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플레이 하다보면 이야기의 진행방향이 엇갈릴때 pvp로 굴림을 시켜서 결론을 내려는 친구들이 있더라.

사실 캐릭터는 납득했다 치고 넘어가면 되지만 플레이어입장에서 스텟빨로 한 사람의 의견대로만 플레이가 흘러가면 이거 종종 기분 나쁠때가 있는 것 같다.


웃고 떠드는 가벼운 플레이라면 말도안되는 상황에서 좀 병신같은 설득이나 언변 굴림이 통했을때 와 ㅅㅂ ㅋㅋ 이게 이렇게 가네 하고 웃으면서 하자는대로 따라가는 편인데, 캐릭터에 애착가지고 이야기 진행에 포커스를 맞출땐 다른 캐릭터 상대로 굴림같은건 왠만했으면 안했으면 좋겠다.


특히 d&d 하면서 느끼는건데 d&d가 좀 pvp 상호작용에 좀 취약한 룰인듯. 전투랑 비전투 상호작용 둘다 그런 느낌이 좀 듬. 아예 처음부터 pvp랑 pve 메커니즘이 똑같은 겁스나, 어짜피 플레이어 캐릭터간 의견차이는 서로의 말빨로 맞춰가야하는 서사중심 룰들이랑 다르게, 댄디룰은 캐릭터의 기능이나 능력치를 통해 플레이어의 선언에 권위를 어느정도 실어줌에도 pvp 상호작용에 대한 고려가 조금 미흡한 느낌이다.


뭐 문제의 근본 원인은 나랑 그런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랑 조금 안맞는다는 거긴 한데 그냥 아무렇게나 써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