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캐릭터는 여기서 이렇게 반응할 것 같으니 이러이러하게 진행하는건 어떠냐...
뭐, 싸움이야 안 일어날것 같긴 한데 너무 노잼아니냐.
rpg의 재미란 서로의 rp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맛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거든.
외부의 적과 내부의 균열, 외부의 위험에 함께 맞서면서 내부의 균열이 완화되어가는 그런 전형적인 구조가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함.
가치관의 충돌, 각자의 사정, 성향의 차이 등등 씨벌 많기도 하지만 어쨌든 플레이어끼리 하하호호 우린 다 중립선 친구에요 보다는 저런 요소들이 내가 이 망할 취미를 못 끊는 가장 큰 이유란 말이여.
저런 주고 받는 RP가 어렵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나는 백퍼 핑계라고 생각함.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얘가 왜 이런 RP를 할까에 대해서 진짜 쪼오금만 고민하면은 협의같은 거 안해도 다 자연스럽게 티키타카가 된다.
그렇게 했는데도 안 되는 놈들은 정신이든 마음이든 한 곳이 아픈 거니까, 약이라도 타드시길.
뭔가 협의를 잘못이해한거 같은데 협의를 한다고 PC들끼리 갈등 없애버린다는 소리가 아님 PL들끼리 서로 인지하고 돌입하는거지
합의하고도 서로가 생각하는게 달라서 방향만 같고 흐름의 양상은 달라짐. 물론 그래도 노잼이라고 생각하면 너는 서사룰하고 맞는 사람임
이해 제대로 함. 나는 그 '인지'의 과정 자체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데 일일히 "제 PC는 이러이러해서~" 하고 설명하면 재미가 반감된다는 말이었음.
니가 그런 팀원들만 만나본거면 축복받은거 같은데 내가 재수가 없는건가? 재수없는 사람들은 협의 필요하다고 본다
재수없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급이 나뉘자늠. 답 없으면 나도 걍 욕쳐박고 끝내지만, 어느정도 미숙해서 or 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인 사람들은 살살 유도해주면 보통은 다 괜찮게 플레이하드라.
뭘 자연스럽게 알아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네 캐릭터에 관심 없으니까 협의라는걸 하는거임
그런 말 하는 애들도 봤는데 솔직히 돌려주고 싶은 말은 "네가 관심이 없으니까 남들도 관심이 없지." 임. 나부터 관심가지기 시작하면 남들도 보통 관심가지더라. 마스터만 캐릭터의 팬이 되야하는게 아니라 플레이어도 캐릭터의 팬이 되야 한다고 생각.
거 좀만 관심 가지고 플레이하면 다 되는건데 그걸 못함? 이게 노오력하면 다 된다는 소리랑 다를게 뭐냐 관심이 없다는걸 전제로 깔고 그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게 생산적이지
관심이 없는 놈이랑 플을 왜 함...시간낭비지. 생산적이란 말을 잘못알고 있는 듯. 노오력이라고하는데 노오력까지도 필요없어. 걍 좀만 관심가지면 된다니까.
네가 플을 누구랑 하건 상관없는데 어쨌건 절대다수는 남의 캐릭터에 관심없음 그리고 협의는 그런 놈들 데리고 플레이 하는데 필요한 스킬이고
그리고 하는 말이 존나 꼰대같네 나는 되는데 느그들은 그걸 왜 못하냐는 식으로 얘기해봐야 공감할 사람 많지 않음
뭐 내가 운이 좋았던 걸수도 있지만 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 캐릭에 관심을 가지고 반영하면서 플레이 했다. 서로 말하는게 다르지만 너랑 나랑 구인 환경이 그렇게 차이날거라고는 생각 안함. 같은 반도 살면서 뭐 얼매나 차이나겠어. 근데 이런식으로 생각이 다른 이유는 네가 '절대다수는 남 캐릭에 관심 없다'를 당연한 전제로 깔 고 있어서 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너도 남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어느정도는 스스로 차단한 걸수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이 된걸지도 모르지. 뭐 개소리였고 걍 내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 아무튼 앞으론 좋은사람 많이 만나길.
내가 마스터야 임마
아 꼰대끼는 좀 인정. 말하면서도 내가 느끼는데 남이야... 근데 뭐 어째, 내가 느끼는걸 말했더니 그렇게 나오는 걸. 적당히 감안해주라.
나도 마스터여. 마스터링이나 플레이어나 다 마찬가지임.
같이 협의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서로간의 관계를 조율했다면 "최소한의 관심"은 생기지 않나 싶은데... 각각 이 부분은 어땠는 지 궁금해진다.
그러게. 뭐 설령 사전 관계 조율이 없었다 하더라도 플하면서 어느정도 맞춰지긴 하더라고.
서사룰과 비서사룰을 따로 구분해본적이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떤 룰을 하던 저런식으로 플레이해서 말여.
관심이 없는 단계부터 탈락인데 뭘 관심이 없으니까 합의를 하라고 하냐? 글쓴이말이 맞음. 관심을 가지는 놈들이 탈하는거임. 룰북에서부터 관심가지라고 하는데 그걸 안하는병신이면 걸러.
따로 말 안하고 통하면 더 좋지만... OR이면 오해 생기는 경우 많아서 협의하는 쪽이 나을 때가 많음. - dc App
그건 그렇지. 그래서 OR에서 서로 통할때는 카타르시스가 배가 되더라.
니 말이 맞음. 비아냥 거리는게 아니라 진짜로 맞음
'OR에서 서로 통할때는 카타르시스가 배가 되더라' <-어.... 나는 rpg하면서 그 순간의 뽕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통했다고 생각했지만 둘 다 착각이었던 경우가 워낙 많아서, 나는 계속 서로 이야기하고 합을 맞춰야 한다고 보는 쪽.
동의 함. 다만, 나는 '협의'와 '상의'는 다르다고 생각 함. 서로의 캐릭터의 성격과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미 있었던 플레이에서 이해 안가는 행동의 이유를 묻는 등의 행동이야 백익무해하지만, 그걸 넘어서 앞으로의 플레이의 방향성을 미리 결정하고 들어가는 건 되도록 지양해야된다고 보는 쪽.
한쪽은 '혼자서 다른 생각'이 있어서 계속 거절하고 다른 쪽은 '당연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설득 계속하는 답도 없는 상황을 마주해 보면 메타 합의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됨.
그런 답답함이 플레이 이후의 대화를 통해 해소되는 과정에서 게임이 아니라 진짜로 가상의 세계에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서 만족도나 몰입도가 올라가더라구. 뭐, 플레이 중에 답답한 것 자체는 맞음.
그 이후 대화보단 그냥 그 즉시 플 끊고 각 플레이어 의도 물은 뒤에 전개 협의해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서 실질적인 내용 전개를 더 하는게 플 만족도는 더 높다고 생각함.
흠 그런가? 나같은 경우엔 그런 경우는 오히려 찝찝하더라구. 하긴 전체적인 만족도 자체는 그 쪽이 높을지도.
나도 이 건에 있어서는 셸먼과 같은 생각. rpg를 하는 도중에는 '캐릭터로서의 시점' '작가로서의 시점' '독자로서의 시점'이 한꺼번에 공존하는데, 그 중 하나를 의식적으로 배제하면 시야가 너무 좁아지기 쉽다고 보기도 하고, 뭔가 의도가 엇갈린다 싶을 때는 즉시 플 끊고 의도 물은 뒤 전개 협의하는 쪽이 평균적으로 양쪽 다 만족하기 쉽더라.
이건 진짜 심술이다
관심이 있다고 티키타카가 될까? 가령 나는 내 캐릭터대해 100%관심이 있기에 내가 2명의 캐릭터를 서로 티키타카하면 무조건 날 만족시키는게 나와야하는데 대부분 안 그렇게 됨. 관심이 있어도 사람의 겉모습,속마음,그리고 그안에 숨여진 마음 3가지는 다 달라서 지속적으로 통하는게 어려움.
되면 물론 쩔게 재미있지. 하지만 10%쩔기위해 90%를 노잼으로 할바엔, 90% 재미있게하고 5%쩔고 5%노잼하자는게 서로 다 오픈해서 짜고치자는 이유임.
ㄴㅇㄱㄹㅇ
솔직히 그냥 일반인 정도의 상식과 배려, 다른 캐릭터에 대한 관심만 있어도 협의안해도 아무 상관없는건 사실인것 같은데. 지금껏 협의 안하고도 트러블없이 잘만 해왔음.
댓글들 보니 어느정도 내가 운이 좋은 편인 것도 있는것 같네. 생각보다 합이 맞는게 쉬운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