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실패하면 원하는 결과 그대로 진행해 주면서 복선을 깔아다가 뒤에 저 큰 나쁜 사건이 일어나게 하면 되는 거 아닐까

플레이어 마음대로 계속 성공하는 듯한 느낌만 주고

실제로 일은 점점 더 어려워져서 내가 뭔가 해내가고 있다는 느낌도 주고

그러면서 마스터는 적당히 어려워졌을 무렵에 플레이어 파티를 조지면 됨

죽이든 도망갈 기회를 줘서 이야기를 확 어두운 분위기로 꺾어버리든.

그러면서 그동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회상할 기회를 주는 거지


플레이어들이 이렇게 물을 거 같은데 

"마스터 난이도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그러면 그거에 답하는 거야

그동안 파티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것들에 대해서 말이야.

황금 왕관을 집었을 때 흘러내린 조각상의 눈물

여러갈래 방향으로 난 고블린 발자국 중 마을쪽 방향 발자국을 무시하고 동굴로 와서 보스를 죽이고 기뻐하던 순간이던가

마을에 낙서하고 다니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게 아니라 사실 마법진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라던가


이러면 온갖 실패란 실패의 결과는 다 나올 수도 있으면서 플레이어들은 늘상 성공해온 것이 아닐까

뭐 개연성이 없다고 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복선을 잘 깔아두면 어떻게든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