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 일행들은 동굴에 들어섰습니다. 종유석과 석순이 빽빽이 들어찬 동굴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듯한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제외하고는 발을 딛기가 힘든 데다 천장이 낮아 일행들은 한 줄로 엎드려 나아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라그나 : 전 고귀한 몸이라서 이런 더러운 바닥은 못 기어 가겠어요. 여러분이 옷을 벗어 제 앞에 길을 만들도록 하세요.

진 : 진은 당장 칼을 뽑아 저 미친년의 목을 따버리겠습니다.


GM : 얘들아 쫌.

라그나는 반란으로 왕국에 쫒겨서 복수를 위해 모험중인 공주기사잖아.
기사라면 바닥도 기고 구르고 땀 흘리고 할텐데 저런 태도를 취할까?


라그나 : 검술에 소질이 뛰어나서 항상 대접받으면서 깨끗하게 훈련했어. 땀을 흘릴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강했거든

GM : (아 미친섀끼 진짜)

그리고 진은 베테랑 용병이 충동적으로 공주 목을 따서 어쩌려고. 무슨 궂은 일이든 해왔던 것 치고는 너무 인내심이 없는 거 아니야?


진 : 캐릭터 설정에 처음에 다혈질이라고 했잖아. 내 캐릭터가 쟤를 떠받들어주는 병풍도 아니고 내가 그걸 왜 참아야 됨?
내 캐릭터의 목적은 출세해서 빚을 갚는 거니까 공주의 목을 바치고 출세하겠어


GM : 얘들아 제발


라그나 : 아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자유도 낮아 안해

진 : 조까 나도 안해








하자마 : (모바일 게임 하던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방금 무슨 얘기까지 했어?



개씨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