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르고, 길을찾는이처럼 끝까지 쌈마이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강 여럿 번역하면서 느낀 것들 정리함. 블랙핵 2판 번역이 첫 번역물도 아니라서.
영어 기준이고, 마지막으로 갈 수록 우선순위는 낮아짐. 그리고 절대적인 룰도 아니고 나도 잘 안 지키는 거니까 이런 방법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좋음.
0.번역명을 한 번 정하면 명사는 1대 1 대응해서 씀.
이거 룰북임. 소설 아님.
1. 완전히 고유어로 못박은 경우 음차
가끔 싸이버펑크같은 룰 보면 M-32 "Widowmaker"로 이름 정해둔 것들이나, 판타지 룰의 경우 "Fire ball"이라고 쌍따음표나 이탤릭 등으로 강조하면서(보통 이렇게 강조하는 룰들은 다른 스킬도 강조함) 나 파이어볼이요 하는 것들은 음차함. 과부제조기나 불ㅇ... 아니 화염구도 충분히 쌈마이하고 재밌는 번역이 나오긴 하는데, 너무 과하다의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기도 하니까.
2. 단어를 봤을때 "뭐래는겨..." 싶으면 번역
정말로 대충 공부한 한국인은 List of 1000 basic english words라는 책에서 나온 단어들도 간신히 알고 있음. 친구 데리고 플레이할 때 "야 XX아 디바인 워터가 뭐냐 물은 물인데 디바인이 뭐냐 무안단물이냐" "아 미친 맞긴 한데"하던 경험이 있음. 이 리스트에 없으면 보통 번역하는 게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할 거임.
https://en.wiktionary.org/wiki/Appendix:1000_basic_English_words 에서도 볼 수 있음, 적당한 "뭐래는겨..."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임.
3. 디바인, 아케인은 번역
야 아케인 디바인 느그들이 게임 열심히 해서 그렇지 일반인에게 던져주면 다들 "이게 뭐래는겨..." 한다. 위와 똑같은 이유.
4. 외래어 음차
외국어와 외래어는 다르다. 외래어의 대체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앵간히 이해 안되는 거 아니면 그대로 두자.
5. 번역으로 생각난 적당한 단어가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기 힘든 경우 음차
번역 가능해도 원문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고유어의 느낌을 살릴 수 없거나, 적당한 번역된 단어가 생각 안날 때 포기하는 것처럼 걍 냅둔다. 사이버나 트라우마나 트릭스터나 그런 것들. 어차피 그쯤되면 다들 이해해 줄거다.
6. 나머지는 취향껏
음차하면 음차로 밀고 나가고, 번역이면 번역으로 밀고 나가자. 근데 보통 작업하고 나면 1번 항목에 걸리는 것들 아니면 2번 항목 때문에 대부분 번역되어 있더라.
근데 거 이걸로 왈가왈부하는거 세션에 쓸 용도로 룰 번역하시는 게 있으신가, 즐거운 마스터링과 좋은 게임 하시기 바람.
막줄에서 갑자기 후드려패네
무안단물ㅋㅋㅋㅋ
영어 못 하는 플레이어 주둥이에 퍼먹일라고 번역 하루이틀 한 게 아닌데 뭐 왜 뭐
우리존재화이팅...
근데 나는 음차하는 편이고 번역을 고집하는 사람들 몇 사람이 각자 용어 번역 버전이 다른 자료를 같이 모은 적도 있는데, 서로 상대방 번역 스타일 욕하면서도 그 문장이 뭔 의미인지는 설명 안 해도 다들 알아듣더라
음차: 비정식 번역시. 원어를 찾기 편한게 중요함. 한역: 정식 발매시. 새로운 기준점이 되니까. 못한 한역이 많지만, 그게 정발본 음차의 이유가 되어선 안된다고 봄. 익숙해질수 있는 일임. 이건 번역쪽이 충분하게 외부인력을 동원하여 용어 감수 없이 비용절감/일정절약 하려고하는게 문제지.
그거마따 정식발매할 때 한역할 땐 최대한 음차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어. 지금 적은 것도 비공식번역으로 남에게 보여줄 때 기준으로 생각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