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플레이에 쓸 게 아니라 '대륙 북부의 섬을 근거지로 해서 대륙 정복을 목표로 발호한 마왕이 있었는데, 한참 잘 나갈 때는 대륙을 거의 다 갈아엎었지만 이젠 연합군에게 두들겨 맞고 자기 섬에 틀어박혀 마왕 레이드에 나선 온갖 세력을 상대로 최후의 방어전을 준비하는 상태. 플레이어들은 마왕 레이드에 참가한 유명한 영웅들 중 하나'라는 배경 설정을 갖고 있는 보드 게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로 구상했던 거ㅇㅇ 실 플레이 상에선 마왕은 이미 뒈짖했지만 전후 보상 분배랑 이런 저런 문제가 산적해 있는 대륙을 배경으로 PC들이 활동하게 될 듯. 코렐 공국이니 선즈쇼어 공왕이니 하는 고유 명사들은 무시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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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드라코 카니스(Draco Canis)
드라코 카니스는 변신 능력을 통해 자주 모습을 바꾸고 다니지만, 그가 가장 선호하는 모습은 어깨를 넘는 장발에 붉은 복면을 걸치고 허리에 검을 찬 창백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을 지닌 30대 중반 인간 남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느 종족, 어느 성별, 어느 연령대로 변하건 비교적 평범한 외모와, 그런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의 배경은 불명확하다. 심지어 그가 진짜 인간인지 다른 종족인지조차도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확실한 것은, 그가 ‘암흑 제국 기사단’이라고 스스로 이름붙인 악명 높던 산적단을 이끌던 두목이었고 암흑 제국 기사단은 이미 더 이상 산적단이라고 할 만한 수준을 넘어선 강력한 군벌이 되어 코렐 공국 각지를 유린했다는 점이다. 문명국가로서, 자국 내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온갖 패악을 저지르는 군벌이 횡행한다는 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공국 정부는 수차례 군대를 파견해서 기사단을 토벌하고자 했지만 드라코 카니스에 대한 거의 광신적인 충성으로 뭉쳐 있는 기사단은 매번 갑작스레 흩어졌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시점과 장소에 재집결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공국 정부를 농락했다.
개인적인 힘과 카리스마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지지를 얻는 정치적 자기 포장에도 능숙했던 드라코 카니스는, 군인이었다가 무력으로 선대 공왕을 축출하고서 원로원을 협박해 그 자리에 올랐던 하이우드 공왕에 대한 코렐 국민들의 불만을 교묘히 이용하여 압제적인 공왕에 대항하는 저항군으로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냈다. 결국 분노한 하이우드 공왕은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서 힘으로 기사단을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했으나 기사단은 꼬리가 잡히지 않았고, 공왕저에 드라코 카니스가 단신으로 침입하여 참모들과 대책을 수립하고 있던 하이우드 공왕에게 ‘내 이름을 유서에 쓰고 자살해라’라고 폭언을 퍼부은 뒤 유유히 사라져 버린 사건을 기점으로 기사단은 더 이상 역사의 전면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많은 살인과 약탈, 온갖 잔혹행위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이고 압제적인 하이우드 공왕에게 맞선 혁명가로서의 이미지에 가려 그의 이름은 수많은 바드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그간 하이우드 공왕은 측근에게 암살당했고, 그 뒤를 이었지만 하이우드 공왕 못지않게 무자비하고 압제적인 인물로서 ‘패주(覇主)’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선즈쇼어 공왕은 민중혁명으로 인해 권좌에서 물러났다-, 마왕이 달로스 섬을 근거지로 발호하자 그는 20여 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전혀 변한 게 없는 모습으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조직을 이루고 이름 역시 ‘악마의 노호’로 바꾼 기사단을 이끌고 돌아와서는 특유의 오만한 태도로 ‘누구 앞에서 마왕을 자칭하는 거냐, 그 따위가 내 앞마당에서 활개치게 두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라고 선언하며 일방적으로 대륙 연합군 측에 가세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그들을 의심하고 불신했으나, 연합군은 마왕에게 맞서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던 데다 드라코 카니스와 기사단은 토벌군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놀랍게도 이 전쟁 기간 동안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헌신적으로 싸워주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친위대를 이끌고서 마왕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달로스 섬에 도착했으나, 그의 심중에 있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용개쨔응..
라틴어로 쓰면 용개인줄 모를 줄 알았냐
ㅋㅋㅋㅋㅋ
현대노씨 그만 괴롭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