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난 구제 시나리오 사람에 따라 좆같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 하는 사람임.


 자기가 만들어서 같이 이야기 풀어간 캐릭에 대한 애정이 클수밖에 없다는거 하고, 주사위 운이나 잘못된 선택으로 허망하게 캐릭 버려야 하는게 억울할수 있다는것도 알아. 진짜 별거 아닌걸로 주사위 작살나서 죽는것도 좆같지. 크툴루 하는 사람중엔 그런거 받아들이면서 '마, 이게 크툴루 아이가. 함 무바라.'이런 사람도 있고,

마냥 아쉬워서 미련 못버리는 사람도 있고. 거기다 캐릭구성 진짜 잘돼서 빠지면 뭔가 다음 시나리오가 진행안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 구제시나리오가 필요할 수 있지.


 근데 CoC라는 장르의 시작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이나 '무언가 해도 개죽음 당할 운명'으로서의 주체인게 인간이고 플레이어인데,

무슨 무한동전 오락실마냥 구제한번 돌리면 되도 않는 방법으로 살아나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음 시나리오에 나오고 그러는게 맘에 안들수도 있음. 나도 그렇고.

 그렇게 되버리면 게임이 호러가 아닌 그냥 추리&액션활극이 되버릴 가능성도 커져버릴거라고 생각함. 죽어도 '구제 돌려서 부활.' 한방으로 죽음이 없던게 되버리니, 죽음이라는 리스크가 없다시피 해버리고, 그만큼 긴장감도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수 있어. 물론 크툴루라는 장르를 호러라고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면 어쩔수 없음.


 이렇게 구제 시나리오가 양날의 검인만큼 사람들이 호불호가 강하고, 주로 구제 쓰는 사람들이 크툴루를 자캐덕질하느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욕먹을때도 있음. 

 럼 어떻게 구제를 최대한 납득시킬수있을까 고민해봤는데, 구제 가능한 캐릭터에 꽤 어려운 필터링 걸어놓는게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음.

 그냥 아무 캐릭터나 구제기회 주는게 아니라, 마스터나 사람들끼리 정한 기준에 맞는 캐릭터가, 죽는 상황에서 구제의 여지를 그럴듯하게 남기는 롤플레잉이나 묘사를 해줌으로써, 구제에 대한 명분을 세우는거지. 그게 참여하는 사람들도 몰입시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뉴비입장에서 쓴 글이라 틀릴수도 있음. 잘못 생각하는 부분 있으면 지적 부탁.


3줄요약:

-무분별한 구제는 좆같다고 생각

-그래도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고도 생각

-적당히 참여인원들끼리 조절해가면서 게임 내적으로 표현 잘되는 캐릭한테만 기회주면 괜찮겠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