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송 살려보려고 할땐 그렇게 난리를 쳐도 안되던 것이 침펄이 덤비니 한방에 나간다 역시 사람은 유명하고 볼일이다



https://www.twitch.tv/videos/154964722

방송한다는 사람에게 참고하라고 내가 꼴아박았던 내용을 링크함. 아마도 국내에서 최초로 얼굴까고 모인 팀이 세션한 내용이었을 이 영상에서 인프라가 없는 하꼬방 특유의 풋내를 감지할 수 있을 터이다. 작년 1월부터 4월까지였던가, 총 10회 정도 세션을 진행하면서 내가 느꼈던 아쉬운 점을 한번 써내려가봄. 최근에 그당시 후원받았던 25000 내돈 더해서 환급받았는데 너희들은 그럴일 없게 도네만 갖고 5만원을 채우면 좋겠다.


1. 인프라


 나는 10만원짜리 웹캠을 쓰다가 차라리 폰이 낫대서 중간부터 갤럭시 공기계로 방송쐈다. 사운드 채취가 안되서 소리가 섞이고 개판이다. 나중에 방송하는 사람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쓴다는 cm 5020 마이크가 중고나라에 풀려있는 걸 보고 개탄했다. 유툽스타를 노리던 사람들이 죄다 손절치고 있더라.

 화면이 안 답답하려면 스튜디오 환경 정도 거리에서 쏴야지 화면폭이 남는다. 이 역시 환경상 불가능했음. 화면이 꽉차니까 쓸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숨이 막히더라. obs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화면전환이나 각종 이펙트 쓰기 좋아서 소위 남준할 수 있는 환경이다.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1시간마다 쉬는 텀을 두면서 스토리 요약을 전체화면에 써서 걸어두거나, 송출하지 않고 있을때 썸네일에 스토리나 안내사항을 걸거나, 트위치 방송소개란에 데이터를 연결하거나(매번 고칠거 생각하니 끔찍하다) 해서 공간활용을 하면 좋겠다. 

 다이스 뷰는 우리나라 분위기에서는 쓰는 편이 뽕맛에 나으리라 보는데 별도 캠을 둬야 하니까 하는 사람 마음임. 나는 휴지상자에 붙여서 테이블을 찍고 그 밑에 컵을 받쳤음. 저거 소리 시끄럽고 굴리기도 좀 그랬어. 


2, 기획


 티알방송은 원래의 방송스케쥴이 있는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제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실제로 그 생각으로 나겜에 찾아가기도 했다만 그당시에는 사업모델의 부재로 칼반사당했었지. 일주일마다 한번씩 하고 또 스케쥴 에러가 날 수도 있어서 기억해뒀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고 실제로도 20명-3명까지 매회마다 인원이 널뛰었다. 고정 시청층을 만들고 팬덤을 형성하지 못한게 제일 큰 패착이 아니었나 싶음. 정말 잘해보고 싶다면 트위치 채널 외의 별도 공간을 생각해봐야 할 것임. 시트도 올리고 세션 정리도 올리고 하면 망하진 않을거야.

 트위치 영상 4tb씩 나오는거 토나오던데 그걸 짜깁어서 유튜브까지 하는 인방러들이 얼마나 놀라운 인간들인지 알게 되었음. 

 당시엔 하나의 무대를 가지고 참가자들 각각이 아는 룰로 이부분 저부분을 하면서 세계관을 부풀리는 식의 기획을 했음. 택도 없다. 옴니버스에 근접한 느낌으로 하자. 적어도 방송 보는 사람들에게 플레이어의 성격이 각인되기 전까진 중장기 플레이를 그대로 싣어보내는 건 모험이 아닐까 싶음. trpg 방송이 어필하는 건 플레이어와 마스터의 캐릭터가 1이고 그것이 반영된 pc의 캐릭터가 그 다음일 거라고 봄. 그걸 잘 빚어서 내보낼수 있길 바람.

 후원 리액션은 가상 플레이어를 통한 한줄 개입이나 그런 쪽으로 생각했었음. 근데 그냥 드립만 받아주면 될 거 같다. 


3. 방송하고 쉽다


 이 영상을 찍은 양재역을 떠나 판교로 내려왔다. 혹 방송세션 같은걸 해보고 싶은 사람 없니? 아니면 방송한다는 애덜아 일플도 돌아본 틀딱 마스터 데려갈 생각 없니? 내가 댄디 번역 정도는 해줄 영어머리는 있어. 하 방송하고 싶다. 보는 사람 적었어도 모티베이션은 개오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