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페이건 퍼블리싱(Pagan Publishing)의 첫 캠페인이던

황무지를 걷는 자(The Walker in the Wastes). 페이건 퍼블리싱은 나중에는

델타 그린으로 대박을 친 거기 맞음.


이타콰(Ithaqua)

이타콰는 어거스트 덜레스가 창조한 신격체로, 바람과 추위 뭐 그런 걸 다루는

존재임. 그래서 캐나다의 웬디고(Wendigo)라든가 그런 신들과 같은 존재로

다루어지고 뭐 그럼. 다만 이 캠페인에서는 직접 싸울 일은 없다시피하고 대신

그 똘마니들과 싸우게 됨.


시나리오

자세한 내용은 덮어둔다.

먼 옛날, 이타콰는 세계 각지에서 바람의 신으로 숭배받아왔음. 그런데 엘더 갓들과의

대결에서 그레이트 올드 원들이 깨지고 봉인되면서(덜가놈의 설정으로는 지금까지도

꿈틀거리다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있음) 이타콰도 탈탈 털려 북극 어딘가에 그 정수가

봉인되어 있는 상태임. 이타콰가 사교도들을 시켜서 자신의 봉인을 풀고 진정한 힘을

찾으려 한다는 건 다 알겠지? 그런데 정수가 봉인된 곳은 1년에 하루만 현실에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고, 불행히도 탐사자들이 너무 일찍 이 음모를 알아버리는 거임....


프롤로그 : 캐나다 극지

탐사자들은 1840년대에 북서항로를 찾으러 가서 돌아오지 않은 존 프랭클린의

탐험대의 흔적이 캐나다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세한 조사를 하는 원정에

나서게 됨.


탐사자들은 신화생물 놉-케(Gnoph-Keh)와 조우하는 등의 일을 겪게 됨.

말은 이렇게 써놨지만 사람을 확찢할 수 있는 친구니까 조심하도록 하자.


알래스카

탐사자들은 프롤로그에 나왔던 신화생물의 흔적이 알래스카에서 발견되었으며,

최근의 연속 실종 사건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어떤 고고학자의 주장을 믿고서

그를 돕기 위해(물론 돈 받고) 알래스카로 떠나게 됨.


알래스카에서 탐사자들이 놉-케를 찾으러 간 곳은 사실 사교도들의 소굴임.

이놈들은 이곳에서 북극으로 갈 비행선을 하나 건조하고 있고, 탐사자들이

운이 좋다면 대략적인 계획에 대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음. 이 이후부터는

조금 내용이 '빈곤'해지는데, 왜냐면 계획을 얻고 어떻게 할 지를 탐사자들

손에 맡기고, 선택에 따른 시나리오 진행용 자료 제공 중심이 되기 때문임.


쿠릴 열도

대략적인 계획을 입수했다면 이제 다른 곳들을 돌면서 본격적으로 사보타주를

할 시간임.


쿠릴 열도 쪽은 웃기게도 얘들이 알아서 비행선 제작을 포기했고, 조직 내부의

갈등도 좀 있음. 이걸 어떻게 파고들어 말아먹냐가 포인트인데... 자세한 것은

키퍼가 알아서 구성해 던지라는 그런 유형이라 패스.


뉴저지

여기서는 이타콰의 신도들이 북극 탐험을 한다고 후원까지 잔뜩 받아가면서

자기들 계획을 준비 중임.


후원을 워낙 거하게 받았다보니 보는 눈이 많아서 사보타주가 좀 어려운 구성.

비행선을 조지기보다는 사교도들을 리타이어 시키는 걸 추천하는 거 같았음.


북극

최종 결전의 장소... 다만 최종 결전 치고는 좀 빈약하고 덜 신화적인 편임.


어찌어찌 사교도들이 북극까지 와서(탐사자들이 뭘 얼마나 사보타주했냐에 따라

달라짐) 다이너마이트로 이타콰의 봉인을 파괴하려고 함. 이걸 막고 사교도들을

제거한 뒤 집으로 돌아가면 됨.


3줄 요약

페이건 퍼블리싱의 고전 캠페인.

빡빡하게 짜여져있지는 않은 편.

결국 키퍼가 채워야 하는 물건임.


당연히 이게 끝일 리 없겠지?


서판 쟁탈전

탐사자들은 이제 이타콰의 사교도들을 지구에서 절멸시키거나 혹은 매년 북극까지

가서 사교도들이 오나 안 오나 기다렸다 막는 짓을 해야 할(혹은 남에게 시키거나)

운명인데, 탐사자들을 도와준 이가 운명의 서판(Tablet of Destiny) 이야기를 꺼냄.

이 서판은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건데, 원래는 이타콰의 봉인과 연관된 거라는 거임.

사교도들은 서판을 모은 뒤 의식을 치러서 이타콰를 강림시키려 들고, 탐사자들은

역으로 이타콰의 봉인을 복구하고 백 년에 한 번씩만 봉인을 풀 기회가 주어지도록

만드는 의식을 치르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