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A와 도적단 B가 있는데 플레이어의 능력부족으로 도적단 처리에 실패하고 영지에 도적이 쳐들어오게 됨.(배드엔딩)
이를 이야기의 전환점으로 쓴다면 도적단이 지배한 마을을 구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겠죠
근데 배드엔딩에도 정도가 있는게
도적단이 마을을 지배하고 마을사람들은 도적단에게 삥을 뜯기고 폭력을 당하며 두려움에 떤다(배드엔딩1) 이정도면 플레이어도 납득할만 한데
도적단이 마을을 지배하고 마을남자들과 어린아이들은 도적단에게 모두 살해당했으며 여자들은 대부분 팔려나갔다.(배드엔딩2) 이정도면 보상을 주든 전환점이 되든 납득이 안될것같음. 텐페니타워의 결말도 이거랑 다를것 없어서 논란이 되는것 같아요
ㅇㅇ 아까글에서 전환점 이야기를 한 게 그런 맥락인게, 단편적으로만 완결되면 좆같은게 그냥 좆같은걸로 끝나버리지만 그 뒤에 이어질 이야기를 내면 PL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만회가 가능함.
다시생각해도 배드엔딩을 내되 이야기의 전환점으로 사용하고 만회할 기회를 준다는건 정말 좋은 생각같음. 내공이 상당하시네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님이 말하는 배드엔딩의 "정도"는 그 씬이 얼마나 비참하고 비극적인지보다도 그게 거기서 걍 끝나느냐 아니면 복구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느냐 로 판가름이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