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RPG 룰북에는 1인용 모험 시나리오를 담고 있는 책이 꽤 있었음. D&D 클래식 빨간책에 실린 모험이라든가, GURPS 국문 1판에 나온 도적 시나리오 같은 식으로... 구성은 예전에 유행했던 [게임북] 식으로 읽으면서 분기점에 따라 각각 다른 페이지(섹션)로 넘어가며 진행하는 식.


* 그렇다면 이런 1인용 모험도 TRPG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까?


* 만약에 위와 같은 1인용 모험이 TRPG라고 한다면, TRPG 룰과 관계 없는 식으로 순수히 선택(+ 약간의 수수께끼, 퍼즐)로만 구성된 게임북은 어떨까? 평범한 게임북이라고 해도, 그 주인공 캐릭터에 이입해서 그 캐릭터가 할법한 선택지를 하고 그 결과를 얻는다면, 1인용 TRPG랑 차이가 없지 않을까?


* 더 나아가... 비쥬얼 노벨 게임이라면 어떨까? 순전히 플레이어가 쭉 주어진 스크립트를 읽고, 주어진 선택지를 골라 따라갈 뿐이니 이게 '게임'인지 어떤지 말이 많지만... 어쨌든 최소한의 선택의 자유랑 그에 따른 결과의 차이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1인용 TRPG랑 같은 종류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지? 




* 마지막으로... 상용 시나리오(혹은 마스터가 짜온 시나리오)를 같이 모여서 TRPG로 즐긴다고 할 때, 위에서 얘기한 1인용 모험/게임북/비쥬얼 노벨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