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상징이다. 내 개인적 상징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게임 마스터에 대해 갖고 있는 모든 잘못된, 덜떨어진 관념을 상징한다. 나는 아직 GM이 아니라 플레이어였던 80년대 초에 이것과 처음 만났다. 실제로 모험해본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서 들었다.
"툼 오브 호러 라고 들어봤어?" 내게 물어보더라.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역사상 가장 살인적인 던전으로 만들었대!"
당시에는, 이게 굉장히 인상적으로 들렸다. 역사상 가장 살인적인 던전? 이건 확인해보지 않을 수가 없군.
내 블로그를 읽는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시절에는 게이밍 스토어 같은 것은 없었다. 대신에 하비샵에서 만났다. 열차 모형, 비행기 모형 같은 것들 진열해놓고, 하느님과 인간의 눈을 피하듯 한쪽 구석에 게임 관련 상품도 대충 쑤셔박아놓은 그런 곳이다. 당시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우리 부모님들에게 D&D가 우리를 악마숭배자로 만들 거라고 떠들던 시기였거든.
여기서 제품을 주문한다든가는 꿈도 못 꾼다. 상점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봤자 제대로 답이 돌아오는 일은 절대 없으니까. 그사람들은 자기가 뭘 주문하는지도 모를걸. 하지만 이것저것 상품이 배송돼 되어 오면, 우리들 게이머들이 알아서 사 가지. 우리는 정확히 무슨 상품이 올지도 몰랐다. 상관도 없고. 그냥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사는 거다.
(몇 년 후에,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엉클 휴고스(유명한 SF 서적 서점)에 대해 듣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벗어나니 생략.)
자, 그래서 나는 그 툼 오브 호러에 대해 소문을 들었고, 12살짜리 꼬맹이의 두뇌가 폭주하기 시작했지. 역사상 가장 살인적인 던전! 우리 플레이어들을 여기에 몰아넣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그러던 어느날, 내가 하비샵에 가서, 점주가 주문해놓은 랜덤한 상품 더미들을 봤는데. 얇은 책자들을 넘기면서 책장만 확인하고, 앞뒤의 제목과 문장을 읽으면서 이번주 용돈 10달러를 어디다 써야 할까 궁리하다가, 다른 책자보다 조금 두꺼운 책자 하나를 발견했다. 진녹색 표지에 멋진 제프 디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제프 디는 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D&D 삽화가다.) 그리고 제목줄에 적혀 있는 이 단어를 보라...
툼 오브 호러.
게다가 "10~14레벨 캐릭터를 위한 모험"이라고 적혀 있다. 마침 우리 플레리어들의 레벨이 10~14레벨이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즉시 책을 움켜쥐고―내가 안 사가면 10분 이내에 사라질 테니깐―점주한테 돈 내고, 즉시 비닐을 뜯고 읽기 시작했다.
나의 12년산 두뇌가 최고속으로 돌기 시작했다. 이 모험에는 삽화가 잘 마련돼 있으며 (굳이 말하자면 삽화는 존나 괜찮았다) 플레이어들에게 막대한 보물과 살인적인 리치가 숨겨져 있는 비밀스런 방들을 묘사할 때 보여주기 딱 좋았다. 페이지를 읽어나가면서 나는 모든 치명적인 함정들의 상세를 파악해나가고, 거의 모든 몬스터들을 파악해나갔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몬스터는 쉽게 쓸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독기 어린 책을 빛내주는 것은 바로 함정이니까!
금요일날이 정말 기대된다.
마침내 금요일이 왔다. 나의 플레이어들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 불경한 위험을 깨닫지 못한 채, 캐릭터를 챙겨들고 모여 앉았다. 나는 이 시나리오를 가방에 숨겨둔 채로, 평상시대로 공책만 갖고 탁자에 앉았다. 그리고 툼에 대해 입도 뻥긋 안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과 농부를 돕고, 도적과 사악한 마법사를 쫓는 평소의 모험을 그대로 했다. 평소 그대로였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의 도적이 지도를 수집한다는 걸 알지. 그래서, 어느 작은 마을에 들렀을 때, 마법사와 도적 모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거기에 스크롤을 파는 은퇴한 마법사를 배치했다. 스크롤 사이에서 오래된 손그림 지도를 발견하고. "이건 뭐요?" 도적이 물어보았다.
마법사가 눈을 부릅뜬다. "안돼! 그건 안 팔아! 거기엔 죽음과 파멸 뿐이야!"
우리 영웅스런 모험자들은 더더욱 관심을 갖고, 그는 경고를 보낸다. "그 지도는 태고적 유적으로 이어지지... 나는 거기서 모든 친구들을 잃었네. 끔찍한(호러블한) 죽음이었지." (암시를 위해서 호러에 악센트를 주었다)
물론, 그들이 낚일 게 뻔했다. 그들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도를 샀다. "그 곳에서 내가 사랑하던 이들이 다 죽었어. 자네들은 같은 운명을 맞이하지 않기를 기원하네." 마법사가 조언했다.
물론, 다들 개무시했고.
이제 지도를 따라서 간다. 나는 그들을 끔찍한 장소로 보냈고, 몇몇 끔찍한 몬스터들로 기습시켰으며, 눈 덮힌 산 정상에, 바위 사이에 뚫린 터널을 발견하게 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가방에서 툼 오브 호러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다음 주 플레이 할 거야." 라고 말하자.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의 반응이 돌아왔다. 좋아서 소리 지르고 난리라서, 화난 부모님들이 방에 올라올 정도였다.
그래, 나는 심지어 애들이 1주 더 기다리게 만든 것이다. 그 7일 동안, 애들은 날 귀찮을 정도로 달라붙었다. 계속 질문을 던져댔다. 하지만 아무 것도 말 해 주지 않았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살인적인 던전을 통과하게 될 것이며 이미 준비는 끝나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 씨발놈의 주둥이
1주일 후, 플레이어들이 탁자에 둘러앉아서 던전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탐사하기 시작했다"고 표현하는 까닭은,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세션은 대략... 20분 만에 끝났을 거다.
우리 플레이어들은 운 좋게 입구에서 중앙 통로를 골랐다. 그리고...
아, 잠깐. 스포일러 경고를 해야 겠군. 그래, 아래에 스포일러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던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을 할거야. 그런데 말이지?
무조건 계속 끝까지 읽어라
니가 툼 오브 호러를 플레이 해봤든, 할 생각이든 절대 할 생각이 없든 간에, 끝까지 전부 읽어. 단어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왜냐면 이 이야기는 경고니까.
이 어드벤처는 사상 최악의, 똥같은, 가장 역겨운 돼지 토사물 같은 출간물이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와 GM들은 이 어드벤처를 알아야 해, 그래야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나는 일부러 잘 보라고 스포일러를 붉은 글자로 표시할거야.
하여튼간에...
우리 플레이어들은 즉사 함정인 다른 두 개의 입구 말고 제대로 된 길을 제대로 골랐다. 맞어, 툼으로 들어가는 세 개의 통로 중, 두 개는 GM이 파티를 전멸시키라고 만들어놓은 함정이야.
그것이 플레이어들을 재밌게 해 주는 방법이니까.
그들은 긴 통로를 통과해서, 쓰잘데기 없는 수수께끼를 읽고, 바닥 함정을 조심스럽게 통과해서 통로 끝에서 안개 낀 아치형 입구와 녹색 악마의 얼굴을 발견했다. 악마의 얼굴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누군가 안에 기어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책자가 이렇게 말 하라고 써 놨다. 플레이어가 안에 기어들어가라고 부추기듯이 말 하라고.
문제는, 이 악마의 얼굴도 즉사시킨다는 점이다. 맞아, 내성 굴림도 없이, hp 깎는 것도 아니고, 그냥 즉사. 당신의 캐릭터는 죽었습니다. 바이바이.
이것이, 플레이어들을 재밌게 해 주는 방법이니깐 말이지.
우리 플레이어 한 명이 캐릭터를 입 안에 기어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시나리오에 실제 텍스트는 이렇게 적혀 있어:
녹색 악마 얼굴의 입은 고정된 절멸의 구체(Sphere of Annihilation)이다. 악마의 입으로 들어간 이는 단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소멸하며 저항할 방법이 없다.
그가 입 안에 들어가자, 나는 "그가 사라졌습니다." 라고만 말했다. 그것만, 그거 외엔 단 한 마디도 안 했어. 왜냐면 시나리오에 그렇게 하라고 적혀 있었거든.
그러자 한 명씩, 우리 플레이어들은 자기 캐릭터가 녹색 악마의 얼굴 안에 기어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한 명씩, 순서대로, 그들의 캐릭터 전원이 돌이킬 수 없게 사망했다.
나에 의해. 내가 저질렀어. 모두 죽여 버렸단 말야. 내성 굴림도 뭣도 없이, 전부.
그리고... 신이시여 저를 용서하소서... 사실 나는 즐겼어. 재밌었다고. 한 명씩 모두 죽인게. 나의 사상 최초의 파티 전멸이었다.
마지막 캐릭터가 기어들어가서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 나는 펄쩍 뛰어 오르면서 모두에게 웃어댔다. "너희 전부 죽었어!" 하고 소리 치며.
다들 혼란스럽게 날 쳐다봤다. 한 명이 물었다. "무슨 소리야?"
시나리오의 문장을 읽어주었다. 믿지 않았다. 이번엔 시나리오를 보여 주었다, 웃으면서.
"니네들 첫번째 통로도 통과 못 했어!" 면전에서 웃어대면서 그렇게 말 했다.
그 순간 내 친구 중 한 명이―3년간 친구로 지낸 애가―내 면상을 후려쳤다. 그리고 올라타고 밟았다. 다른 친구들이 걜 잡아끌었다.
2주 연속으로 부모님들이 쫓아 올라오게 되었다.
다음주 월요일 학교에서는 힘겨웠다고 고백해야겠다. 덕후 답게, 나는 친구가 적고 귀중했다. 그 월요일, 나는 친구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숫기 없고 자신감이 없던 당시의 나는, 사과를 할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 해 내내 나는 친구 없이 지냈다. 그들은 계속 게임을 했고. 나는 책만 읽으면서 지냈다. 혼자서.
그리고 당시 내가 가장 많이 읽은 것이 툼 오브 호러였다. 나는 계속 그 모험을 돌아보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짚었다. 왜 친구들이 날 저렇게 싫어하는 걸까? 그들도 역사상 가장 살인적인 던전에 간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들은 결과에 대비했는데. 그들도 캐릭터가 죽을 거란 걸 알고 있었는데... 왜 내게 그렇게 화가 난 걸까?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 날 때린 그 친구의 부모님과 접촉해서 친구들과 대화할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그들 모두 앞에서, 나는 마침내 사과를 했다. 우리 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걔들이 날 싫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셨다. 부모님들은 왜 감정이 격해졌는지는 고사하고, 롤플레잉 게임이 무엇인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셨다. 하지만 그 사과 후, 우리는 다시 말문을 트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같은 캐릭터로 다시 그 모험을 시도하기로 했다. 우리는 그놈에게 재도전해서 물리쳤다.
그들은 통과해냈다. 4주간의 세션 동안, 무덤 가운데서 리치를 물리치고 보물을 챙겨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들에게는 말 하지 않은 비밀을 고백하겠다.
나는 그 전체 과정을 속여서 통과시켜주었다.
나는 내 모든 권한을 사용해서 그들의 캐릭터들을 무덤으로부터 보호해 주었다. 즉사 효과인 것에 내성 굴림을 굴리게 해 줬다. 힌트도 마구 던져줬다. 심지어는 원래 시나리오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기까지 했다: 벽에 전에 도전한 모험자들이 남긴 글귀를 우리 팀원들에게 읽어줬다. "이렇게 해야 함정을 통과한다." 라고
시나리오를 이렇게나 개변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툼 오브 호러가 그렇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심지어는 행운 점수 라는 룰을 만들어 내기까지 해서, 실패한 판정을 1점 사용해서 다시 굴릴 수 있게 해 줬다. 한참 후에, 다른 게임에서 이거 비슷한 메카닉을 보고 웃음이 나오더라.
다른 사람들도 툼 오브 호러를 경험해 봐야 한다.
이 모험은 나를 GM으로 변화시켰다. 내가 플레이어에게 해 줘야 할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타인을 돌봐주는 게임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그 어떤 경험보다 재밌었다.
우리가 인생을 돌아보면, 어떤 시기와 단계가 보일 것이다. 툼 오브 호러는 내 인생에서, GM으로서 그리고 게임 디자이너와 친구로서 중요한 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사상 최악의 어드벤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후기
한참 시간이 흘러, 나는 이 시나리오를 쓴 작자를 만났다. 개리(가이각스)와 나는 게임 디자인 관련 패널로 참석해 있었다. 나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뭔가를 얘기했고, 개리는 나를 "커뮤극 배우 워너비(wanna be community theater actor)"라고 칭했다. 난 그의 시나리오 때문에 12살때 친구를 잃을 뻔 했다고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개리가 이 어드벤처를 만든 이유가 강력한 캐릭터들을 죽이기 위해서라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플레이어들에게 교훈을 내리고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12살짜리 시절, 나의 GM으로서의 관점을 다시 떠올렸다. "이것은 내 세계관이야," 내 생각에 "그러니 언제든 내가 원한다면 너희들 다 쓸어버릴 수 있어."
몇 년 더 시간이 흘러. 컨벤션에 갔을때, 어느 방에 혼자 앉아 있는데. 한 남자가 와서, "실례지만 제가 방 잘못 찾아왔나요?"
"아뇨," 내가 답했다. "빈 방이라서 잠깐 쓰고 있었을 뿐입니다." 나는 내 짐을 챙겼다. "제대로 찾아오신 거 맞습니다."
그가 내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내가 툼 오브 호러를 돌릴 건데요." 그렇게 말할 때 그의 눈이 번뜩였다. "5판에 맞춰 컨버전했죠. 같이 하실래요?"
"사양하죠." 그에게 답했다. "전에 돌려봤거든요. 함정이라든가 전부 다 압니다."
그가 말하길 "아 그래도 괜찮아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말해주지 않는 한, 괜찮으니까요."
나는 멈칫 했다. 그리고 혓바닥을 이빨 위에 올려놓았다. 내가 깊게 생각할 때의 버릇이다. 그리고 답했다. "좋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어요. 나는 도적을 플레이 할 겁니다. 함정 찾는 데에 전문화 됐고요. 나는 함정을 찾지 않는 한 한 마디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찾으면 함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말할 겁니다. 어떻습니까?"
그가 동의했다. 나는 표준적인 도적 캐릭터(여관에서 자란 소년)을 만들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합류했다. GM은 미리 만든 캐릭터를 그들에게 건네 주었다. 그는 내 캐릭터의 특수한 입장을 소개한 후 각각에게 마법 물품과 장비를 살 7만 gp를 주었다.
내가 말했다. "잠깐, 7만?"
GM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1 gp면 4인 가족이 1년 먹고 살 수 있는데 우리 각각이 7만 gp를 가졌다고요?"
그가 다시 끄덕였다. "옙."
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말했다, "이 엿같은 던전 집어치우죠, 집에 돌아 갑시다. 돌아가서 왕처럼 부유하게 삽시다. 저 안에 들어갈 필요 없어요. 우리 각각 7만 gp나 가졌다고요. 여관을 하나 사서... 아니지 씨발, 도시를 사들이겠수다."
장하게도, 플레이어들은 잠시나마 이 제안을 심사숙고해 보았다... 하지만 모험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좋시다." 나도 동의하고, 내가 원하는 하나의 단 하나의 마법템만을 구매했다.
모험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최초의 입구를 발견했다.
"함정 수색 판정 합니다." 내가 선언했고, 성공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이것이 즉사 함정임을 설명했다. 우리가 이 통로로 들어가면, (그림투스™ 표) 철판을 밟을 것이고, 천장이 붕괴해서 모두 죽을 겁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 통로로 가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 그리고 우리는 두번째 통로에 접근했다.
"함정 수색 판정합니다," 또 선언했고 성공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이것이 즉사 함정임을 설명했다. 우리가 통로에 들어가서 문 중 하나를 열면, 바위벽이 내려와서 길을 막아 우릴 가둡니다. 그리고 벽이 무너져서, 깔아뭉갭니다. 여기로 가면 안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이 통로로 가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 그리고 우리는 세번째 통로에 접근했다.
우리는 10피트마다 함정 판정을 하는 나와 함께 세번째 통로에 들어섰다. 하지만 나는 초입에 발견한 함정 구멍 아래에 던전의 1/3을 생략하고 통과할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음을 말해주지 않았는데, 왜냐면 그건 비밀 통로이지 함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거기에 통로가 있으니까, 당신은 직접 찾아보고 이 쓰잘데기 없는 개똥 어드벤처를 통과하는 데에 써먹어라.
그리고 우리는 통로 끝에서, 녹색 악마 얼굴을 마주했다. 그 주둥이는 안에 기어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커다랬다.
GM이 나를 바라봤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건 함정이 아니니까. 녹색 악마 얼굴은 절멸의 구체일 뿐이다. 나는 절멸의 구체를 찾는다고 판정한 게 아니라, 함정을 찾는 판정을 했을 뿐이다.
플레이어들은 안에 들어갈지 말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때 내가 말했다.
"만약 안에 들어가볼 거라면, 짐은 벗어놓고 가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에게 뭔가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던전에서 그 장비를 써야 할 테니까."
그 플레이어가 동의하고 배낭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입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사라졌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나를 바라봤다. 나는 어깨를 으쓱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플레이어가 말했다. "나도 따라 가볼래요." 나는 그에게도 같은 경고를 해 주었다. 그도 동의하고, 장비를 벗어놓고, 악마 주둥이에 기어들어가 사라졌다.
세번째 플레이어가 내게 물었다. "나도 들어가야 할까요?"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번째 플레이어도 기어들어가고―이 친구는 장비 벗어놓지도 않고 그냥 들어갔다―사라졌다.
나는 GM을 바라보고 말했다. "댁이 말할래요 아니면 내가 할까요?"
GM이 씩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의 캐릭터는 모두 죽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난 그들이 남겨놓고 간 것들을 챙겨서, 내 백 오브 홀딩(내가 구매한 유일한 마법템)에 넣고, 집으로 돌아가서, 그 장비 다 팔아서 은퇴하렵니다. 이 망할 던전 엿이나 먹으라 해."
나는 d20을 바닥에 던져놓고 방을 나갔다.
왜냐면 나는 커뮤극 배우 워너비니까. 이것이 우리가 하는 방식이니까.
(짐 핀토와 제시 하이니히에게 바칩니다)
PS: 글을 올리고 나서 몇 시간 후에 덧붙이는 거지만, 중요한 거라서 알려둠. 당신이 이 어드벤처를 완료해봤다면, 이 모든 것이 그저 어느 새디스틱한 괴물이 사람을 갖고 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 개리 가이각스가 보여주는 마지막 "훡유"는 바로 리치의 무덤에서 가져온 보물이 저주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알아 두는 게 좋을 거다.
사진 및 출처
http://johnwickpresents.com/updates/the-worst-adventure-of-all-times/
https://www.geeknative.com/61184/tomb-horrors-inside-dds-deadly-divisive-downright-famous-dungeon/
대충 발번역
이 글을 쓴 존 윅은 L5R 저자임
덧붙여서 툼 오브 호러는 그냥 살아서 탈주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인게 맞음. 개리 가이각스도 인증 ㅎ
창시자라는 점은 인정하겠지만 저런 것을 만든 인성은 찐따같군
원래 인성갖고 말 많았음. 원래 만든 플레이어랑 틀어졌다고 공식 NPC를 배신자 만들질 않나...
공식 NPC를 배신자 만들었다 운운은 래리 이야기인가? 헛소문이니까 믿지 마라 출처 없이 떠도는 소문 너무 믿지 마라. 소문대로라면 가이각스는 마약 복용자에 D&D는 악마숭배 전도서다(실제로 과거에 떠돈 소문)
오히려 남의 캐릭터 멋대로 배신자 만든 건 가이각스가 아니라 TSR 잔류파들이다. 로빌라 경 멋대로 래리랑 편먹고 배신했다고 설정 붙이고
미친...TSR이 또;; 알려줘서 ㄱㅅ
그 시절 기준으로도 대놓고 죽이려고 낸 거니까. 그리고 존-윅은 L5R보다는 요새는 일곱초밥으로 더 유명할지도? 요새 상황은 안 좋은 거 같았다만.
팀에 매너리즘이 와서 전원이 시트 찢고 새 캐릭터 만들고싶을때 하면 되겠네 -봄베이는 맛난 술이라니까
툼오호 이야기는 볼 때마다 진짜 만렙 먼치킨들 데려가서 던전 뒤엎고 아세레락 뒤통수 맞깔나가 후려쳐 주고 싶어지는군.
먼치킨 플레이어 엿먹이기용이라면 이해가 가긴하네 저걸로 먼치킨들이 반성하리라 생각은 안 하지만
툼오브호러 내용보고 왔음. 개웃김
야 이거 근래본거중젤 괜찮네. 번역도잘됐어
이거 보니까 하고 싶어지는데 내가 씹변태인가
세븐-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