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3 가 개봉하고 몇일 후 월인페를 했었던걸로 기억하니 이제 1년이 좀 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이제는 없지만 당시 내가 주로 마스터를 맡았던 팀의 인원은 4명 정도였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마블영화를 좋아했고, 어벤져스3가 개봉하는날 팀원 모두가 영화를 보곤 히어로 뽕에 빠졌다. 당시 팀에서 나는 가오갤과 엔트맨을 안봤고, A와B는 토르를 C는 당시 나왔던 마블 영화를 다 봤다고 한것으로 기억한다. 하여튼, 그렇게 안봐도 어벤져스3의 스토리를 이해하는것에는 문제가 없었고, 영화는 말 그대로 개 쩔었다 라는 말밖엔 안나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어벤져스3를 본 직후 우리 모두가 히어로 뽕에 (좀더 정확히는 어벤저스 뽕) 빠져버렸고 당시 팀원들은 히어로 티알피지를 하자고 하였고 처음에는 페이트를 히어로물로 플레이 할려 하였으나 우연히 AWE 기반의 히어로 티알 월드 인 페릴을 발견하곤 바로 사버린체 도착직후 시간을 맞추어 티알을 진행했다.
첫 세션이기에 룰오류라던가 하던 부분도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세션중 A의 캐릭터 였다.
캐릭터 자체는 평범한 히어로 캐릭터 정도였는데 뭔가 평소에도 하나에 꽂히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하는 타입이었는데 어벤져스 영화의 탓이었는지 적절한 드립이라던가 상황에 어울리는등의 행동은 잘 해도 유독 롤플은 부끄러워 해서 롤플은 잘 안하던 타입이었는데 그 세션만은 유독 롤플도 많이하고 덕분에 팀 전체가 텐션이 많이 올라 즐거웠는데 그랬던 플레이어의 텐션과는 반대로 캐릭터는 세션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었다.
월드 인 페릴에서 인연은 페이트의 운명점과 비슷하게 사용하는것으로 주사위의 판정을 한단계 높게 할 수 있는데 유독 A는 중요한 부분에서 판정이 좋지 않았고 그때마다 A는 인연을 소비하여 판정수치를 높혀가며 진행했다.
기묘하게도 세션이 진행되며 그의 이름이 도시에 유명해지고 그가 선망의 대상이 되어가며 그가 조금씩 강해져 갈때마다 그의 동료들과 멀어지고, 그를 비난하는 여론이 생기며, 사법기관도 그를 찾지 않게 되어갔다.
결국 그를 사랑하던 연인도 그를 떠나고 팀원들과도 떨어져서 혼자 마스터마인드와 싸우다가 최후를 맞이한체 최종의 엔딩은 시간이 흐르며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졌지만 팀원중 하나가 그를 위해 동상을 새워주는 엔딩...
좀 싱숭생숭한 엔딩인데 그래도 A는 나름 히어로 다운 엔딩이라고 생각했는지 크게 불만은 없다고 한것으로 끝났지만서도 이 뒤로 월드인페릴은 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부분이 크다.
그냥 뭔가 어벤져스4 나온다고 하고 월인페룰북 보여서 생각난김에 적어봄.
현실들의 영웅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