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질을 잘 해야하는게 마스터라고 생각함. 


그 관점에 있어서 마일스톤에선 이런 걸 보상해줄 수 있는 점이 약간 부실하다고 생각함. 


돈/아이템으로 준다면 금방 게임이 망가질테고 인스피레이션도 남발하기엔 약간 그러니까. 


(어떤 DM이 쓴 블로그에서 말하길 장기 켐페인에서 몬스터의 레벨이 확 올라가야 하는 몇가지의 시점이 있다던데 


그중 하나가 +3 그레이트소드가 게임내에 등장하는 시점이라 카더라)


플레이어들이 서로 RP에 취해 즉흥연기를 하면서 알아서 지들끼리 재미있게 노는 게 아닌 이상 


배리언트 휴먼 샤프슈터 파이터(아처리) 5렙이 "오거에게 화살을 두번 쏩니다" 를 계속 반복하면 지루해질 수 밖에 없고


레벨 한 6~7 언저리에서 켐페인을 접고 다른 켐페인을 하자!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기가막힌 플레이를 하거나


신박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유도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머리를 굴리고 게임에 대한 몰입을 하게 되어서 좀 더 흥미를 오래 끌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 유도를 XP의 형태로 인센티브를 주는거고.




5판 기준 8렙에서 9렙까지 가는데는 14,000의 XP가 필요함. 


그리고 어떤 뱀파이어에게 사로잡힌 영주를 구하는게 지금 당장의 목표고 영주를 구하면 레벨업을 해주자 라는게 DM의 의도라 해보자. 


그리고 그 점을 도달할때까지 대충 예상해서 2번의 플랏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면 (꼭 전투가 아니어도 됨)


인카운터 1 : 3천 xp. 인카운터 2: 3천 xp. 뱀파이어 살해 :8~천 정도의 xp로 배분을 해 놔서 


어찌됐던 레일로딩을 해도 레벨 업을 할 수 있게 하자. 여기까진 마일스톤과 다른 바가 없음. 

 



다만 중간에 랜덤 인카운터를 제외하고 DM이 먼저 정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추가적인 경험치를 준다면


바드가 연주를 했는데 performance check이 35 이상 나왔다 (+100), 100골드 짜리 물건을 성공적으로 협상해서 50골드로 구매했다 (+100),


"전투에서 기가막힌 플레이로 전황을 유리하게 바꿨다*" (+100),


플레이어들에게 창의적으로 플레이하게끔 인센티브를 줘서 좀더 생각하도록 유도를 할 수 가 있음. 


그리고 뱀파이어를 잡았을 때의 경험치를 조절해서 플레이어들이 파워 레벨링을 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그리고 레벨업하고도 5백 경험치가 더 남았다! 라고 말해주면 큰 그림에서 영향이 없지만 플레이어들이 뿌듯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게임 진행이 느려질 수 있는 점이 문제이긴 한데 이건 마스터의 재량임.





"전투에서 기가막힌 플레이로 전황을 유리하게 바꿨다*" 에 대한 예시를 몇 개 들어줌. 



지금은 아예 스펠 설명에 데미지까지 들어가 있지만(5판 기준

 

'' 스펠을 걸고 '불을 붙인다'라는 컨셉은 dnd 1,2 판에는 공식 지원이 되지 않았음. (1판 기준 불에 약하다 정도만 명시되어 있다).

 

몬스터들을 좁은 곳으로 끌고와서 대기하던 플레이어가 웹을 사용 후 불을 붙여서 몬스터들을 학살했다라는 영웅담을 누가 인터넷에 올렸고 


스펠의 창의적인 사용 사례가 스펠의 일반적인 사용 사례로 남은 것임.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의 두 가지의 예를 들어보자면 


고르곤과 파티가 조우했음.  


파이터가 갑자기 클레릭에게 속닥속닥 하더니 클레릭이 Freedom Of Movement를 파이터에게 사용 하더라. 


그러더니 고르곤의 목에 올라타서 그래플링을 걸더라. 뭔 짓인가 봤는데 목을 꺾어서 브레스를 하늘로 향하게 해서 쏘게 한거임. 


본인은 freedom of movement 덕택에 석화가 안되고 브레스를 파티에 못쓰게 막아주니까 DM이 좋다고 inspiration을 하나 주더라.  


메타게이밍이라고는 해도 그 자리에서 전원이 신박해 했다. 



또 하나의 예시는 강가의 근처에서 적이 소환한 파이어 엘레멘탈이 있었는데 


파이어 엘레멘탈위에 올라타서 +1 whip을 목에 감고 고삐처럼 쓰겠다라고 하니


DM이 웃으면서 파이어 엘레멘탈이 immune to grappling 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해주더라.


몇 턴간 몇 번의 스킬체크를 한 이후에 강가에 처박았고 첫 턴 이후 공격굴림 없이 전투가 끝났음. 




물론 모든 것을 허용해주면 안되겠지만 (여전히 최선의 선택은 공격이다 라는 프레임을 깨지는 말자) 그래도 기억에 남는 전투를 했다면


그것에 대한 보상을 주면서 진행해가면 플레이어들도 좀 더 좋아할 거라 생각함.  





아, 물론 이 모든 건 DM이 다 준비해야하니 존나 열심히 준비를 해야함. 


그리고 '라그나가 경험치 파밍한다고 헛짓거리를 할 수 있다' 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지만 걔는 이런거 없어도 헛짓거리 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