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는 같이 이야기를 만드는 놀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발 엔딩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일단 구인부터가 안된다. 늦었다. 다음기회에 보자. 다른사람 뽑았다. 뉴비는 안받는다. 뉴비도 받아요 ㅎㅎ 하면서 신청한 사람은 거진 스물에 뉴비도 반수인데 그러고선 뉴비는 하나도 없이 결국 전부 경험자,지인들끼리만 뽑고 빌드짜며 히히덕거리던 일도 있었다. 이때는 내가 뉴비라서 진짜 좀 기분이 묘했다. 뭐 좋은 플 하기 위해서 거르는게 맞긴 하지만서도...
정작 플레이에 들어가도 문제다. 플레이 하다가 현실사정으로 말하고 리타이어. 이 경우는 무난하다. 어떻게든 수습이 되지만 대부분은 흐지부지 하다가 끝난다. 얘기하고 나가는것도 이런데 말 없이 탈주하거나 마스터가 잠수타거나. 욕만 나온다.
상시플에 들어가도 만족을 못한다. 양판소 분량늘리기처럼 하루벌어 하루먹고살기. 딱 그런 기분이 들었다. 상시플의 엔딩은 아무리 봐도 npc들만 둥가둥가거리지 다른 pc들은 이야기가 완결난 느낌을 못받는다. 내가 캐릭터를 잘못 짜서 그런가? 뭐 상시플이니까 개별 캐릭터별로 적당한 엔딩을 주는게 쉽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는걸 알지만 뭐... 많이 아쉽다.
플이 터지거나 뽑히지 않으면 맨날 생각한다. 내가 문제인가? 자괴감이 든다. 플에 참여하게되면 룰북 밤새 정독하고, 리플레이를 읽고, 배경은 얼마나 어울리는지 고민하고, 하여간 그런다. 그렇게 사전준비하는게 난 좋다. 이렇게 할수록 실제 플레이 들어가면 좋은 플을 할수 있을것같아서. 평범하게 노력한다. 근데 이렇게 열심히 해도 뭐가 안된다.
플에 들어가면 터진다.열심히 신청을 해도 안뽑힌다.
뭔가 피드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아프게 찔러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뭐가 문제인지 알고 고치면 더 나은 사람이 될것같다 . 나에게 피드백은 오지 않는다. 악플보다 무관심이 무섭다까지는 아니지만서도. 내가 그나마 들은 피드백이 초보때 rp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정도. 뭐 항상 부족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창작물들 읽으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말이 될까 고민한다.
나도 피드백을 잘 하는편이 아니니까 나에게도 피드백이 안오는건가? 조금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플을 하고싶다. 누군가에게 나는 이런 플을 했어요! 하면서 당당하게 말하고싶은 플을 하고싶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싶다. 플이 끝나고 다른 일로 만나도 웃으면서 만날수 있는 사람을.
나는 라그나이고싶지 않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푸념이다.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걸 평소 드러내면 자존감 없는사람이라고 구인에서 걸러지려나? ㅋㅋㅋ
턀은 엔딩을 보는게 이상한거임 ㅇㅇ
좋은 글이다. 이런 열정이면 직접 구인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따악 책임감 강한게 구인해서 팀꾸리면 될거 같은 상인데 - dc App
그 정도 열정이면 네가 문제였을 경우는 없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