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물건은 어제인가 나온 스틸워터의 그림자(Shadows over Stillwater). 서부 개척시대
테마인 다운 다커 오솔길(Down Darker Trails) 세팅의 첫 공식 캠페인 서플먼트가 되겠다.
어째 표지부터 스포일러 냄새가 풀풀 나며, 이 서플먼트의 캠페인을 돌리려면 CoC 수호자 룰북과
서부 개척시대 크툴루 플레이용 서플먼트인 다운 다커 오솔길(Down Darker Trails)이 필요하고,
펄프 크툴루가 있다면 펄프 모드로 해 볼 수도 있으니 참조할 것. 좀 많이 펄프스러우니 나 같으면
펄프 크툴루까지 쓰면서 돌릴 듯.
스페이드의 나사로(Lazarus, in Spades)
옛날 옛적... 사실 캠페인 시작 시점에서 2년 전쯤, 행크 한라티(Hank Hanratty)라는 불한당이
자기네 동네에서 사람을 죽이고 도망쳤음. 탐사자들은 이 양아치가 뉴멕시코 주의 스틸워터라는
마을로 도망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놈을 잡아와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됨.
정작 행크는 누나네 집에서 성실하게 일을 거들며 살아가고 있고....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진과
멀리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그리고 점점 멍청해지다 못해 죽은 것도 잊어버렸는지 좀비가 되어서
무덤에서 기어나와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마을의 주민들임.
나이프 컷 메사의 문제(Trouble on Knife Cut Mesa)
탐사자들은 스틸워터 마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불꽃놀이"의 근원지인 나이프 컷 메사를 향해
조사를 떠나게 됨. 이 지역에는 백인들에게 밀려난 아파치 족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음. 당연히 이 적은 백인들이 아니야.
이 캠페인의 적은 사인족(Serpent People) 생존자들로, 이 친구들은 자기들 관점에서 폴아웃 4를
찍고 있음. 엄청나게 긴 동면 끝에 일어나니 문명은 망했고 웬 원숭이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거든.
그래서 퇴화된 동족들의 후예인 트로그노피드(Trognophid)들을 부려 인간들을 생포해 인간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바이러스 개발의 실험체로 쓰고, 이 바이러스를 통해 트로그노피드들의 능력을
사인족 수준으로 올리려고 하는 중임. "불꽃놀이"의 정체는 세균전용 로켓이야.....
갈라진 대지, 오염된 하늘(Shatterd Earth, Poisoned Sky)
탐사자들은 나이프 컷 메사에서 일을 처리하고 다 끝났다고 여겼지만, 스틸워터 인근의 산타 로지타
(Santa Rosita)에서는 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외부인의 마을 진입을 막기 시작해서
주민들이 거기도 가 달라고 요청해 옴. 별 건 아니고 스틸워터 쪽 사람들이 병에 걸린 거 같으니까
하루 이틀 정도 마을 밖의 오두막집에서 재우면서 검역을 하는 거였음. 문제는 그 다음인데, 누군가
"외지인들"에게 공격당했다며 상처입은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발견되고, 당연히 탐사자들이
범인으로 몰림.
당연히 다 끝난 게 아니었고, 사인족들은 탐사자들에게 누명을 씌워 적당히 처리하고 자기네 계획의
마지막 단계.... 그러니까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거기에 바이러스를 실어보내는 방법으로 주변 지역의
모든 인간을 멍청하게 만드는 계획을 실행하려 함.
불타는 태양 아래에서(Beneath The Burning Sun)
일종의 외전격 시나리오. 캠페인에 섞어넣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아도 됨. 주변에 은광이 발견되면서
몰려온 사람들 덕에 확장 중인 뉴멕시코 주 발렌시아 카운티의 섀이드(Shade)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아이를 납치하고 마을 은행을 턴 강도단을 추적하는 시나리오. 은행부터 털고 애를 납치했었던가?
졸라 전형적인 서부극 구도. 다만 악당 두목이 자신이 숭배하는 존재에게 제물을 바치려는 정신나간
종교인이라는 게 차이가 남. 또한 쟤가 숭배하는 존재는.... 그럴 만한 존재이기 때문에 탐사자들더러
그냥 때려잡으라거나 뭐 그런 소리는 대놓고 안 하고 적당히 수호자가 짬처리하라고 이야기함.
스톤가든, 애리조나 주.
플레이 배경으로 쓸 수 있는 별로 안 평화로운 스톤가든 마을에 대한 소개. 다운 다커 오솔길에도
두 개의 마을 예시가 제시되었었음.
어드벤처 떡밥 : 악마의 회합(Adventure Seed : The Devil's Round-Up)
카스타네그로라는 좀 기분 나쁜 마을에 대한 설명.
카스타네그로는 옛날 옛적에 카스타네그로의 비밀(Secrets of Castanegro)이라는 시나리오에 나온
개막장 마을인데, 이 마을의 설정을 7판에 맞추어서 리메이크해서 시나리오를 완성해 보라고 던져 줌.
굳이 옛날 시나리오를 찾아 볼 필요는 없다고 직접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
나만 재미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드는 물건. 뼈대만 주고는 "이건 샌드박스야. 네가 꾸미면 되는 거란다"
하는 구조라 마스터가 생각할 게 많다. 거기다가 그냥 펄프-서부극에 초점을 졸라게 맞춘 구조 덕분에
딱히 호러스럽거나 신화적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듬. 펄프 테마도 한국에서 누군가 행복회로를 돌리는
그런 게 아닌 진짜 쌈마이 펄프 SF + 서부극 테마라 호불호가 갈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되었음.
근데 대체 카오시움에서 펄프 시나리오는 어떤 놈이 틀을 정하길래 이것도 저번 캠페인 북하고 비슷한
구조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3줄 요약
서부 개척시대 크툴루 첫 캠페인이 나왔음.
악역들은 뭔가 진짜 옛 펄프 SF삘이 개쩜.
나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호불호가 갈릴 듯.
서부시대 생각보다 좋아하는사람 많음. 거기에 샌드박스? 와우. 호러보단 진짜 펄프로 지대로 돌리면 서부뽕 오질듯. 마카로니 웨스턴 향도 좋고 요새같은 서부극도 좋음. 콘솔로 레데리도 떳는데 서부극은진짜 잘나온것같다.
다운 다커 오솔길 자체는 잘 만든 게 맞는데... 이 물건은 보다보면 랴 리건.... 이란 생각이 듬. 악역들이 좀 많이 쌈마이 펄프 SF 삘이 나다보니 말이지.
소개추 - dc App
아니 저게 코스믹호러여, 개그물이여
원래 펄프 크툴루 신작들은 다 쌈마이 펄프물 삘이 쩔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