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걸린 장편플레이에 참여했을때 일인데 초기부터 엔딩때까지 줄곧 지각하는 팀원이 있었음.
원래도 플레이 시간이 길었지만 매번 그 팀원때문에 시작시간이 한시간 두시간 미뤄지고는 예사여서 시나리오적으로 중요한 씬 찍던 회차엔 새벽플레이까지 했음.

그래도 지각해서 스스로 미안해하며 사정 말하는 모습이 딱하기도 하고, 마스터가 보살이어서 플레이 지속은 계속됐음. 플레이가 후반에 접어들고 나서는 좀 싸우게됐지만 그시점엔 다들 사정이 있었거니 하고 넘겼다.

이후에 어쩌다 팀원들이랑 현실 정모로 직접 만날 일이 여럿 생겼었음. 현실에선 제대로 성실하게 생활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는 가지고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직접 만나고 나니 그제서야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보였음.

현실 정모에서도 번번히 지각하고, 모임 장소도 자기 집주변으로 정하자고 고집부리는데다, 정작 만나서 꺼내는 대화도 남 뒷담화 위주고, 편협한건지 아니면 자각을 못하는 민폐장이인지 그 사람은 rpg가 아니라 뭘 하더라도 그랬을듯함.


그래서 마스터가 엔딩까지 무척 고생했음. 습관이 몸에 배어서 남이 주의를 주고 교정시켜도 여전하더라고.
이렇게 안좋게 썼지만 그 팀원이 지각이나 편협함 말고는 문제일으키는 점은 딱히 없었다. 그 지각이 크긴하지만.

엔딩내고 되돌아보니까, 그 사람 안고 가는건 힘들었지만 사람은 고쳐쓰지 못한다고 지각 고치려고 계속 문제삼거나 아예 싸우고 들었으면 엔딩을 못봤을 것 같음.
갤럼들은 이런사람이랑 팀하지말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