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마스터의 뽕만으로 돌아가지 않는 장르임
던전월드나 기타 AWE 장르를 꽤 진행한 플레이어들과 뉴비도 한 둘 섞인 상태로 반년 정도 캠페인을 진행했음
근데 깔끔하게 풀린 적이 별로 없는데 주요한 문제는 다음과 같음
1. 일부 플레이 북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액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특히 몇 세션씩 진행하는 액션의 경우에는 지금 당장 눈앞에 상황을 주고 해결해가는 식의 플레이를 하다보면
그냥 아예 까먹는 경우가 허다함. MC나 플레이어 둘 중 하나가 의지를 갖고 액션을 추진해야하는데 쉽지 않음.
2. 계획에 능숙한 플레이어들이 필요
이런 범죄물 영화같은 걸 좀 봐서 어떤 식으로 해야 그럴싸한 장면이 나오는지 이해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함
3. 장르적 감각이 없으면 (특히 MC에게) 사이버펑크인지 그냥 범죄드라마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짐
플레이북마다 사이버웨어가 강제 장착이긴 하지만 딱히 룰 자체가 사이버펑크적인 소재를 마구 뿜어내진 않음
보안 요원 배치... CCTV 놓고... 잠깐 이러면 그냥 현대범죄물이랑 뭐가 다르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됨
어떻게 돌려야할 지 몰라서 사이버펑크 소설 2권 읽고 왔는데 아직도 모르겠음
지금까지 돌렸던 AWE 중 가장 어려웠음.
장르가 정해져있으니 해당장르를 좋아하지않으면 하기 힘든건 당연하지. 그리고 플레이어의 액션은 플레이어가 잘 챙겨 먹어야지 뭐 어쩔수없음. 플레이어가 액션썼을때 재밌는 장면 만들어주면 알아서 잘 쓸거 같긴함
좋아하는 거랑 감각이 있는 건 다름. 멋진 장면을 만드는데 룰이 거들어주는 부분이 적다는 것임.
AWE가 대부분 역량빨을 많이 타는데다가 요즘 기술이 워낙 미래틱해서 더 그런거 같음 - dc App
사이버펑크랑 현대 범죄드라마의 차이점은 플레이어보다 마스터가 묘사를 잘 해줘야 살아남. 플레이어가 떡밥이야 던질 수 있지만, 받아서 정리하는 건 마스터의 역량이거든. 카드키 찍고 들어가는 건물은 현대에도 있음. 이왕 검문을 할거면 홍채인식 정도는 넣어줘야 그나마 사펑느낌이 나겠지. 그 외에도 미래기술에 대한 묘사와 이해가 플레이어에게 없어도 마스터한테만큼은 있어야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음. 플레이어의 역량에 맡기는건 그만큼 마스터링 능력이 떨어진다는 거고
그냥 스프롤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