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9afc021&no=24b0d769e1d32ca73cee87fa11d02831d3049d5484b72b456f01af270ee320e0f6b7bf357a4ae79282ebe94d2244032d5249eb265950ca18e92242


1. 작성자가 끝판왕을 실망시키다.


예전에 내가 했던 캠페인 중 하나에서 우리 팀이 클라이맥스에 들어갔는데, 최종보스가 파이터의 마법 장검을 파괴한 적이 있어. 

파이터가 말하기를,


> "허, 그럼 난 더이상 이 최종보스에게 피해를 줄 수 없겠네. 자살함."


그러니까 로그가 하는 말이 "젠장, 그럼 나도 자살함. 우리가 이 싸움을 이길 수가 없게 됐잖아."

위자드는 "일행의 절반이 죽었네. 하는 수 없지, 자살함."

그렇게 나, 클레릭만 남음. 일종의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난 이렇게 말함.

"이제 나밖에 안 남았다고? 자살함."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갑작스러운 동반 자살을 보고 나서 최종보스는 술집에 앉아 그게 다 뭐였던건지 궁금해하지 않았나 싶어.



viewimage.php?id=39afc021&no=24b0d769e1d32ca73cee87fa11d02831d3049d5484b72b456f01af270ee320e0f6b7bf353e1ab0f983eaee4822466e7f94d07f6c92d0a0a785bcbc94678989


2. 킬 스틸


> 나 GM

> 몇년 동안 캠페인을 함

> PC들은 최종보스에게 배신당하고, 상처입고, 조종당했었고, 이제 쳐죽일 준비가 됨

> 최종보스는 PC들이 그의 정예 부하들을 쓰러뜨리는 동안 대사를 읇어댐... 인터폰을 통해서.

> 이 장황한 대사는 당황스러운 비명으로 끝나고, 갑자기 끊김.

> 우리의 영웅들이 안으로 진입하자 최종보스가 자기가 힘을 흡수하려던 사악한 신에 의해 이미 죽어버린 것을 발견함.

내가 그랬어, 내가 바로 그 GM이야.


> 서둘러! 클레릭! 네크로맨서! 아직 시간이 있을지도 몰라, 어서 빨리 되살려내서 우리가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줘.

> 영혼없는 언데드로 일으키려는게 아닌 이상(당연히 원하는 바와는 다르고),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부활할 사람의 영혼이 자의로 그의 몸으로 돌아와야하지.

마지막에 웃는 건 GM이야.

> 단 하나의 적절한 대응은 일행을 농락한 GM을 대신 죽이고 그의 시체를 제물로 바쳐서 새 GM을 부르는 거야.



피곤해서 적당히 골라 번역함.

내 글이 한 페이지를 넘어갈 때 즈음에 또 하나 올리는 중이야.

댓글 많이 달아주면 내가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