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기 게임하는거 방송만 해도 돈 버는 스트리머 / 유튜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렇잖아. 물론 그 사람들이 그 팬덤 이끌고 가면서 받는 스트레스나 그런거는 알겠지만 어쨌든 말야.
사실 돈이 벌리지 않더라도, 누가 자기가 하는거 봐주고 채팅 쳐주고 하는거 보면 뽐뿌가 오긴 할거야. 사람은 원래 인정 받을때 뽕을 엄청 받잖아?
그래서 몇몇 꿈나무들이 침착맨 / 주호민이 던월하는거 보고 '아 TR하는거 방송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봐. 돈은 잘 안벌리더라도 고정 시청자가 생기면 좋겠다! 하면서 말야.
그치만 난 애초에 TR을 하면서 느끼는 재미는 거의 '하는 것'에서 오지, '보는 것'에서 온다고 보지는 않아. 침착맨 / 주호민 TR이야 원래 둘다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진지한 TRPG 플레이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보다는 PL의 미친 드립이랑 그걸 수습하는 GM 사이에서 오는 코믹함을 즐기는 방송이잖아? 주사위가 뭐가 나왔든 어쨌든 웃긴 개드립으로 터뜨리기만 하면 장땡인거잖아.
OR 방송? 그건 정말 답도 없지. TR이야 PL들 얼굴 까고 반응 오는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잖아. 플레이 외적인 발언도 바로바로 뜨고 말야. OR은...그냥 텍스트 덩어리잖아? 맵 지원이 된다 해봤자 그 방송의 경쟁자(배그/롤/히오스 등등)들이 보여주는 연출에 비해면 정말 좆도 아닌 수준인데. 그 텍스트를 각잡고 읽어줄만한 시청자는 과연?
그리고 TR을 보기만 하더라도 정말 재미있게 보려면 그 TR의 베이스가 되는 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한순간에 보고 재미없으면 떠나는 인터넷 방송 시청자를 얼마나 붙잡아둘 수 있을지는 정말 미지수지. 사실 침착맨 / 주호민 정도 되는 유명인이 하니까 보는거지, 일반인 서넛이 모여서 TR하는걸 누가 볼까. 물론 TR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보긴 하겠지만 그게 팬덤을 형성할만한 큰 구심점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좆망겜 히오스는 정떨어져서 하는 사람이 없으니비교 대상에 넣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