면 돼. 안전하게 거래하려면 마찬가지로 패러데이 새장이 쳐져있는 공간에서 만나는 게 좋아.
4. 소유권한(Ownership)을 변경하여 자신이 쓴다.
훔친 물건을 직접 쓰는 건 상당히 힘들어. 소유권자가 죽었다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소유권자가 살아있으면 상당히 어려워져. 전자장비를 잘 아는 전문가가 물건의 소유권한(Ownership)을 강제로 변경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물건의 전원을 켜고 수시간에 걸친 루팅 과정 내내 무선 통신으로 매트릭스와 연결해야 하거든. 그래서 원래 주인이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을 노려서 루팅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물건이 간신히 작동할 정도의 노이즈만 걸고 추적 시도를 뿌리치면서 작업해야 해. 만약 지능형 AI에게 부탁한다면 소유권한을 변경한 뒤 자신에게 양도해달라고도 할 수 있어. 소유권한 양도는 강제 변경과는 달리 1분 안에 아무 문제 없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SR5 CRB p. 237, Data Trails, 154, 169) 그렇게 해서 값비싼 사이버덱의 소유권을 획득하면 정말 땡잡은 셈이지만, GM이 이 사이버덱을 통해 모종의 플롯을 진행할 것도 어느정도 예상해야 할 거야.
이런 식으로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면 물건을 훔치는 런을 뛰다가 경찰에게 잡히는 일이 많이 줄어들 거야.
라이저(Riser): 임무의 목표를 개인적인 이유로 벗어나는 러너로서의 명성(Street Cred)을 걸고 하는 행위야. 도둑질은 의뢰인과의 신뢰를 깨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만약 알맞은 순간에 한다면 들키지 않고 넘어갈 수 있지. 하지만 들킨다면 그 댓가로 명성이 한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어. 난 슈타이어사의 추적을 피하느라 수개월간 도망다녀야 했고, 나와 같이 임무를 뛰었던 러너들은 그 의뢰인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고.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야. 만약 더 중대한 임무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모두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직자가 되었겠지. 난 여기서 이 글을 쓸 정도로 오래 살지도 못했을테고.
출처:
Attitude, Shadowrun 4th Edition
Shadowrun Fifth Edition Core Rulebook
Run Faster
Run and Gun
Data Trails
Rigger 5.0
Hard Targets
D&D 3.5, Player's Handbook I
섀런은 벗바 분류가 복잡하던데 설명 좀 해주삼
메이지: 주문 시전, 정령 소환, 연금술 스킬 가능. 유체이탈 가능. 미스틱 어뎁트: 어뎁트 파워 + 메이지 스킬. 유체이탈 불가능. 특성화 메이지: 스킬 분류 하나만 가능. 유체이탈 불가능.
메이지의 분파로는 일반적인 메이지와 아브라함계 종교 기반인 안티메이지가 있음. 이 부분은 통일 마법 이론 부분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거야.
통일 한국 궁금하다
그림자빤쓰런추
과연, 역시 쓰러진 적의 야마하 라이덴이 마음에 든다고 함부로 들고 가서는 안되겠구나. 혹시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마법적인 추적 같은 것은 어떻게 피하면 될까?
마법적인 추적은 보통 마법을 사용한 흔적, 즉 영적 표식(Astral Signature)을 추적하는 방식이야. (SR5 CRB p.312, 315) 표식의 세기는 시전된 주문이나 소환된 정령의 포스(Force)와 같고, 1액션을 소모해서 액션당 1 포스 분량의 표식을 제거할 수 있어. 승급 후에 Flexible Signature나 Masking으로 표식을 변경하면 추적을 상당부분 회피할 수 있어. (CRB p.312, 325, 326) 평상시에는 문제가 안 되지만, 일반적으로 4액션은 전투가 2번 끝날 시간이니까 총알이 날아드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표식을 지울 시간이 모자란다고 봐야겠지.
언젠가 가능하다면, 캘리포니아 자유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 2판, 3판 관련 서플을 읽어보는데 이 배경으로 오픈월드 게임이 나오면 바로 지르겠다 싶더라고.
일반적으로 캘프리는 북부쪽에 있는 엘프의 독립국인 시르 샤인기레(Tir Tairngire)와 같이 묶어서 다루는 편이야. 다만 대부분 런의 무대가 시애틀, 시카고, 덴버, 네오 도쿄라 좀 소홀하게 다뤄지는 감은 있어.
덤으로, 저런 세상에서는 아무데서나 몸을 뉘이면 역시 안될 것 같아. 자칫하면 사이버 웨어는 사이버 웨어데로, 장기는 장기대로 뜯어 팔리고, 남은 살코기들은 하수구에사는 젠장할 무언가들의 (구울이라거나) 일용할 양식이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