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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하고 대충 쓰는 글임 적당히 걸러보샘


일단 Sf와 싸펑의 차이점이라고 했지만, 사실 Sf는 그 범위가 존나 방대한대다 싸펑자체가 Sf의 하위 장르라 싸펑이 가지는 특수성에 대해 얘기하는 글이 될거임.



1. 싸이버펑크는 뭐냐


싸펑은 가상현실의~ 컴퓨터의~ 여튼 뭐시기하게 스피리츄알한 테크널러지의~ 란 뜻의 Cyber와 사전적으로는 쓰레기, 폐기물 뉘앙스로는 잉여, 스피리추알함 이라는 뜻의 Punk가 만나서 생긴 조어임.

싸펑이라는 개념이 나온 해가 1980년대임 이때가 뭐하던 때냐. 

펑크문화가 나온지 막 계산으로 10년쯤 되서 사람들이 슬슬 상업적으로 이용해 펑크가 한물간 취급받기 시작하고,

쥬다스 프리스트랑 메탈리카가 기타리프로, 프레디 머큐리가 목청으로 힙합씬은 펀치라인으로 스피커를 박살내고,

일본은 버블경제 황금기로 싼값+적절한 퀄리티로 서구권 시장을 박살내겠다고 달려들고(실제로 미국은 개발살날거라면서 존나 쫄았고),

냉전은 끝나기 직전 마지막 절정을 달해 핵미사일이 오발사 직전까지 가던 때임.

그래서 이 시대상이 존나 중요한데, 일본에 의해서 경제권은 박살날거 같은데다 물건너에서는 우리를 겨누고 있는 핵미사일이 있으니 이대로 가다간 아무래도 우린 좆될거 같다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살살 풍기게 됨. 그리고 그 좀 좆된 근미래를 그린게 싸이버펑크임.


2. 싸이버펑크의 필수요소.


앞서 말했다시피 싸이버펑크의 기본에는 우리 이러다간 좆될거 같다가 있고, 그걸 바탕으로 좀 좆된 세계를 그리는게 기본임.

그리고 그 좀 좆된 이라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필요한데, 

몇가지 예로 들자면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사이버스페이스와 해킹, 냉전으로 인해서 폐쇄적인 외교, 국가관계, 도시, 인간관계 등 전반적으로 닫혀있는 답답한 모양새. 초거대기업 혹은 기업 국가 그리고 돈으로 후려치는 권력과 뒤져버린 민주주의, 과밀화된 인구 혹은 그런 도시, 여러모로 박살난 기후, 환경, 동식물등 그리고 아시아권의 문화, 경제 침략 등이 있겠음.

이런게 왜 필요하냐 하면 기술과 경제 발전 기타 등등에 짖밟히는 인간성과 그것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각,

그 사이에서 조명되는 인간성이 사이버펑크의 주제라서 그럼.

요컨데 좀 좆된 세계에 필요한 요소와 그 요소가 궁극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인간성을 조명하기 위해서 라는 거임.

(왜냐면 60년대는 히피들이 뽕빨고 Inner-PEACE and HUMANISM 찾겠다고 설치던 때거덩.)

그래서 싸이버펑크 한다 하면 꼭 재패니즈 KATANA를 든 여고생쟝 킬러를 하겠다는 사람이 꼭 나옴 그리고 그런거 없으면 섭섭함.


3. 싸이버펑크의 변화


맨 처음 나온게 대충 50, 60년전인 1960년대니까 당연히 싸이버펑크는 그동안 단물이 쪽 빠짐.

펑크 문화 자체가 잘나가다 나중엔 찍어내듯 양산되서 개노잼되는게 숙명아닌 숙명이라 어쩔 수 없는 문제였지만.

애초에 냉전이 끝나서 우리가 좀 좆될거 같다는 분위기가 가신게 제일 컷음.

게다가 막상 2000년대 찍고나서보니, 우리가 기대하던 존나 쩌는 Sf틱한 뭐시기는 없고 사람사는 모냥새가 거기서 거기인지라 Sf 자체가 힘이 존나 빠지기 시작함.

그렇게 싸펑도 마찬가지로 뒤져버리나 했더니.


2010년대 들어서면서 스마트폰, 알파고, VR 뭐시기 기타등등 기술적 특이점은...온다...! 라면서 술렁...술렁...거리고 있으니까

Cyberpunk Is NOW라면서 싸펑붐이 슬슬 찾아오기 시작함.

그래서 우리도 그에 발맞춰서 새로운 싸펑 탈피지를 해야되긴 되는데, 한가지 문제가 싸펑이 그 사이에 변해버렸단거임.

일본은 버블 터져서 병신크리 먹었고, 디자인 테마 역시 60년대 미래지향적보다는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으로 가고,

네트워크가 수많은 지식의 바다가 되긴 했지만 시간낭비서비스라는 병신같은 물건도 만들어 지는 등등.

우리가 사이버펑크를 그릴 요소에 상당한 변화가 와버림.

물론 그 코어, 핵심은 변한게 없지만 사이버펑크 마스터링을 할거면 시대적 배경을 고르는 게 앞으로의 묘사와 게임에 차이를 분명히 둬야된다는 소리가 됨.

60년대 복고적인 펑크와 10년대 컷팅 엣지 펑크로.


ps.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블레이드 러너 1, 2편을 비교해서 보는 걸 추천함. 다만 둘다 디지털 시대에 돌입하지 않은 걸 전제로 하니까 블레이드 러너 2는 복고적인 요소 역시 포함하고 있다는 걸 감안해야될거임. and also 싸펑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