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캐릭터는 여기서 이렇게 반응할 것 같으니 이러이러하게 진행하는건 어떠냐...


뭐, 싸움이야 안 일어날것 같긴 한데 너무 노잼아니냐.


rpg의 재미란 서로의 rp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맛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거든.


외부의 적과 내부의 균열, 외부의 위험에 함께 맞서면서 내부의 균열이 완화되어가는 그런 전형적인 구조가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함.


가치관의 충돌, 각자의 사정, 성향의 차이 등등 씨벌 많기도 하지만 어쨌든 플레이어끼리 하하호호 우린 다 중립선 친구에요 보다는 저런 요소들이 내가 이 망할 취미를 못 끊는 가장 큰 이유란 말이여.


저런 주고 받는 RP가 어렵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나는 백퍼 핑계라고 생각함.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얘가 왜 이런 RP를 할까에 대해서 진짜 쪼오금만 고민하면은 협의같은 거 안해도 다 자연스럽게 티키타카가 된다.


그렇게 했는데도 안 되는 놈들은 정신이든 마음이든 한 곳이 아픈 거니까, 약이라도 타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