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번 올렸던 글입니다만, 평일 낮과 주말 오후의 이용자층이 다르니 새로운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다시 한 번 올립니다.
현재 마스터링 중인 해리 포터 동인 ORPG는 시작 당시의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어쨌건, 이야기의 최고조점을 찍고 슬슬 정리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몇 세션 후에는 텍섹와트의 이야기도 마무리 되겠지요.
그 후에도 뭔가 마스터링을 하긴 해야할텐데, 뭘 할지 생각중입니다. 1)동인포터 OR 2기를 돌릴지, 2)새 시나리오를 시작할지, 아니면 3)그냥 때려치울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동인포터 2기를 돌리지 않는다면 새로 돌릴 예정인 시나리오 아이디어 몇 개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 및 흥미의 정도를 파악해보자 하니, 무료하신 분들께서는 부담과 기탄 없이 대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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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1: "안방 벰프 극장" / 안방극장 대모험(?)
-> 17세기 말,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촉발된 전 유럽의 혼란 속에서 빈민과 환자들을 돌보던 신실한 젊은 수녀 아그네스는 약탈자로 돌변한 병사들에게 능욕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아하고 귀족적인 미남자 루이 프랑수아가 그녀를 구해냈고, 자연스럽게 그녀는 루이에게 매료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신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자신의 서약과 루이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갈등은 의외로 쉽게, 루이의 키스 한 번으로 해결되었죠. 그녀의 청순한 매력과 선량하지만 강인한 마음씨에 매혹된 루이가 그녀를 자신과 영원히 함께 할 반려자로 삼기 위해 흡혈귀로 만든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인간을 홀리는 괴물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 역시 괴물이 되었다는 것에 절망한 그녀는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루이로부터 도망쳤습니다. 사람의 피에 대한 지독한 갈망을 오직 의지의 힘으로 억누르며, 인간이던 시절에 맹세했던 데로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돌보며 홀로 세상을 떠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행의 와중, 그녀는 전쟁과 전염병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한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소녀를 살릴 방법은 단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그네스는, 어째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소녀의 영혼이 영원히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대신 소녀를 물어서 흡혈귀로 만들어 소녀의 육체에 영원한 삶을 부여했습니다.
그 후 기나긴 세월 동안, 아그네스는 몇 차례 더 소년이나 소녀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그들을 흡혈귀로 만들었고, 어머니처럼, 또는 누이처럼 아이들을 돌보며 세계를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아그네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종적을 감추었고, 그녀가 돌보던 아이들만이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 남겨지고 말았습니다.
*캐릭터는 쇼타까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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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2: "한국 TRPG 흑약사" / Lexicon
-> 렉시콘은 간단히 말하면 '백과사전을 만드는' 룰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그 사전을 편찬하는 학자를 플레이하여 사전의 각 항목과 그 참고 문헌(위키의 링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을 만들고, 서로의 참고 문헌을 완성시켜 나감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사전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룰을 이용하여 지난 사반세기 가까운 한국 TRPG계의 흑역사에 대한 간략한 사전을 완성하는 것이 이 시나리오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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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3: "약탈 트릴로지 제 1부 '바이킹 - 자! 가자! 털자!'" / 히어로퀘스트
-> 중세 초기, 범람하는 강물처럼 북구로부터 쏟아져 나온 바이킹들의 침략과 약탈로 온 유럽이 신음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 역시 작은 바이킹 무리의 지도자로써 엄혹하고 잔인한 시대를 해쳐나가야 합니다. 온 세상이 이들 앞에 열려 있지만, 이들에게 기꺼이 오라고 하는 땅은 어디에도 없고, 살인에 도가 튼 중무장 깡통들과 무장은 빈약하지만 분노로 가득찬 무수한 농민들, 액체 화약으로 무장한 제국의 함대가 이들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연 이토록 무서운 세상에서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고향에서 기다리는 자식들이 추운 겨울동안 굶주리지 않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약탈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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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4: "동인 감각 ORPG 2부 '텍섹영웅전설'" / 안방극장 대모험
-> 안방극장 대모험은 생각해보면 동인 2차 창작물 시나리오를 돌리기 좋은 룰이죠. 그런 면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은하영웅전설의 동인 감각 시나리오를 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은영전이 아니라도 마새 시리즈라거나... 뭐 다른 원작도 괜찮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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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5: "발터 PPK" / 마이크로스코프
-> "요오시-! 토바츠다"! 비적떼를 토벌하는 만주군 청년 장교의 함성이 망막한 만주 벌판을 울립니다. 한 장의 혈서가 그저 평범한 학교 교사였던 청년 앞에 꿈으로 향하는 새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광복 후의) 광복군에서 남로당 군책, 대한민국 국군의 고급장교,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에서 유신 대통령에 이르고 최종적으로는 반신반인에 이르는 서사시적 결말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마이크로스코프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시나리오가 또 있을까요? 물론 이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가상이고, 실존하는 인물, 단체 및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요.
*근데 저 마이크로스코프 룰북이 없어요... 당분간은 못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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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WOD 메이지 평행세계 컨셉으로 시나리오를 짜본것이 개년글에 가있습니다
아이디어 6으로 해서 한일조약 금지, 베트남전 금지를 걸면 어떻게 되려나. 평범한 제3국가 나오나.
전에 황충이 마이크로 소프트 소개하는 만화 올린적 있는데, 과장 안 하고 그게 룰의 전부임.
qkdlzld!