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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식만 먹고 산 사람은 양식이 입에 안 맞기 마련이고, 윈도우만 써본 사람은 다른 운영체제 만지면 불편하기 마련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만큼 지극히 과학적이고, 여러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현상임.

문제는 이게 선입견의 수준을 넘어 집착이나 신봉의 수준으로 변했을 때임.

안그래도 잘 안하는 룰이라 불편한데 어쩌다 병신하나 만나면 아 역시 룰 바꿔서 똥 꼬였어, 플 맘에 안 들게 돌아가면 아 역시 룰 구려서 꼬였어.

그래서 옳은 룰의 기준은 내가 맨날 하던 룰이 되고, 그 룰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 거임. 아 역시 격자가 최고다, 아 역시 밴스식 주문이 최고다. 그리고 그게 신봉으로 번지면 다른 룰을 까내리기 시작함. 아이고 우리 룰 정발되면 무슨룰 망해서 어쩌나~

한술 더 떠서 이런 옳음의 기준은 사실 수직선상에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기들이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 아예 다른 지표를 가져옴. 판매량이 1등인데 어떻게 이 룰이 구림? 딴 나라에서도 그렇게 팔리냐는 질문을 하면 거기가 풍토가 이상하다고 딴소리를 시작함.

이런 얘기 백날 해봤자 어차피 그럼 5판에 단점 뭐 있는지 다 말해봐라(하다 만 몇몇 불우 클래스 디자인과 특색없는 서브클래스와 피트 등을 들겠음, 반박에 반박 안 달거임), 그래봐야 흥하는 룰은 댄디다 할텐데 왜 이걸 일일히 적고 있나 현타 오기도 함. 댄디 정발되고 잘팔리면 역시 댄디라 그렇다고 할테고 망하면 턀클이 턀클했다 그러겠지. 이미 3신기에 자나사까지는 다 있는데 붐이 오건 말건 알아서 하라 그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