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메이킹을 한다고하면 보통 사람들은 말그대로 '캐릭터'를 만들려고하지. '그럼 캐릭터 메이킹인데 캐릭터를 만들지 뭘 만드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당연히 캐릭터를 만드는게 캐릭터 메이킹이지만 여기서 캐릭터가 '등장인물'이라는 뜻의 캐릭터일까? 아니면, '인물 성격'이라는 뜻의 캐릭터일까? 우리는 뭘 중심으로 잡아야할까?


연기를 할 때 '이 인물이 어떤 사람이냐'를 가르는건 세가지라고 생각해. 

하나는 이 인물의 '목적'이야. 이건 인물의 성격이라기 보다는 보통 환경과 설정에서 나오지. 욕망이라고 볼 수 도 있겠다. 상황에 따라서, 장면에 따라서 목적을 계속 달라져.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이 인물은 최선을 다 할거라는 거야. 하지만 연기든 게임이든 집중을 하다보면 목적을 위해서 행동을 하기보단 행동을 하기위해서 행동을 하고있기도해. 왜... 우리는 이 인물이 아니잖아? 그럴수도 있지. 하여튼, 우리는 '지금 내가 롤플레잉하고 있는 인물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을 해야해.  연기하면서도 많이 놓치는 부분이야. 익숙함에 속아서 중요한걸 놓치지 않도록하자.

두번째는 이 인물이 목적을 이루기위한 '수단'이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방법으로 목적을 이룰 것인가는 사람마다 다르지. 어떤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가. 그게 바로 인물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어. 똑같이 악의 무리를 무찌르려는 사람이라도 누군가는 홀몸으로 돌진할테고, 누군가는 힘을 모아서 전략을 짜고 공격하려고하겠지? 배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이 둘을 우리는 무모한 사람과 신중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수단이라는게 이런 큰 사명에만 달라질까? 절대 그렇지 않아 예를 들면 상대방에게 자기가 원하는 보석이 있어. 그러면 사람에 따라서 이 사람에게 어떻게 보석을 가져올껀지 그 방법이 다를거야. 누군가는 거래를 하려할테고, 누군가는 협박을 할 수 도있고, 누군가는 감정에 호소할 수 도있지. 같은 목적이 있어도 다른 수단으로 그 목적을 이루려고할거야. 그게 우리가 말하는 성격이 될테고 그러니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내가 만든 이 캐릭터는 지금 상황에서 어떤 수단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할까? 우리가 캐릭터 메이킹때 만든 성격에 그 답이 있을거야.

세번째는 이 인물과 다른 인물과의 '관계'야. 당장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는 목적도 달라지고 수단도 달라져.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 사람을 위해주려고 할테고, 얻을게 있다고 해도 강압적인 방법을 잘 사용하지 않겠지? 반대로 그러지 않아도 될 사람이지만, 나와 적대적인 사람이라면 일부로 더 공격적으로 대할 수 도 있겠지? 이러한 관계는 굉장히 중요해. 연기를 할때는 인물의 성격을 적어놓기도 하지만 인물들 사이에 관계도만 그려놓아도 캐릭터의 성격은 저절로 나와. 하지만, 이건 완성된 작품이라서 그러는거고. 우리는 성격을 토대로 이 인물은 이런 인물을 어떻게 대할지,  또 저런 인물은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봐야겠지? 관계가 제대로 정해지면 그 뒤로 그 인물과 RP를 주고받기는 훨씬 수월할거야.


피아스코가 RP를 단련하는데 좋은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해. 이 중에 목적(욕망)과 관계를 정해주잖아. 그러면 우리는 그걸 토대로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는 이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려고 하는지 '수단'을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거지.

캐릭터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만들었는가에 따라서 위에 세가지를 표현하기 쉬울지, 그걸 다른 사람들이 타당하다고 여길건지가 달라질거야.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 우리는 실패를 통해서 배우잖아. 우리가 할 수 없는 성공은 우리가 실패를 하고나서 달성할 수 있는거야. 그러니까 일단 해봐! 막하라고! 연기던 티알이던 Play한다고 하잖아. 마음껏 놀았으면하는 바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