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WoD 썰을 보다가 생각난 건데, V:tM는 스토리텔러가 플레이어 1명만 대상으로 1:1 플레이하는 게 다인 플레이보다 더 낫지 않나 싶음. 어차피 주제도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자신에 대한 퍼스널 호러고... 텔러가 해당 PC에게 맞춰서 무대와 이야기 진행을 끌어갈 때 효과적이지 않나 싶고...
오히려 V:tM에선 PC들이 늘어날수록 얘네들이 서로 같이 행동해야할 동기나 메인 플롯도 만들어야 하고, 개개인을 집중 조명할 시간을 잃게 되지 않나 싶기도 함. 이렇게 보면 V:tM이 다인 플레이를 하는 건 순전히 D&D 이후 내려온 TRPG 파티 플레이의 관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뱀파이어 PC들이 같이 다니게 하면서 개개인의 동기/배경 살리는 것 만으로도 텔러에게 부담이 벅차지 싶다. (텔러는 부족하고 플레이어는 많으니 어쩔 수 없이 다인 플레이를 하는 건가...)
나는 정작 V:tM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떻게들 보는지?
@ 그런 점에서 파티 플레이는 워울프가 제일 수월할 듯. 이건 전통적 영웅 활극 전통과도 맞닿아있고... 메이지도 PC간 패러다임 차이가 부각되거나 하면 파티 플레이에 의미는 있을 듯 한데, 제대로 굴려먹기 힘들다니 패스... -_-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만 제공할 수 있는 창의성, 기대감 등은 단 둘이 할 때는 얻기 힘듭니다. 물론 여럿이 모여 이 놀이를 할 때는 필연적으로 주연이 1~2명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경우 나머지 사람들은 조연을 맡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주인공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만 즐겁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폴라리스할 때 프로타고니스트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듯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서사와 플롯이지, 개별적 캐릭터들의 후까시를 잡아주는 게 아니니까요.
1:1이나 다인플이나 자주 해본 사람 입장에서, 1:1 안좋음. 플레이어와 텔러 양측, 특히 텔러에게 걸리는 부하가 엄청나게 커지거든. 플레이 진행 자체는 PC 한 명을 주인공 격으로 세워서 하는 게 괜찮은 전략인데, 그렇다고 나머지 PC들이 아예 배제되는 게 아니라 그 PC들 역시 조연으로서 자기 역할을 하니까.
돌어가면서 주인겅 만들고 조연도 활약할 자리 만드는 게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진 않나 보네....
어렵습니다. 그래도 1:1로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같이 하는 게 더 재밌으니까 어려운 걸 감수하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